호텔 예식부터 신혼여행, 신접살림까지… 송혜교 송중기 결혼
part 1.
비공개 결혼식 비하인드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야외 연회장에서 예식이 진행되어 드론 카메라와 신라호텔 고층 객실에서의 촬영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실시간 공개되기도 했다.
송혜교 송중기 커플은 1부 본식에서 주례 없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동시에 입장했다. 사회는 신랑 송중기의 학창시절 친구가 맡았다. 주례사가 없는 대신 송중기의 아버지가 축사를 전했다. 그는 "여기 오신 분들은 두 사람이 각별히 모신 분들이니 두 사람이 잘못하면 꾸짖어달라"며 "오늘 대접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신랑 신부한테 사달라고 해라. 돈 많이 버는 친구들이다"라고 말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혜교를 "이제부터 우리 집 며느리"라고 부르며 "딸처럼 아끼겠다. 건강하게 잘살라"는 덕담을 건넸다.
신부 송혜교는 어머니에게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랑 송중기 역시 혼인서약 중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는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이 걸었던 인생의 길을 걸어가게 됐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때로는 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라며 "하지만 매 순간,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용감하게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서로에게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며 '별거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다시 굳세고 용감하게 걷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선서는 "이상, 나의 고귀한 신부에게"로 마무리됐다.
#초특급_하객 #편지_낭독 #피로연_댄스타임
이날 결혼식은 양가 하객 합쳐 약 300명만을 초대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초특급 스타들이 참석해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가장 크게 화제가 된 스타는 중화권 배우 장쯔이다. 장쯔이는 송혜교와는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송중기와는 지난해 화장품 광고를 함께 찍었다.
송송 커플을 이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출연진과 제작진도 식장을 찾았다. 배우 진구, 김지원, 김민석, 현쥬니, 서정연, 조재윤, 이승준 등은 물론이고 함영훈 CP와 이응복·백상훈 PD, 김은숙·김원석 작가가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은광여고 동창으로 송혜교와 2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옥주현, 이진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 중인 이진은 친구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귀국했고, 옥주현은 송송 커플이 직접 고른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축가로 불렀다.
송중기와 절친하기로 유명한 이광수와 유아인은 1부 예식에서 축하 편지를 낭독했다. 이광수는 "사랑하는 친구가 잘돼서 좋다"면서도 "중기야, 솔직히 배 아프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교 누나, 제수씨, 내 친구 중기를 잘 부탁해"라고 훈훈하게 낭독을 마무리했다. 유아인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는 비밀이어야 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어렵고도 복잡한 과정을 지나 지금의 식을 통해 더 단단하게 결속될 것"이라며 "연기라는 일을 업으로 삼은 두 사람이 오롯이 두 사람일 때는 어떠한 연기도 없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2부 피로연에서는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박형식이 성시경의 '두 사람'을 노래했다. 송송 커플은 피로연에서 장쯔이, 유아인과 함께 손을 잡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어깨동무를 하거나 껴안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밖에도 강신일, 고창석, 김수안, 김제동, 김종국, 김희선, 문소리, 박보영, 박솔미, 박시연, 샤이니 민호, 소지섭, 손창민, 손현주, 송윤아, 송종호, 슈퍼주니어 동해, 유동근, 유재석, 이경영, 이미연, 이정재, 이정현, 임주환, 전인화, 정석원, 조성하, 조우진, 지석진, 차태현, 최지우, 하하, 한상진, 한재석, 홍경민, 2PM 준호, JYJ 김재중 등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part 2.
결혼식 이모저모
국내에서는 물론 한류 스타로서도 크게 성공한 두 사람이기에 식장과 드레스는 물론 답례품에도 이목이 쏠렸다. 송혜교 송중기 커플은 결혼식과 관련한 모든 협찬을 거절하고 식에 대한 모든 사항을 두 사람이 직접 선택했다.
#식장 #신라호텔_영빈관
송송 커플이 식장으로 고른 신라호텔 영빈관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연회장으로 전통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이색적인 연회장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특명으로 건립돼 1973년 호텔신라에 매각되기 전까지는 국빈을 맞이하는 숙소로 사용했고, 이후에도 해외 왕족이나 세계적 CEO 등이 내한하면 영빈관에서 만찬을 갖는 경우가 많아 세계 언론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했다.
정재계 자녀들과 톱스타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호동 부부, 한채영·최동준 부부, 전도연·강시규 부부, 권상우·손태영 부부, 유재석·나경은 부부, 고소영·장동건 부부, 김효진·유지태 부부 등이 영빈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드레스 #턱시도 #디올
송혜교는 웨딩드레스로 크리스챤 디올의 오트쿠튀르(고급 맞춤) 드레스를 택했다. 디올의 2017 S/S 컬렉션에서 공개된 블랙 벨벳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색상과 소재를 변경해 제작한 드레스다. 목선을 사각형으로 처리해 쇄골과 가슴라인이 우아하게 드러나면서도 레이스 장식이 사랑스러운 디자인이다.
디올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드레스 장인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유명 디자이너 쿠튀르 아틀리에가 한 땀 한 땀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여 실크 드레스를 완성했다"며 "결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치우리는 미란다 커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안젤라 베이비도 디올의 오트퀴튀르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송중기도 디올 옴므의 검정색 턱시도를 입었다. 두 사람은 송혜교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만든 은방울꽃 부케와 은방울꽃 부토니에로 커플 웨딩 룩을 완성했다. '순결'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진 은방울꽃은 1년 중 5월에만 잠시 피었다 지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5월 제철에도 부케 가격대가 100만~2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교의 부케는 신부의 일반인 친구인 한 화가가 받았다.
#결혼선물 #답례품
식이 진행되던 영빈관 안팎을 오가는 하객들 손에 자그마한 복주머니가 들려있는 것이 포착됐다. 복주머니 안에는 청색과 홍색 연봉매듭으로 장식된 전통 팔찌가 담겨있었는데 송혜교 지인이 직접 만든 1부 본식 답례품이었다. 2부 답례품으로는 포푸리를 담은 미니 에코백이 준비됐다. 결혼식장을 장식한 꽃들도 예쁘게 포장돼 하객들에게 돌아갔다.
송송 커플이 받은 결혼 선물도 눈에 띈다. 중국의 한 매체는 피로연 자리에서 두 사람이 두꺼운 금팔찌를 차고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왕가위 감독의 결혼선물이었다. 송혜교와 영화 <일대종사>로 인연을 맺은 왕 감독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프로듀서를 통해 전달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결혼할 때 순금 팔찌를 예물로 하는 풍습이 있다.
한편 한 하객은 송송 커플에게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책 <스님의 주례사>를 들고 식장으로 들어섰다. 지혜롭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법륜 스님의 지침이 담긴 스테디셀러다.
#웨딩화보 #캘리포니아 #홍장현
두 사람의 소속사는 결혼식 당일 오후 10시에 웨딩 화보를 보도자료 배포했다. 공개된 사진은 3장. 꽃다발 하나를 두 사람이 맞잡아 들고 서있는 모습과 면사포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송혜교, 풍선을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송중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촬영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센트럴 파크라고 불리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촬영을 시작해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의 작은 도시 칼리스토가에서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은 배용준·박수진 커플과 이효리·이상순 커플의 웨딩 화보를 찍었던 사진작가 홍장현이 맡았다.
part 3.
예비 부부에서 신혼부부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약 2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함께 삶을 꾸려나가게 됐다.
#신혼여행 #스페인 #누리꾼_목격담
결혼식을 마친 후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양 소속사 측은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고만 밝힐 뿐 행선지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11월 2일, 두 사람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중국 팬이 포착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입국심사를 받은 후 나란히 보폭을 맞춰 걸으며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며칠 후 송혜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백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레스토랑에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카메라를 향해 입술을 내밀고 있는 귀여운 표정이다. 사진은 남편인 송중기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계속해서 팬들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6일에는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동쪽에 있는 산미구엘 시장에서 송송 커플이 손을 꼭 잡고 지나갔다는 글이 올라왔다. 8일에는 스페인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세비야에서 목격됐다. 이날 세비야에 있던 관광객들은 두 사람이 세비야 대성당을 출발해 스페인 광장을 도는 마차투어를 즐겼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웃으며 감사하다고 화답하더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신혼집 #100억원대_이태원 주택
신접살림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에 차렸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이 주택은 검정색 담장과 아이보리색 건물 외관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이다. 602㎡(약 182평) 대지에 주거공간과 주차장, 보일러실 등을 포함해 3개 층을 모두 합한 연면적은 371.65㎡(약 112평).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한 7월 초 한 언론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송중기 명의의 이 주택이 위치한 일대는 남산을 등진 채 한강을 내려다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집이 고지대, 동네 정상에 있어서 사생활 보호에 아주 좋다"며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 없어서 못 파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신혼집 인근에는 각국 대사관과 재벌가 총수들 집이 즐비하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명의의 집이 모두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삼성가(家)와 이웃사촌이 됐다. 구본무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집도 근방이다.
#2세 #혼전임신설_부인
열애설이 여러 차례 불거졌지만 매번 부인하던 두 사람이기에 지난 7월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혼전임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양 소속사 측은 임신 의혹을 일축하며 "양측이 협의해 적당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결혼 발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모태미녀' '모태미남'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기에 2세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모습을 합성해 가상 2세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차기작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신랑 송중기는 12월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7 MAMA in Hong Kong(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호스트로 선정돼 결혼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해 호스트였던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과 함께 홍콩에 나선 바 있어 송중기 역시 송혜교와 동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입력 : 2017.12.02 18:00
part 1.
비공개 결혼식 비하인드
송혜교 송중기 커플의 결혼식은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야외 연회장에서 예식이 진행되어 드론 카메라와 신라호텔 고층 객실에서의 촬영을 통해 사진과 영상이 실시간 공개되기도 했다.
#주례_없는_예식 #웃음 #눈물
송혜교 송중기 커플은 1부 본식에서 주례 없이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동시에 입장했다. 사회는 신랑 송중기의 학창시절 친구가 맡았다. 주례사가 없는 대신 송중기의 아버지가 축사를 전했다. 그는 "여기 오신 분들은 두 사람이 각별히 모신 분들이니 두 사람이 잘못하면 꾸짖어달라"며 "오늘 대접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신랑 신부한테 사달라고 해라. 돈 많이 버는 친구들이다"라고 말해 하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송혜교를 "이제부터 우리 집 며느리"라고 부르며 "딸처럼 아끼겠다. 건강하게 잘살라"는 덕담을 건넸다.
신부 송혜교는 어머니에게 인사하며 눈물을 흘렸다. 신랑 송중기 역시 혼인서약 중 눈물을 보였다. 송중기는 "우리는 세상 모든 사람이 걸었던 인생의 길을 걸어가게 됐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고, 때로는 돌에 걸려 넘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라며 "하지만 매 순간, 우리는 서로의 손을 잡고 용감하게 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서로에게 장난스럽게 미소 지으며 '별거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다시 굳세고 용감하게 걷는 법을 배울 것입니다"라고 다짐했다. 선서는 "이상, 나의 고귀한 신부에게"로 마무리됐다.
#초특급_하객 #편지_낭독 #피로연_댄스타임
이날 결혼식은 양가 하객 합쳐 약 300명만을 초대해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지만 초특급 스타들이 참석해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가장 크게 화제가 된 스타는 중화권 배우 장쯔이다. 장쯔이는 송혜교와는 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송중기와는 지난해 화장품 광고를 함께 찍었다.
송송 커플을 이어준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출연진과 제작진도 식장을 찾았다. 배우 진구, 김지원, 김민석, 현쥬니, 서정연, 조재윤, 이승준 등은 물론이고 함영훈 CP와 이응복·백상훈 PD, 김은숙·김원석 작가가 두 사람을 축복했다.
은광여고 동창으로 송혜교와 20년 우정을 이어가고 있는 옥주현, 이진도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 후 미국에서 생활 중인 이진은 친구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귀국했고, 옥주현은 송송 커플이 직접 고른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축가로 불렀다.
송중기와 절친하기로 유명한 이광수와 유아인은 1부 예식에서 축하 편지를 낭독했다. 이광수는 "사랑하는 친구가 잘돼서 좋다"면서도 "중기야, 솔직히 배 아프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혜교 누나, 제수씨, 내 친구 중기를 잘 부탁해"라고 훈훈하게 낭독을 마무리했다. 유아인은 "사랑을 지키기 위해 세상에는 비밀이어야 했던 두 사람의 사랑이 어렵고도 복잡한 과정을 지나 지금의 식을 통해 더 단단하게 결속될 것"이라며 "연기라는 일을 업으로 삼은 두 사람이 오롯이 두 사람일 때는 어떠한 연기도 없이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2부 피로연에서는 박보검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박형식이 성시경의 '두 사람'을 노래했다. 송송 커플은 피로연에서 장쯔이, 유아인과 함께 손을 잡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어깨동무를 하거나 껴안는 등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그밖에도 강신일, 고창석, 김수안, 김제동, 김종국, 김희선, 문소리, 박보영, 박솔미, 박시연, 샤이니 민호, 소지섭, 손창민, 손현주, 송윤아, 송종호, 슈퍼주니어 동해, 유동근, 유재석, 이경영, 이미연, 이정재, 이정현, 임주환, 전인화, 정석원, 조성하, 조우진, 지석진, 차태현, 최지우, 하하, 한상진, 한재석, 홍경민, 2PM 준호, JYJ 김재중 등이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했다.
part 2.
결혼식 이모저모
국내에서는 물론 한류 스타로서도 크게 성공한 두 사람이기에 식장과 드레스는 물론 답례품에도 이목이 쏠렸다. 송혜교 송중기 커플은 결혼식과 관련한 모든 협찬을 거절하고 식에 대한 모든 사항을 두 사람이 직접 선택했다.
#식장 #신라호텔_영빈관
송송 커플이 식장으로 고른 신라호텔 영빈관은 한국 전통 건축 양식을 따른 연회장으로 전통의 멋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이색적인 연회장이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특명으로 건립돼 1973년 호텔신라에 매각되기 전까지는 국빈을 맞이하는 숙소로 사용했고, 이후에도 해외 왕족이나 세계적 CEO 등이 내한하면 영빈관에서 만찬을 갖는 경우가 많아 세계 언론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는 역할을 했다.
정재계 자녀들과 톱스타들의 결혼식 장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호동 부부, 한채영·최동준 부부, 전도연·강시규 부부, 권상우·손태영 부부, 유재석·나경은 부부, 고소영·장동건 부부, 김효진·유지태 부부 등이 영빈관에서 웨딩마치를 울렸다.
#드레스 #턱시도 #디올
송혜교는 웨딩드레스로 크리스챤 디올의 오트쿠튀르(고급 맞춤) 드레스를 택했다. 디올의 2017 S/S 컬렉션에서 공개된 블랙 벨벳 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색상과 소재를 변경해 제작한 드레스다. 목선을 사각형으로 처리해 쇄골과 가슴라인이 우아하게 드러나면서도 레이스 장식이 사랑스러운 디자인이다.
디올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하며 "크리스챤 디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드레스 장인인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와 유명 디자이너 쿠튀르 아틀리에가 한 땀 한 땀 세세하게 주의를 기울여 실크 드레스를 완성했다"며 "결혼을 축하한다"고 전했다. 치우리는 미란다 커의 웨딩드레스를 제작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안젤라 베이비도 디올의 오트퀴튀르 웨딩드레스를 입은 바 있다.
송중기도 디올 옴므의 검정색 턱시도를 입었다. 두 사람은 송혜교의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만든 은방울꽃 부케와 은방울꽃 부토니에로 커플 웨딩 룩을 완성했다. '순결' '틀림없이 행복해진다'는 꽃말을 가진 은방울꽃은 1년 중 5월에만 잠시 피었다 지기 때문에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5월 제철에도 부케 가격대가 100만~200만원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교의 부케는 신부의 일반인 친구인 한 화가가 받았다.
#결혼선물 #답례품
식이 진행되던 영빈관 안팎을 오가는 하객들 손에 자그마한 복주머니가 들려있는 것이 포착됐다. 복주머니 안에는 청색과 홍색 연봉매듭으로 장식된 전통 팔찌가 담겨있었는데 송혜교 지인이 직접 만든 1부 본식 답례품이었다. 2부 답례품으로는 포푸리를 담은 미니 에코백이 준비됐다. 결혼식장을 장식한 꽃들도 예쁘게 포장돼 하객들에게 돌아갔다.
송송 커플이 받은 결혼 선물도 눈에 띈다. 중국의 한 매체는 피로연 자리에서 두 사람이 두꺼운 금팔찌를 차고 인증샷을 찍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는데 왕가위 감독의 결혼선물이었다. 송혜교와 영화 <일대종사>로 인연을 맺은 왕 감독이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해 프로듀서를 통해 전달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결혼할 때 순금 팔찌를 예물로 하는 풍습이 있다.
한편 한 하객은 송송 커플에게 선물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보이는 책 <스님의 주례사>를 들고 식장으로 들어섰다. 지혜롭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위한 법륜 스님의 지침이 담긴 스테디셀러다.
#웨딩화보 #캘리포니아 #홍장현
두 사람의 소속사는 결혼식 당일 오후 10시에 웨딩 화보를 보도자료 배포했다. 공개된 사진은 3장. 꽃다발 하나를 두 사람이 맞잡아 들고 서있는 모습과 면사포를 쓰고 환하게 웃고 있는 송혜교, 풍선을 들고 미소 짓고 있는 송중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촬영은 지난 9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센트럴 파크라고 불리는 골든게이트 파크에서 촬영을 시작해 와인 산지로 유명한 나파밸리의 작은 도시 칼리스토가에서 마무리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은 배용준·박수진 커플과 이효리·이상순 커플의 웨딩 화보를 찍었던 사진작가 홍장현이 맡았다.
part 3.
예비 부부에서 신혼부부로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 약 2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로서 함께 삶을 꾸려나가게 됐다.
#신혼여행 #스페인 #누리꾼_목격담
결혼식을 마친 후 두 사람의 신혼여행지에 이목이 집중됐지만 양 소속사 측은 "인천공항을 통해 유럽으로 출국했다"고만 밝힐 뿐 행선지에 대해서는 비공개 방침을 고수했다. 하지만 11월 2일, 두 사람이 스페인 마드리드 공항에 도착한 모습을 중국 팬이 포착했다.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입국심사를 받은 후 나란히 보폭을 맞춰 걸으며 공항을 빠져나가는 모습이었다.
며칠 후 송혜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흑백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레스토랑에 앉아 음식이 나오길 기다리며 카메라를 향해 입술을 내밀고 있는 귀여운 표정이다. 사진은 남편인 송중기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에서는 계속해서 팬들의 목격담이 전해졌다. 6일에는 마드리드 마요르 광장 동쪽에 있는 산미구엘 시장에서 송송 커플이 손을 꼭 잡고 지나갔다는 글이 올라왔다. 8일에는 스페인 남서부에 위치한 도시 세비야에서 목격됐다. 이날 세비야에 있던 관광객들은 두 사람이 세비야 대성당을 출발해 스페인 광장을 도는 마차투어를 즐겼다고 전했다. 한 누리꾼은 "축하한다고 인사를 건넸더니 웃으며 감사하다고 화답하더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신혼집 #100억원대_이태원 주택
신접살림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 위치한 단독주택에 차렸다.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이 주택은 검정색 담장과 아이보리색 건물 외관이 세련되고 현대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이다. 602㎡(약 182평) 대지에 주거공간과 주차장, 보일러실 등을 포함해 3개 층을 모두 합한 연면적은 371.65㎡(약 112평). 두 사람이 결혼을 발표한 7월 초 한 언론을 통해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송중기 명의의 이 주택이 위치한 일대는 남산을 등진 채 한강을 내려다보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지역이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집이 고지대, 동네 정상에 있어서 사생활 보호에 아주 좋다"며 "매물이 잘 나오지 않아 없어서 못 파는 지역"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신혼집 인근에는 각국 대사관과 재벌가 총수들 집이 즐비하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명의의 집이 모두 걸어서 5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삼성가(家)와 이웃사촌이 됐다. 구본무 LG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집도 근방이다.
#2세 #혼전임신설_부인
열애설이 여러 차례 불거졌지만 매번 부인하던 두 사람이기에 지난 7월 급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혼전임신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양 소속사 측은 임신 의혹을 일축하며 "양측이 협의해 적당한 시점이라는 판단에 결혼 발표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모태미녀' '모태미남'으로 알려진 두 사람이기에 2세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높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두 사람의 어린 시절 모습을 합성해 가상 2세 사진을 내보내기도 했다.
한편 두 사람은 차기작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신랑 송중기는 12월 1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2017 MAMA in Hong Kong(Mnet Asian Music Awards·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호스트로 선정돼 결혼 후 첫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해 호스트였던 이병헌이 아내 이민정과 함께 홍콩에 나선 바 있어 송중기 역시 송혜교와 동행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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