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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집기 한판으로 폼난 인생 살아보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07년6월18일 15시24분    조회: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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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한국대학씨름련맹 홍보대사 왕실이녀사 인터뷰

백번이고 천번이고 넘어져도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산다면/ 무서울게 없다/ 여기저기 부딪히며 살아가는 우리 인생/ 안다리가 들어온다/ 잡채기로 받아라/ 으랏차 하 ~ 으랏차차/ 절망은 없다/ 뒤집기 한판으로 폼나게 살아보세…

6월18일 오전, 연변대학체육관에서 펼쳐진 제1회 《장백산컵》 연길조선족씨름경기 개막식에서 한국대학씨름련맹 홍보대사인 왕실이(원명 장경숙)녀사가 연변관중들에게 선물한 《앗싸! 으랏차차》의 노래가사이다.
 
노래처럼 왕실이 녀사는 씨름이 바로 인생이라고 말한다. 씨름이 한판인것처럼 인생도 한판이다. 그럴진대 한판 인생에서 후회없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분투를 해나가는게 바로 우리의 인생자세이고 살아가야할 의지라고 그녀는 말한다. 

그녀가 《한판 뒤집기》인 씨름에 매료되였던것은 2004년 한국문경씨름대회 노래자랑 MC를 보면서부터였다. 팽팽한 두힘의 양보할수 없는 땀나는 접전으로부터 화려한 한판 뒤집기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는 승부사의 통렬한 묘미, 씨름에서는 왕성한 삶의 힘이 느껴지고 그 힘이 우리가 사는 인생의 다른 한 씩씩한 모습을 떠올리게하는 매력이였다고 왕실이녀사는 말했다.

그로부터 지금까지 근 4년간 왕실이녀사는 씨름장과 떨어질수 없는 인연을 만들어나가게 되며 앞으로도 쭉 씨름장이 자기를 필요로 하는 한 씨름을 위해 무엇이라도 봉사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다고 말한다.

그동안 왕실이녀사는 한국대학씨름련맹의 홍보대사로 씨름장에서 어른들에게 차물도 따라주고 아이들도 배려해주는 등 자질구레한 봉사도 성의껏 하면서 씨름장과의 인연을 키워나갔다. 2006년 11월에는 씨름장이 흥겨워하고 분위기를 띄워줄 《앗싸! 왕실이》 음반까지 내면서 씨름사랑전문인으로 씨름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로 작심했다.

왕실이녀사는 이번이 중국행이 처음이다. 당연히 연변, 그리고 조선족도 이번에 처음 만나보고 느꼈다. 연변이 분명히 중국땅이지만 도처에서 보이고 들리는 조선말간판과 조선말들때문에 한국의 어느 지방도시를 떠올리게 된다는 왕실이녀사, 특히 연변에 와보니 씨름구경군 가운데 젊은이들이 많다고 하면서 전통적인 민속운동경기에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하고 또 몰린다는것은 좋은일이 아닐수 없다고 했다. 특히 씨름과 같은 전통적인 행사들을 많이 조직할수록 연변이 지역적인 이미지를 키우고 민족전통을 내세운 지역 민속문화브랜드를 키우는데 아주 유조할것같다고 말했다.

연변에서 씨름경기가 펼쳐지는 사흘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씨름장에 나가 흥에 겨운 노래선물을 연변동포들에게 선물하겠다는 왕실이녀사는 자기의 전문음반록음테프인 《앗싸! 왕실이》도 무료로 사랑하는 연변관중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처음 와본 연변이지만 낯설지 않은 연변땅과 연변사람들, 왕실이 녀사는 연변의 조선족동포들이 바로 씨름의 한판 뒤집기처럼 인생을 후회없는 열정과 노력, 그리고 분투를 해나가는 열망을 간직한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보았고 느꼈다고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왕실이녀사는 연변에서도 씨름경기가 자주 펼쳐졌으면 좋겠다고 희망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자기도 자주 연변에 와서 씨름을 널리 홍보하고 싶다는 생각도 내비추었다. 왜냐하면 씨름은 우리 모두의 민족적인것이기때문에…

 
안상근 글/김성걸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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