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약, 성매매, 불륜 등 사건으로 중화권 연예계가 얼룩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물의 스타들에게 어떠한 제대를 가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중국 왕이연예에 따르면 중국 광전총국이 각 방송사에 하달하는 통지서로 짐작되는 문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돼 현지 네티즌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연예인들의 방송 및 영화 출연을 금지하는 내용이 담긴 문건이다.
이 문서는 "최근 마약, 성매매 등 불법 행위로 작가, 감독, 연기자가 공안기관의 조사를 받았다. 공인으로서 사회 분위기와 업계 이미지를 손상 시키며, 특히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며 최근 연예계를 충격에 빠뜨린 마약 사건과 성매매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각 방송사와 인터넷 기업 등 관련 기관들이 범법 행위자와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이들이 참여한 드라마, 프로그램의 방송을 일률적으로 중단하라고 문서는 덧붙였다. 이 문건이 실제로 각 방송사에 하달됐다면 물의를 일으킨 배우 및 감독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방송이 불가하다. 당국이 톱스타들의 비도덕적 행동에 칼을 빼든 셈.
다만 이 문서의 출처가 불분명해 문제 연예인의 출연 금지가 실제로 이행될지는 미지수다. 25일 중국 시나연예에 따르면 후난TV, 저장TV, 안후이TV, 동방위성TV 등 중국의 대형 방송사들은 이같은 통지를 받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앞서 많은 연예인들이 다양한 이유로 출연 및 방송 금지 처분을 당한 전례가 있는 만큼 불법을 저지른 스타에 대한 정부당국 차원에서의 출연 금지령은 사실이 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 상에서도 대마, 성매매, 불륜 등 사건의 중심에 있는 스타에 대한 출연 금지를 요청하는 네티즌의 목소리가 높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는 중화권 스타인 커전둥과 팡쭈밍이 대마초 흡입으로 체포돼 논란이 일었으며, 유명 여배우 장위치(장우기)의 남편인 영화배우 왕취안안이 성매매 혐의로 붙잡혀 충격을 줬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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