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의 한 조선족 기업가가 '온천 디즈니랜드'를 표방하며 랴오닝(遼寧)성 신민(新民)에 대규모 온천 휴양 타운 건설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선양난더(藍德)온천휴양촌' 회장 김덕일(55)씨.
이 업체는 8일 랴오닝성 신민시 정부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선양시 신민시 싱룽푸(興隆堡)에 22만㎡ 규모의 '세계 온천 휴양 타운'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중국 재정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1989년부터 3년간 미국에서 연수하는 과정에서 선진 금융기법을 익혀 사업에 투신, 2001년 다롄(大連)의 최고층 건물(58층)인 세계무역빌딩을 건립해 성공적으로 분양함으로써 이름을 알린 랴오닝성의 대표적인 조선족 기업인.
싱룽푸에 건설되는 온천 타운에는 지하 2천300m에서 분출되는 65℃의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아파트와 빌라, 별장, 호텔, 컨벤션 센터, 쇼핑몰, 스파, 건강 의료시설 등 다양한 위락시설이 들어선다.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추기 위해 아파트나 빌라는 한국과 미국, 영국, 태국, 일본 등 37개국의 건축 양식으로 건립돼 이국적 풍경을 연출하게 된다. 호텔이나 위락시설뿐 아니라 아파트와 빌라에도 온천수가 공급돼 집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우선 8만㎡를 개발하고 2013년까지 모든 휴양타운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신민시가 싱룽푸에서 65℃의 온천이 나오는 수맥을 발견, 김 회장에게 개발을 제의하면서 추진되는 이 온천 휴양타운은 규모나 시설 면에서 중국 동북 3성내에서 최대 규모다.
이날 김 회장을 대신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인 홍현아씨는 "단순한 온천 시설이 아니라 타운 내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종합 위락시설을 세울 계획"이라며 "랴오닝성을 대표하는 온천 디즈니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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