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구혜선이 그간의 실패와 안재현과의 결혼 생활까지 털어놓으며, 신중한 발언으로 진심을 전했다.
구혜선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열린 '구혜선 개인전 - dark YELLOW'에서 솔직한 입담을 전했다.
이날 구혜선은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처음 선보이는 게 아님에도 "한 살씩 나이를 더 먹으면서, 뭔가를 보여드리는 게 쉽지가 않은 것 같다. 긴장된다"고 입을 뗐다.
구혜선은 2009년 개인전 '탱고'를 시작으로 작품을 꾸준히 발표하며 작가로서 역량을 인정받기도 했고, 영화 제작 등에도 도전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구혜선은 1월 5일부터 29일까지 약 한 달간 서울 서초동에 있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메인관에서 개인전 ‘다크 옐로우(dark YELLOW)’를 개최할 예정.
자신감 넘칠 줄 알았던 구혜선은 작품 전시를 앞두고 "어릴 땐 막연한 꿈들이 있었고, 막연히 가다보면 뭐가 될 줄 알고 많은 것을 시도해봤지만 잘 되진 않았다"며 "기대했던 부분의 실패가 계속 되다 보니 무력감이 들었다"고 과거의 실패에 관해 말했다. 또 그는 "꿈을 꾸지 않는 것이 인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 적도 있다"며 대중의 저평가된 시선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는 "실패에 쿨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라"라며 "상처가 되는 시간도 있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혜선은 대중의 좋지 않은 시선에 관해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꿈이 어떤 사람에게는 상처가 되기도 하더라"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시를 연 이유로 구혜선은 "그만 하는 게 좋은 것 같으면서도 왜 이걸 계속하는지 알고 싶어서 계속하게 됐다"며 "지금은 잘 안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지난 5월 안재현과의 결혼 이후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구혜선이기에, 안재현에 관한 질문을 피할 수 없었다. 구혜선은 "결혼하고 조금 더 독립하는 느낌이 든다. 어릴 때부터 연기자로 살다보니 남한테 사랑받는 거에 집착했는데, 그런 것들에서 자유로워진 것 같다"고 전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의 결혼이 작품 자체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작품을 할 땐 오로지 저에게 집중하는 편이다"라며 "로맨틱하거나 판타지한 생각을 하는 편이 아니어서, 남편 같은 경우는 제가 혼자만의 시간을 갖을 수 있게 잘 내버려뒀다"고 말했다.
또 구혜선은 남편 안재현과 tvN '신혼일기'에 출연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단번에 "너무 힘들어요"라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구혜선은 "부부관계가 항상 좋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출연을 결정한 것 같다"며 "부부관계가 오픈 된다는 점이 어렵고, 많이 싸우기도 했다"며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작품 설명부터 안재현과의 결혼까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은 구혜선의 진심이 빛났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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