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CD 버린 지드래곤… 한국 첫 신작 USB 발매.음반 '4차 혁명' 신호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6월14일 10시26분    조회:17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국내 첫 신작 USB 발매… 음반 집계 기준 변화 파장

그룹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권지용’ USB. 국내 가수 최초로 CD가 아닌 USB로만 음악을 담아 판다. 붉은 색의 용기엔 권지용의 이름과 생년월일, 혈액형이 새겨져 있다. 권지용의 어머니가 아들이 태어났을 때 쓴 글씨를 복원했다. 최지이 인턴기자

USB 하나 주세요.”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한 여성이 판매대를 지키고 있는 남성에 이 말을 하며 신용카드를 내밀자 붉은색 CD 케이스를 내민다. 그룹 빅뱅 멤버이자 래퍼인 지드래곤(29ㆍ본명 권지용)의 공연장 주변에 설치된 음반ㆍDVD 판매 부스에서 벌어진 일이다. 40여 분 동안 줄을 서 ‘권지용’ USB를 산 뒤 기자와 만난 정유진(18)씨는 “USB로 앨범을 내는 게 신선하고 새로웠다”며 “CD보다 더 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의미도 있어 더 자주 사용하게 될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지드래곤은 솔로 앨범 ‘권지용’을 USB로 냈다. 12일 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YG)에 따르면 ‘권지용’의 CD는 발매되지 않는다. 가수 김장훈이 2010년 음악을 CD와 UBS로 함께 제작한 적은 있지만, 신곡을 CD나 LP로 내지 않고 USB에만 담아 오프라인 유통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YG는 19일부터 핫트랙스 등 음반 매장에 ‘권지용’ USB를 정식 유통한다. 이제 매장에서 가수의 신보를 살 때 CD 대신 USB를 찾아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음악을 담는 그릇이 LP에서 테이프로, CD를 거쳐 USB로 변화하는 ‘4차 음반 혁명’의 시작이다.

'권지용' USB를 컴퓨터에 꽂았을 때 화면. 시리얼 넘버를 입력해야 음원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양승준 기자
USB에 시리얼넘버 넣고 다운… 지드래곤의 실험

아이돌의 신작 USB 발매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 CD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재생기도 찾기 어렵고 휴대조차 불편한 CD는 활용도를 내세운USB에 밀려 음반 산업에서조차 설 자리를 잃고 있다. ‘권지용’ USB를 산 뒤 만난 박재욱(38)씨는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음악을 디지털 음원으로만 스트리밍해 듣기는 싫어서 지금까지 CD를 사왔다”며 “하지만 워낙 효용성이 떨어져 앞으로 CD와 USB가 동시에 나온다고 해도 USB를 살 것”이라고 말했다. 장식용으로 전락한 CD 대신 USB는 음악을 유통하는 ‘디지털 놀이터’로 거듭났다. ‘권지용’ USB엔 링크가 담겨 있다. CD 케이스에 담긴 시리얼 넘버를 입력한 뒤 특정 사이트에서 음원과 뮤직비디오 등을 내려 받아 사용하는 형식이다. USB에 MP3 등 음원을 직접 담지 않은 건 재미를 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관문’을 세워 이를 통과(시리얼넘버)한 뒤 직접 음원을 다운로드 받는 행위로 소유에 대한 즐거움을 주려는 전략인 셈이다. 

1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룹 빅뱅 멤버인 지드래곤의 '권지용' USB 앨범 등을 사기 위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양승준 기자
USB도 음반 인정”… 달라진 제도

지드래곤의 USB 발매를 분기점 삼아 음반 관련 제도도 달라진다. 음반 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가 공인 차트인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는 이르면 이달부터 앨범 판매 집계 대상에 USB도 포함하기로 했다. LP, 테이프, CD만 집계했던 관례를 깨고 USB도 음반으로 인정한 것이다. 음콘협 관계자는 “음악을 담는 매체 변화를 반영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가수들의 USB 제작이 잇따르고 있는 데다 아예 CD를 내지 않고USB만 발매하는 쪽으로 추세가 급변하고 있는 데 따른 조처다. 지드래곤에 앞서 가수 이승기도 지난 2월 ‘내 여자라니까’ 등 자신의 노래 24곡을 담은 베스트 앨범을 USB로만 출시했다. 

하지만 지드래곤의 ‘권지용’ USB는 가온차트의 음반 판매 집계 대상에선 제외될 전망이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음원을 매체에 고정해야 음반인데, ‘권지용’ USB는 매체 안에 음원이 고정된 게 아닌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USB에 음원을 실으면 음반이고, 그렇지 않으면 음반이 아니라는 게 음콘협의 입장이다. CD가 아닌 ‘키노 앨범’도 음반 판매량이 아닌 다운로드로 분류해 순위에 반영한다. 키노 앨범은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카드 형태로 제작된 음반이다. 

가온차트와 한터차트 ‘권지용’ USB 음반 인정 두고 이견 ‘혼란’

이로 인해 당분간 음반에 대한 개념 정의를 둘러싼 업계 내 갈등과 소비자의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인 한터차트의 관계자는 가온차트와 달리 “‘권지용’ USB를 음반으로 분류, 앨범 판매량 집계 대상으로 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가온차트와 한터차트의 ‘권지용’ USB앨범 집계에 대한 기준이 엇갈리면서 방송사의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도 혼선이 예상된다. 방송사들이 음악 프로그램 순위 산정에 두 차트의 자료를 따로 쓰고 있어서다. SBS ‘인기가요’와 MBC ‘쇼!음악중심’은 가온차트를, KBS2’뮤직뱅크’와 Mnet ‘엠카운트다운’은 한터차트의 자료를 각각 사용해 매주 순위를 매긴다. 

그룹 빅뱅의 멤버이자 래퍼인 지드래곤은 USB로만 앨범을 내는 실험을 했다. YG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원이 매체에 고정돼야 음반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보편적인 인식이지만, 음악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행위에 집중해 음반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급속한 매체 변화로 앞으로 음반의 형태가 어떻게 다양하게 바뀔지 모르는데 외형과 저장 방식을 음반의 기준으로 삼는 건 낡은 잣대라는 주장이다. 서울레코드페어를 기획한 김영혁 김밥레코즈 대표는 “가수 이랑의 앨범 ‘신의 놀이’에는 이랑이 쓴 책과 음원을 온라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코드만 들어있다”며 “CD 즉 음반은 없지만 소비자들은 ‘신의 놀이’를 살 때 음반을 산다고 생각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국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남성그룹 위너 멤버 남태현과 배우 정려원이 열애설에 휩싸였다.   18일 한 매체는 두 사람이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남태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아티스트의 사생활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노코멘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려원의 소...
  • 2016-10-19
  • [인민망 한국어판 10월 19일] 최근 린이룬(林依輪)의 복고풍 가족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린이룬 가족은 클래식한 중국풍 의상을 입고 민국(民國) 시기 느낌을 잘 살려냈다. 멋진 분위기가 연출됐고 가족의 어르신 3명도 함께 촬영에 임해 더욱 매력적인 분위기가 연출됐다. (번역: 은진호)   원문 출처: 신화(新華...
  • 2016-10-19
  • 데일리메일 배우 제니퍼 로렌스가 대론 아로노프스키 감독과 데이트를 했다. 10월 18일(한국시간) 미국 할리우드 라이프는 "배우 제니퍼 로렌스(25)가 22세 연상의 감독 대론 아로노프스키(47)와 데이트를 했다"며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차기작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나이...
  • 2016-10-18
  • 한선화가 결국 화이브라더스의 품에 안겼다.   17일 화이브라더스 측은 "한선화와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며 "배우로서 더 단단하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선화는 김윤석, 유해진, 주원 등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화이브라더스 관계자는 "(한선화가...
  • 2016-10-18
  •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이계인이 과거 사기결혼으로 인해 받은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이계인은 17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에서 "나는 '이혼'이라는 말을 들으면 악몽이 떠오른다. 물론 이혼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나는 인연을 만난 게 아니라 악연을 만났었다"며 입을...
  • 2016-10-18
  • [스포츠서울 김수현기자] 배우 고현정이 하루 만에 10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16일 '한국경제'는 금융 투자업계의 말을 이용해 "아이오케이컴퍼니 소속 배우이자 3대 주주인 고현정이 주가 급락으로 인해 10억 원을 잃었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고현정이 소속된 아이오케이컴퍼니의 주식은 전날 대...
  • 2016-10-17
  •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문제적 남자' 민호가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친형을 공개했다.   16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뇌섹시대-문제적 남자'에는 샤이니 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민호는 "승부욕이 많게 된 계기가 있었냐"라는 질문에 "두 살 터울의 형이 있는데 정말...
  • 2016-10-17
  • 유승준이 다시 법의 심판을 묻는다. 유승준은 지난달 30일 LA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비자발급거부 취소 소송 1심에서 패소한 바 있다. 이에 유승준과 법률대리인은 항소 여부를 놓고 고민한 끝에 지난 주말 결정을 내렸고 17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해 재판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재판부는 1심 판결문에서 원고...
  • 2016-10-17
  • 엄 씨 "마사지업소 갔지만 성매매 안했다" 부인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마사지업소 여종업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된 영화배우 엄태웅(42)씨에 대해 경찰이 성매매 혐의를 적용, 검찰로 사건을 송치했다.   엄씨를 고소한 마사지업소 여성은 업주와 짜고 엄씨로부터 돈을 뜯어내려고 무고한 것으로 ...
  • 2016-10-1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