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나훈아, 중장년 팬들 가슴 녹인 ‘영원한 오빠’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4일 13시43분    조회:204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나훈아, 11년만에 컴백 공연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사나이 눈물’ 노래중 두차례나 눈물
4000명 관객들 “오빠”“여보” 환호… “평생의 소원 풀었다” 울먹이기도
 
암표도 등장… 3배 가격에 거래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나훈아 콘서트의 한 장면. 임희윤 기자 imi@donga.com
 
“지는 보따리 하나 메고 (11년간) 지구를 한 다섯 바퀴 이상 돌았습니다. 혼자서. 오지만 다녔습니다. 남미에 가려 미국에 들렀어요. 차를 운전해 가다 무료해서 라디오를 켰는데 세상에, 이 노래가 나오는데 어쩔 줄 몰라서 차를 세워놓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 컴백 공연에서 ‘사나이 눈물’을 부르던 나훈아(본명 최홍기·70)는 2절과 3절에서 두 차례 노래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날 콘서트는 2006년 데뷔 40주년 공연 이후 무려 11년 만의 나훈아 복귀 무대라 중장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앞서 나훈아는 2008년 기자회견에서 일본 폭력조직에 의한 신체 일부 훼손설, 건강 이상설, 유명 여배우와의 스캔들 등 각종 루머를 부정한 뒤 칩거에 들어간 바 있다. 
 
나훈아는 관객 4000명 앞에서 그동안의 사연을 털어놓고 노래하다 눈물도 흘렸다. 그는 “확실하게 제가 뭐를 잘못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마는, 무언지 모르게 좀 미안하기도 하고 죄송하기도 하고, 아무튼 말로 할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나훈아는 그간의 침묵을 팬의 입장에서 질책하는 듯한 ‘예끼 이 사람아’라는 짧은 자작곡도 처음 선보였다. 코러스가 ‘예끼 이 사람아/어딜 갔다 이제 왔니…소문에는 아프다던데 걱정했었네’ 하고 부르니 그는 이런 노래로 받았다. ‘적지 않은 이 나이에/힘든 세월 겪으면서/혼자 울고 웃으면서/인생 또다시 배웠습니다…할 말은 많아도/말 못 합니다.’ 
 
 
그는 공연 중간 스크린에 피살된 북한의 김정남 사진을 띄웠다. “저는 정치도 경제도 잘 모릅니다. 왜 이 사람(김정남)이 이 노래를 열 번 부르고 통곡을 했는지 모르지만…”이라고 말하며 김정남이 생전에 좋아했다는 ‘고향으로 가는 배’(2월 본보 단독)를 불렀다. 
 
이날 나훈아의 컴백 공연은 오후 7시에 신곡 ‘남자의 인생’ 전주와 함께 시작됐다. 관객들이 “하나! 둘! 셋! 나! 훈! 아!”를 외치자 옆에 앉은 중년 여성 관객은 “어떡해. 남편 처음 만났을 때보다 더 떨려!” 하며 가슴팍에 손을 모았다. 나훈아의 공연은 처음이라는 그는 “죽어도 될 것 같다. 평생의 소원이 풀어진 순간이다”며 울먹이듯 말했다. 나훈아는 동요 ‘반달’을 직접 통기타를 퉁기며 부르면서 첫 목소리를 들려줬다.
 
 
‘드림 어게인’이란 제목의 이번 공연은 나훈아가 직접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 무용단, 합창단, 관현악단 등 출연진 50여 명이 무대를 시각적, 청각적으로 가득 메웠다.
 
 
“저는 노래를 11년 굶었습니다”고 했지만 나훈아의 성대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숨죽인 통곡과 장쾌한 포효를 오가며 관객들을 쥐락펴락했다. ‘고향역’ ‘청춘을 돌려다오’ 등 자신의 대표곡과 올해 낸 신곡을 두루 들려줬다. 호랑이상으로 눈을 흘기거나 허리춤에 손을 올리는 일거수일투족에 관객들은 “오빠!” “여보!”를 쏟아냈다.
 
이번 공연은 예매 오픈과 함께 티켓 3만여 장이 불과 몇 분 만에 매진됐다. 나훈아가 ‘암표와의 전쟁’을 선언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날 공연장 주변엔 암표상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표 있어요! 쉿. 30만 원.” 12만 원짜리 2층 좌석이 3배 정도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다. 24∼2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12월 15∼17일 대구 엑스코 컨벤션홀에서도 나훈아는 공연을 갖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중화권 톱스타 주걸륜이 축구 경기를 위해 자리를 비워줬다. 2일 중국 동방망 등 매체 보도에 따르면 주걸륜은 17일, 18일 양일간 개최할 예정이던 상하이 콘서트 취소를 발표했다. 예매를 준비 중이던 팬들에게는 다소 황당한 상황. 주걸륜이 콘서트를 취소한 이유는 축구 경기 때문이었다. 주걸륜의 콘서트와 같은 날 중...
  • 2017-11-05
  • 나훈아, 11년만에 컴백 공연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사나이 눈물’ 노래중 두차례나 눈물 4000명 관객들 “오빠”“여보” 환호… “평생의 소원 풀었다” 울먹이기도 암표도 등장… 3배 가격에 거래 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
  • 2017-11-05
  • [이주엽의 이 노래를 듣다가]   "내일 걱정은 내일 모레/ 모두들 미쳐보게"―싸이 '챔피언' 중 광장에서 정치와 이념이 아니라 음주 가무로 연대하는 꿈을 꿔본 적이 있는가. 질펀한 카니발이 벌어지고, 거기서 디오니소스적 대동단결이 시작된다. 하향 평준화한 욕망으로 하나 되는 그곳엔, 어떤 분열적 요소...
  • 2017-11-05
  • 나훈아, 11년만에 컴백 공연  “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지만”… ‘사나이 눈물’ 노래중 두차례나 눈물 4000명 관객들 “오빠”“여보” 환호… “평생의 소원 풀었다” 울먹이기도   암표도 등장… 3배 가격에 거래 3일 오후 서울 ...
  • 2017-11-04
  •   11년 만에 컴백한 가수 나훈아(70)가 그간의 은둔생활과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밝혔다.   나훈아는 3일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홀에서 ’나훈아의 드림 콘서트’ 서울 공연을 개최했다. 3만명 규모의 공연장을 가득 채운 나훈아는 건재함을 과시하며 120분간 신곡 7곡을 포함해 20여곡 넘...
  • 2017-11-04
  • 배우 장쯔이가 의붓딸인 큰딸을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중국 저장TV 배우 오디션 프로그램 '배우의 탄생'에 출연 중인 장쯔이는 최근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 큰딸을 언급했다.  장쯔이는 "큰딸은 내가 낳은 자식이 아니다. 하지만 바라건대 내 모든 사랑을 그 아이에게 주고 싶다"고 말했다. 왕펑의 딸인 샤...
  • 2017-11-04
  • 엑소 출신 루한의 연인인 중국 배우 관효동(관샤오퉁)이 설산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관효동은 2일 자신의 SNS 웨이보에 설산에서 찍은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최근 온라인 상에서는 관효동이 루한의 아이를 가졌다는 루머가 확산됐던 상황. 관효동은 자신이 공개한 근황 사진에서 설산을 배경으로 붉은색 점퍼를 입고 포...
  • 2017-11-04
  • 배우 김소연이 우아함과 시크함을 넘나드는 반전 메이크업 화보를 공개했다.   김소연은 17일 발간될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 화보에서 전혀 상반된 분위기의 뷰티 룩을 연출했다. 진하고 강하기만 할 것 같은 벨벳 매트 입술을 좀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줬다. 먼저 베이지에서...
  • 2017-11-03
  • 사진: 셀레나 고메즈 / 셀레나 고메즈 인스타그램 셀레나 고메즈와 저스틴 비버의 자전거 데이트가 포착됐다. 2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셀레나 고메즈와 저스틴 비버가 이날 미국 LA에서 자전거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셀레나 고메즈(25)는 최근 10개월 간 교제한 가수 위켄드(27)와 결별했다. 저스...
  • 2017-11-03
  • “남편과 저는 이번 일과 관련이 없습니다.” ‘세계적인 톱스타’ 장쯔이의 마음은 진심이었다. 지난 달 31일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한 걸음에 한국으로 날아왔다. 하루 먼저 한국에 도착했고, 결혼식장에는 가장 먼저 들어가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했다. 특히 오래 알고 지낸...
  • 2017-1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