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글 이민지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티아라가 변했다. 1년 3개월만에 발표한 12번째 미니앨범 '리멤버' 타이틀곡 '띠아모'는 기존에 티아라가 보여줬던 빠른 템포의 댄스곡과 색을 달리 한다. 흔히 '뽕끼'라 불리는 복고 감성, 파격적인 콘셉트가 티아라의 주특기였다면 힘을 빼고 미디엄 템포의 따뜻한 곡으로 컴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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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라는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서 보답하는 노래"라며 "뽕끼를 빼고 담백하고 아련한 가사의 곡이다. 심심할 수 있지만 팬들을 향한 마음이 담겨 있다. 티아라 답지 않은 색의 음악인 건 사실이다"고 말했다.
해보지 않았던 것에 대한 도전은 쉽지 않지만 신선하게 다가오기도 했다.
소연은 "항상 너무 독특한 콘셉트를 소화했었다. 멘탈도 필요하고 연습할때 버거운 안무도 많았다. 이번에는 살랑살랑 여성스러운 안무가 대부분이다. 사실 다른 걸그룹들이라면 많이 보여줬을 법한 무대다. 하지만 티아라가 하면 그 것도 색달라 보일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우리로서는 심심한 느낌도 없지 않아 있는데 콘셉이라 생각하고 소화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티아라의 콘셉트 변화의 이유는 무엇일까. 내는 곡마다 파격적인 콘셉트로 히트하고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티아라는 중간 지점에서 구설수에 휘말렸고 이후 이전만큼의 흥행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
티아라는 "계산해보니까 오히려 그 이전과 이후의 시간을 나눴을 때 이후의 시간이 더 길어졌다. 그렇게 돼버렸다"며 '그 사건'을 언급한 후 "우리끼리 다같이 모여 지난 일을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걸 되새겨서 마음 아파하려고 하지 말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이미지적인 질타가 있는건 사실이다. 우리를 끌어주는건 사장님이다. 콘셉트를 투척해주셨다"며 "그랬던 사장님도 사람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자신감이 떨어지신 것 같다. 예전엔 이것저것 자신 있게 했는데 그게 잘 안된다. 위축돼 그런 것도 분명히 있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티아라는 "그러다 보니까 자꾸 도전적인 생각으로 티아라가 아닌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생각도 있고 여러 시도를 했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터뷰 말미 큐리는 "우리 팬들이 이게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생각 안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더라"며 "이번 노래를 팬송이라고 생각하고 활동하니까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티아라에게 그만큼 많은 고비와 우여곡절이 있었기에 팬들이 그런 추측을 하고 또 티아라는 그런 팬들을 다독이는 것 아닐까.
멤버들은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 "받아들이는게 생겼다. 습관처럼 돼버렸다", "일단 최선을 다해보고 받아들일 건 받아들이는거다", "그래도 꾸준히 관심을 주는게 어디냐"고 일부러라도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 노력했다.
"멘탈이 강해진 것 같다"는 말에 티아라는 "강한건지 부서져 없어진건지...꿋꿋하게 하고 있는 것도 많은 분들이 봤을 때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우리가 아무렇지도 않았던 건 아니다"고 털어놨다.
동시에 티아라는 "아팠던 적도 있지만 원동력을 생각해보면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준 팬들이 있었으니까 그랬던거 아닌가 싶다. 우리는 다른 그룹보다 더 느낀다. 진짜 그렇다. 손에서 놓을 수가 없다. 이걸 외면하고 편하자 할 수가 없다. 보답해야하고 책임감 있게 일을 해야한다. 최대한 많이 보여드리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아라는 "1년이 넘게 한국 활동에 공백이 있었다. 우리는 그 시간에도 쉬지 않고 일앴지만 한국에서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굉장히 긴 시간이었다. 늦게 온 것 같아 미안하고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며 "그동안 만족스러웠을 때도 있고 성에 차지 않을 때도 잇었을 텐데 계속 지켜줘서 고맙다. 이번 활동을 재미있게 할거고 앞으로 더 나은 사람, 티아라, 발전하는 모습 계속 보여드리려고 노력할거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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