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람들이 '과학탐험대장'이라 불러 줄 때 뿌듯"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23일 08시43분    조회:12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효리네 민박'서 과학탐험대장으로 나온 진짜 탐험가 문경수 씨

 

문경수 씨/사진=문경수

JTBC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게스트가 있다. ‘과학탐험대장’으로 불린 문경수 씨다. 그는 앞마당에 텐트를 치고 지내는 장기투숙객으로 나온다. 문 씨는 투숙객들을 천문대로 인솔하고, 제주의 비경을 소개하며 ‘탐험’에 시청자들이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해준다.

문 씨는 “방문자가 없었던 제 블로그에 하루 평균 6000명씩 들어오고 있다”며 방송 출현 후 변화를 말했다. 가장 뿌듯한 일은 길거리에서 자신을 알아본 사람들이 “어이, 과학탐험대장”이라고 부를 때다.

“제가 ‘과학탐험가’라는 타이틀을 사용한 건 어림잡아 3년 정도 됐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익숙지 않다는 듯 제 소개를 들으면 10명 중 9명이 “직함이 뭐라구요”라고 되묻더군요. 방송이 나간 후부턴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저를 ‘과학탐험대장’이라고 불러요.”

그가 ‘탐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서울과학기술대(옛 서울산업대) 학부 시절 플라스틱소프트웨어라는 벤처기업에서 ‘아리랑 위성’ 관제 시스템을 설계하는 역할을 맡으면서부터다.

“저도 과포자(과학포기자) 중 한 명이었는데 제가 만든 관제 시스템을 단 위성이 우주에서 뭔가 시그널을 보낸다고 생각을 하니까, 어느 날 갑자기 무방비 상태에서 우주가 제 가슴 속에 훅 들어오면서 오지에 대한 동경이 생긴 것 같아요.”

 

문경수 씨/사진=문경수
 

문 씨는 탐험에 미쳐 죽을 고비도 수차례 넘겼다. 2009년 8월, 서호주로 가는 탐험대를 꾸리기 위해 사전 답사를 갔을 때다. 차가 물웅덩이에 빠져 3일간 도보로 200㎞ 가량을 빠져나온 적 있다.

“밤에 울어대는 늑대보다 더 무서웠던 건 가도가도 풍경이 바뀌지 않는 거였어요. 그때 저를 살린 것은 별자리였죠. 남반구 밤하늘에 있는 남십자성을 보며 계속 걷고 또 걸었어요. 이후 그곳에서 어떤 일본인 여행객이 조난을 당해 사망했다는 얘기를 들었죠. 호주 경찰이 그 여행객의 소지품을 수집하기 위해 궤적을 조사해보니 1km만 걸어나가면 마을에 당도할 수 있었는 데 일본인 여행객은 그 지역을 원을 그리며 계속 돌다 변을 당했다고 했어요.”

문 씨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는 우주생물학자들과 함께 2년 주기로 호주 탐사를 떠나고 있다. 탐사원 중 유일한 아시아인으로 지금껏 3차례 동행하며 공룡 화석과 지질, 천체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일을 해 왔다. 그는 이 탐험대의 여정을 옮긴 ‘35억년 전 세상 그대로’라는 제목으로 책을 냈다.

“호주에서 여행사 일을 할 때였죠. 말도 어눌하고 돈도 없어 시간이 날 때면 서호주도서관과 자연사박물관을 자주 찾았죠. 신간 도서를 보던 중 지구 역사를 다루는 다큐멘터리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과학자 이름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 분이 서호주지질조사국에 일한다는 것을 알고 그날 밤 이메일을 보냈죠. 그것이 인연이 돼 NASA 탐험대 일원이 됐어요. 첫 탐험에선 이방인 취급을 받기도 했죠.”

문 씨가 해외 과학자들로부터 제일 많이 듣는 질문은 ‘제주에 가봤냐’다. 문 씨에 따르면 외국 연구자들 사이에선 제주가 아이슬란드 사화산과 하와이 빅아일랜드섬과 함께 ‘탐험 3대 명소’로 꼽힌다. “제주는 열점 화산으로 만들어진 미스테리 섬으로 탐험가에겐 꼭 가보고픈 선망의 대상이죠. 유네스코 3관왕에 올라 세계 관광객들이 감탄하는 곳이기도 한데 우리는 제주를 너무 못 알아보고 있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생태적 자연의 보고를 가까이 두고서도 우리나라엔 왜 탐험 활동이 활성화되지 않았을까. “우리나라에도 지질·심해·공룡 분야에서 세계 톱클래스에 들어가는 과학자들이 있어요. 극지연구소처럼 탐험을 통해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소도 있죠. 그런데 평상시에 가보면 일류급 과학자들이 영수증 처리를 하고 있어요. 외국에선 학자에 준한 석·박사급 필드매니지먼트팀을 운영하고 있죠. 학자들이 완벽하게 탐험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지원해요. 또 주변에 보세요. 아이가 커서 공룡학자가 되겠다고 하면 부모님 대부분은 ‘뭐먹고 살래’라며 말릴 걸요.”
 

머니투데이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타이타닉' 20년 절친,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이 만났다. 7월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프랑스에서 열린 디카프리오 환경재단 갈라 행사에 참석한 두 배우의 모습을 공개했다. 두 사람은 20년 전 '타이타닉'에 함께 출연한 것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절친한 사이로 지내고 있다. 공개된...
  • 2017-07-28
  •   쌍둥이를 출산한 비욘세가 고용한 보모의 연봉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해외 언론들은 26일 비욘세가 쌍둥이 남매를 위해 18명의 직원을 새로 고용했다고 밝혔다.  고용한 직원은 보모 6명을 포함해 가정부 2명, 간호사, 운전사 등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비욘세는 보모에게...
  • 2017-07-28
  • 그룹 god 김태우가 아내인 사업가 김애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27일 밤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자기야')에서 김원희는 김태우에게 "흔히들 결혼할 사람은 한눈에 알아본다는데, 본인도 한눈에 알아봤냐?"고 물었다.  이에 김태우는 "아내에게 가장 끌렸던 게, 아내가 연구원이었...
  • 2017-07-28
  •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여신 미모를 뽐냈다. 28일 수지가 뮤즈로 활동 중인 프렌치 센슈얼 주얼리 디디에 두보는 2017H/S 레 드 파리(L’air de paris) 컬렉션 광고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하인드컷 속 수지는 하늘빛 튜브 탑 드레스를 입고 무보정에도 빛나는 아름다운 여신 미모와 신비스러운 분위기...
  • 2017-07-28
  •   배우 송중기가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 '군함도'에 대해 입을 열었다. 27일 방송된 JTBC ‘뉴스룸-문화초대석’에는 배우 송혜교와의 결혼 발표와 '군함도' 개봉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송중기가 출연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의 중심은 '군함도'였다. 지난 ...
  • 2017-07-28
  • FT아일랜드 멤버 최종훈이 여자친구 손연재 전 리듬체조 선수와의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공개했다. 27일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최종훈은 연인인 손연재에게 한동근의 ‘그대라는 사치’를 불러준다는 등 연애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최종훈은 "노래방에서 손연재에게 불러준 노...
  • 2017-07-28
  • 배우 탕웨이의 건강악화 소식이 전해졌다. 26일 중국 시나위러는 “탕웨이가 21일부터 30일까지 칭하이성 시낭시에서 열리는 시닝퍼스트 청년영화제에서 심사위원을 맡은 가운데, 당일 행사에 건강악화 불참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전 참석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시닝으로 24시간에 걸쳐 ...
  • 2017-07-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