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3회에서는 인어 심청(전지현)이 헤엄쳐 서울로 오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청은 허준재(이민호)와 바다에 빠진 뒤 그에게 입을 맞췄다. 인어가 인간에게 입을 맞추면 인간의 기억이 모두 사라지고 말기 때문에 허준재는 심청에 대한 기억을 잃었다.
허준재는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심청 역시 허준재를 보기 위해 헤엄쳐 서울을 찾았다. 그러나 바다에 살던 심청은 인간 세상에 적응하지 못했다.
인간 세상으로 와 허준재를 찾는 심청의 모습은 다소 우스꽝스러웠다. 힘들게 헤엄쳐 온 그는 후즐근한 옷을 입고 서울로 오게 됐다. 큰 티셔츠에 트레이닝 바지, 슬리퍼를 신은 채 머리는 헝클어져 있었다.
인간 세상에 대해 잘 모르는 그는 어묵 앞에서 침을 흘리다가 돈이 없어 쫓겨나는가 하면 친구 돈을 뺏는 불량 청소년들을 보고 그대로 어린 아이에게 돈을 빼앗으려 하다 굴욕을 겪기도 했다. 어린 아이에게 혼이 난 그는 이후엔 불량 청소년에게 "삥 뜯지마"라며 혼을 내줬다.
'푸른바다의 전설' 속 전지현은 전작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도 천송이 역을 연기하며 망가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준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천송이 직업은 톱배우였기에 미모가 돋보였다.
물론 '푸른바다의 전설'의 인어 전지현도 미모가 빛나는 것은 사실. 그러나 인어이기 때문에 인간 세상에 대해 잘 몰라 음식을 손으로 집어 먹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기 때문에 천송이에 비해 더 망가진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푸른바다의 전설' 속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인어의 신비로운 매력도 있지만 인간 세상에 때묻지 않은 인어이기 때문에 이같은 상황에서 오는 뼈 있는 말들과 행동들, 아련한 모습들이 더 깊이 있게 다가오는 것.
인간과는 다소 동떨어졌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인간들이 추구해야 할 행복과 찾아야할 사랑이 무엇인지를 와닿게 한다. 이같은 판타지적 요소가 현실감 있게 전달되는 것은 전지현의 연기력이 있어 가능하다. 분명 천송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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