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미셸 위는 헤드라인 제조기" 美 골프월드 선정]
[매일경제 2005.12.16 07:59:01]
올해 세계 골프계에서 가장 큰 뉴스거리를 만든 남녀 주인공은 누구일까.
마스터스에서 환상적인 칩샷으로 우승컵을 안은 타이거 우즈? 아니면 여자 무대에서는 당할 자가 없는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일까.
미국의 유명 골프 주간지인 골프월드는 골프 무대에서 은퇴를 선언한 잭 니클로스(미국)와 프로 선언과 함께 1000만달러 계약을 한 미셸 위(16ㆍ나이키골프)를 올해 가장 관심을 모은 골프 뉴스의 남녀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골프월드가 사람 대회 물건 장소 사건 등을 통틀어 뽑은 '뉴스메이커(Newsmakers of the Year)'에서 니클로스, 우즈, 미셸 위, 소렌스탐이 차례로 1~4위에 올랐다.
특히 미셸 위의 도약이 두드러진다. 미셸 위는 2003년과 지난해 순위에서는 7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3위로 껑충 뛴 것.
미셸 위는 올해 3개의 남자 대회 도전과 프로 전향, 1000만달러 스폰서 계약,프로 데뷔전 실격 등 1년 내내 뉴스를 몰고 다녔다.
이 잡지는 '뉴스를 끌어들이는 자석(news magnet)' '헤드라인 머신(headline machine)'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미셸 위를 치켜세웠다.
올해 미셸 위는 성대결을 벌인 3개 대회에서 모두 컷 탈락했지만 맥도널드챔피언십 2위 등 여자 무대에서 뛰어난 성적을 냈다.
미셸 위의 프로 데뷔전이 된 삼성월드챔피언십은 사상 유례없는 취재진과 갤러리로 들썩거렸다.
특히 드롭 실수로 실격당한 사건은 올해 최고 관심을 모은 뉴스가 됐다.
게다가 일본 남자대회에도 출전해 초청료로만 100만달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미셸 위는 ESPN이 선정한 '올해의 샷' 13위에 오르기도 했다.
성대결에 나선 존디어클래식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161야드를 남기고 핀에붙이는 환상적인 세컨드샷으로 영예를 안았다.
올해 뉴스메이커 특징 중 하나는 남자 선수에 비해 여자 선수가 오히려 더 많은 뉴스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이다.
남자 선수 3명이 '톱10'에 오른 반면 여자 선수는 4명이 10위 이내에 들었다.
남자 선수들은 니클로스와 우즈에 이어 제이슨 고어(미국)가 7위에 올랐고 여자 선수들은 미셸 위, 소렌스탐에 이어 폴라 크리머 7위, 모건 프리셀이 10위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 인터넷판은 15일 올해 영향력 있는 여성 스포츠인 10걸 가운데 재미동포 골퍼 미셸 위를 5위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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