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인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대륙판 '별에서 온 그대' 제작을 원하는 현지 팬들도 늘고 있다.
24일 중국 신징바오는 '치맥'부터 시작해 중국에서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 제작사 환야(寰亞)가 중국판 '별에서 온 그대' 제작에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망에 오른 배우는 수치(서기)와 황샤오밍(황효명)이라고 보도는 덧붙였다. 제작사 측은 "'별에서 온 그대' 제작에 매우 큰 관심이 있다. 한국과 합작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온라인 상에서는 누가 전지현의 천송이를 대신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외강내유형에 히스테릭함과 어리바리한 면을 모두 가진 천송이를 어떤 여배우가 연기해야 어울릴지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시청자들이 가장 많은 점수를 준 '대륙판 천송이'는 한국에도 많은 팬을 보유한 여배우 탕웨이다. 미모, 연기, 어리바리함까지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영화 '색계' '만추' 등을 통해 여신 이미지의 표본이 된 탕웨이는 영화 '시절인연'을 통해 발랄한 된장녀 역할까지 무리없이 소화해낸 바 있다. 게다가 최근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점까지 더해져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리바리한 실제 모습까지 천송이와 맞아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이밖에도 수치와 판빙빙, 쑨리, 가오위안위안(고원원) 등 여배우의 이름이 '대륙판 천송이' 가상 캐스팅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별에서 온 그대' 리메이크 제작을 원한다고 밝힌 환야 측은 "누가 주인공이 될지는 판권 구입이 이뤄진 뒤에나 밝힐 수 있다"고 캐스팅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는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두고 있다.
[TV리포트=박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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