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대표가수 손잡고 평화노래 부른다
중국인민지원군 넋 기려 지은 설운도의 노래 《귀향》
한국가수 설운도(좌)와 중국가수 김파
올해 한국의 국민가수 설운도씨가 중국인민지원군 유해송환과 관련한 노래 《귀향》을 작사작곡하고 또 직접 불러 중한 민간사회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의 1류 청년가수 김파(金波)가 이 노래를 중국어로 부르는데 기꺼이 답복하면서 중한 두 나라 가수가 손잡고 이 평화의 노래를 열창하는 장면이 조만간에 이루어지게 되였다.
노래 《귀향》은 중국인민지원군 유해송환을 계기로 한국땅에 묻힌 중국인민지원군렬사 령혼들이 어머님의 손에 이끌려 고향으로 돌아가는 간절한 바람을 담아 눈물겹고 감동적이라는 한결같은 절찬을 받고있다.
올해 조선전쟁 정전협정 60주년을 맞으며 한국에서 중국군묘지 재단장운동을 하고있는 유지들이 이와 관련한 노래를 만들려고 계획하던중 가수 적임자로 전쟁의 아픔을 대변한 노래 《잃어버린 30년》으로 한국민을 울린 가수 설운도를 찾게 되고 설운도가 직접 작사작곡하기까지 적극적으로 나섰다.
올 7월 한국사회단체가 한국의 지원군묘지에서 추모행사를 가졌는데 설운도가수가 비를 맞으며 직접 이 노래를 불렀다. 노래는 지원군묘지에서 어린 아이가 꽃바구니를 들고 장미꽃송이를 하나하나씩 봉분에 놓는 장면과 더불어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들었다. 삽시에 행사장은 울움바다가 되였다. 그떄로부터《한수의 노래를 통해 더 많은분들이 예전보다 묘지 재단장과 관리에 관심이 커졌다》고 설운도는 감명깊게 말했다.
이 노래가 9월 《길림신문》 지면과 인터넷을 통해 전해진후 중국내 독자들과 네티즌들의 반향은 뜨거웠다. 중국인민지원군 전사로 참전했던 유명한 시인 김철선생은《길림신문》에 기고한 글에서《세월이 흘러 그때 적대관계이였던 중한 두 나라도 지금은 친구가 되였다》며 한때 결사전을 했던 원쑤였지만 알뜰히 묘지를 가꾸어주고 땅속에 누워있는 지원군전사들더러 어서 일어나 고향의 어머니품속으로 돌아가라고 추모의 노래를 지어 불러준 한국인들이 보여준 인도주의정신에 감동된다는 내용을 쓰고있다.
훈춘의 한 렬사자녀는《듣는 동안 지원군으로 나가 희생된 아버지가 더더욱 그리워 내내 눈물만 나고 내내 그 아들이 돌아오기만 기다리다 돌아가신 할머니가 생각나서 더욱 슬프네요》라고 말했다. 연길 네티즌 김수봉씨는 댓글에서《눈물 없이 들을수 없는 애잔한 노래가 내 마음을 적셔줍니다. 앞으로 이 세상 모든 어머님들과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이들의 뜻을 담아 중한 우의가 더 깊어지고 동북아 나아가 지구촌에 화해와 합작, 평화와 발전이 영원하기를 바랍니다》고 쓰고있다.
설운도씨는 이 노래 작곡시에 멜로디를 트로트쪽보다는 중국풍이 많이 들어가도록 곡을 달았다고 설명하면서《이 노래가 한중간의 우정이 더 다져지고 력사의 아픔이 행복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다. 이 노래가 히트하기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불리워지는것이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한국가수 설운도의 위탁을 받고 연변대학 남희철교수는 중국에서 이 노래를 부를 가수를 물색하던중 중국의 유명한 작곡가 상남(桑楠)한테 가수물색을 청탁하였는데 상남은 《이 노래를 듣고 너무 감동을 받아 밤새도록 못 잤다》고 하면서 중국 1류 청년가수인 김파(金波)를 주선했다. 김파가수 역시 이 노래를 듣고 정말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꼭 부르겠다. 록음준비도 다되였다》고 기별해왔다.
19일부 신화넷은 중한 쌍방의 중국인민지원군렬사 유해 관련 협의에 따라 한국정부는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이미 발굴한 중국인민지원군렬사 유해, 유물을 중국에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20일, 인민넷은 한국은 이미 지원군유해발굴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현재 중한 지인들과 함께 중한 두 나라 가수의 이 노래 합동공연을 추진하고있는 남희철교수는 소식을 듣고 반가와하면서《화해와 평화가 낳은 노래 <귀향>을 이제 지원군유해가 넘겨지는 날 중한 두 나라 가수가 손잡고 부르는 모습을 기대하게 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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