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홍광정신 실천으로 조선족 명예 찾겠다 ]
“한국정부에 리홍광장군의 명예회복을 수차례 요구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반응이 없다.”
지린성 반석시 홍광중 교장을 역임한 이주산(李柱山·72)선생은 오랫동안 항일운동가 리홍광장군을 연구해온 인물. 아마도 중국 동북지방에서 그 만큼 리홍광장군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인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96년 홍광중 교장으로 40년 동안의 교편생활을 마친 후에도 리홍광장군에 대한 연구는 그칠 줄 모르고 있다. 그는 1988년 반석시 조선족중학교를 홍광중학교로 개명한데 이어 교정에 석상과 전람관을 건립했으며 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학생들에게 항일구국 정신인 홍광정신을 강하게 교육시켜 왔다.
홍광중 류대진(49)부교장은 그에 대해 “항일구국정신 고취를 위해 평생을 바친 반석의 명인”이라고 평했다.
이주산선생은 학생들에게 홍광정신 강의를 할 때마다 “중국 혁명은 물론 항일구국을 위해 몸을 바친 조선족이 있다. 그 이름은 리홍광이요, 너희들도 조선족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홍광정신을 잘 배우고 실천하라”고 강조해왔다.
그는 지난 2002년 홍광의 고향인 경기도 용인을 직접 방문해 조상 묘를 찾아보기도 했다. 어찌보면 그의 한평생은 홍광정신과 함께 해 왔으며 그 정신의 밑바탕은 바로 한민족을 사랑하는 민족정신이다.
이주산선생은 현재 중국교육가협회, 전국애국주의교육위원회, 전국 중소학교총체개혁위원회 회원이며, 지린성 일어교수위원회 이사, 지린시 외국어교수위원회 부이사장 등을 맡고 있다.
金昌宇기자·cwookim@kwnews.co.kr
[*강원일보] 2005-10-3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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