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삼강평원에 피여난 한송이 진달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5일 09시54분    조회:431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홍매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서홍매 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교사직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온지 27년,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서홍매(47) 교사는 조선어문교사, 담임교사, 교연조장을 두루 지내면서 지나온 발자취를 되새겨 성공의 경험을 총화하고 실패의 원인을 심각히 반추하며 남은 시간에도 내 학생들의 수정같이 순수한 마음에 한점 그늘이 지지 않게 화끈하게 사랑하고 키워주는 초심불망의 교사로 되고 싶다고 한다.

 

 

서홍매 교사가 학생 랑독을 지도하고 있다.    /유진남

  우선 학생들의 인간성 육성에 전력

  서교사는 장기간 담임교사를 맡아 하면서 “먼저 인간이 되고 다음에 학자가 되라”는 정판룡선생의 의미심장한 말씀을 명기하고 ‘인본주의와 학생을 위해 봉사’하는 교육리념으로 학생들이 정확한 가치관 인생관을 수립하도록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80%이상이 결손가정 자녀들인 상황에서 결여된 가정교육을 담임교원을 핵심으로 하는 학교교육을 통해 미봉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랑에 메말라 있는 결손가정 학생은 화끈한 손길이 필요했다. 하지만 애들이 성큼 선생님께 다가서는 것은 아니였다. 우선 학생과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채널이 필요했다. 이에 서교사는 각종 기념일 행사, 랑독 랑송 지력경기, 작문경기, 고아원, 양로원 방문 등 여러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애들의 성격, 취향을 일일이 체크하고 부모처럼 친구처럼 애들과 허심하게 마음 나누기에 최선을 다했다. 나중에는 애들이 주저없이 마음을 열고 속심을 털어놓게 되였다.

  모든 행사조직에서 서교사는 목적과 효과에 신경썼다. 정기적으로 조직하는 주제반회에서 한번은 각자 자기의 ‘나쁜 습관’을 종이에 적어 봉투에 넣어 땅에 묻는 주제로 진행했다. 그 후부터는 학생들의 나쁜 습관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명절때면 안색이 흐려지는 애들이 있었다. 서교사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같이 나누어 먹고 함께 유희도 하면서 그들의 빈 자리를 메워주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다. 행사때마다 매 학생들을 깐깐히 살피며 특히 후진생들의 자그마한 장점이라도 발견하여 적당한 기회를 찾아 칭찬해 줌으로써 그들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고 분발 향상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학생에 대한 진정 어린 관심과 배려는 그 어떤 교육보다 효과적이였다.

  서교사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정성의 마음을 키워주기에 노력했다. 사실 사랑과 정성의 마음은 일조일석에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데리고 학교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와 접촉하면서 실천속에서 사랑의 마음과 옳바른 가치관을 수립시켰다. 이를테면 자신이 준비한 일용품을 가지고 고아원, 경로원을 방문하여 관심과 배려를 주었으며 채소 재배, 화분 가꾸기 등 활동을 조직하여 실천속에서 다른 사람을 사랑 배려하고 존경할줄 알며 로동을 영광으로 여기는 습관을 길러주었다. 고아원을 방문한 후 학생들은 하루 용돈을 얼마간 절약하여 모은 돈으로 분유를 사 보낸 적도 있었다.

  서교사가 맡은 반급은 여러번 우수 반급으로 평선되였고 학생들도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명랑학생으로 자라났다.

  수업을 사생이 하나 되는 교감장으로 탈바꿈

  수업은 교사와 학생사이에 교감을 이루는 쌍변활동이다.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은 실패한 수업이다. 수업시간에 재미가 없어하는 학생들을 놓고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흥취를 느껴 스스로 배우게 하고 알아듣기 쉽게 가르치겠는가를 심각히 고민했다.

  교사의 주도적 역할은 창의성에서 온다. 서교사는 바로 ‘교수후기’를 쓰는 작은 실천을 통해 차이점을 찾고 보충 수정을 거쳐 창의성 수업을 시도했으며 연구형 교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어떤 과목은 여러번 반복하여 가르치지만 매번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했고 끊임없는 수정을 거쳐 날로 완벽해 짐을 깨달았다.

  창의성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감화를 받는 수업을 만들기에도 신경을 썼다. 서교사는 유머, 알아맞추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학생들의 주의력을 집중시켰고 인터넷에서 기타 과외서적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와 력사를 담은 좋은 문장을 선별, 례를 들면 우리 민족의 력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왜 조선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반토막이 났는가? 우리 부모들은 왜? 누구를 위해 한국에 가서 일해야 하나? 등 흥미 있는 문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우리민족을 바로 알아가면서 교감을 이루고 정서적인 감화를 이루어냈으며 학생들이 조선어문과에 대한 흥취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학생들이 형상적으로 정확하게 지식을 장악하게 하기 위해 자작 교수도구, 괘도, 슬라이드를 만들어 형상수업으로 학생들의 빠른 습득을 유도했다.

  서교사는 학생들이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글감 선택임을 발견했다. 그는 매번 활동에서 목적성 있게 물음을 제기하여 학생들의 사작사유를 활약시켰다. 이를테면 원단 반급 장식, 봄 가을철 꽃 감상 등을 통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감수를 자연스럽게 진실한 생활과 마음을 담은 글을 쓰도록 했고 일상 생활속의 작은 일에서도 학생들이 글감을 줏도록 유도했다. 나중에는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글짓기를 받아들이고 언어를 아름답게 다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마음을 담아 정감이 있는 글들이 나왔다.

  이같이 생신하면서도 재미 있는 배움의 장을 만들어 조선어공부의 최종 목적인 원활한 의사소통과 문맥이 통하는 매끈한 글 쓰기 능력을 제고했다.

  교사의 성과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의해 가늠되여야 한다.

  서교사에게는 전국, 성, 시급의 빨갛고 두터운 영예증서가 수북히 쌓였고 그가 지도한 학생작문은 흑룡강성 중학생작문선 1등상, 전국조선족어린이 글짓기 금상, 흑룡강성 조선족학생 글짓기 은상, 동상, 우수상 등 수많은 상을 탔다. 하지만 서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날에 얻었던 성적들은 세월과 함께 흘러가 바렸다”고. 현재 고중1학년 담임을 맡은 그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신들메를 조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새중국이 육성한 조선족원사들-3   중국공정원 원사 바이러스연구 전문가 김녕일 박사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 김녕일 원사.   바이러스 연구 분야에서 30여 년간의 고심하고 꾸준한 연구를 거쳐 선두주자로 활약하는 중국 군사수의대학 박사생 지도교사 김녕...
  • 2019-07-02
  • '이주 2세대' 이광평 씨의 '만주로 건너간 조선족들' (도쿄=연합뉴스) 박세진 특파원 = 일제가 일으킨 전쟁의 와중에 한반도에서 중국 만주 지역으로 강제 이주한 조선인 약 600명을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기록집이 일본에서 출간됐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주 2세대인 이광평(74) 씨가 최근 이주 조선인들...
  • 2019-06-28
  •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중국에서 개혁개방을 실시한지도 어언 40여년이 흘렀다. 개혁개방의 동풍을 타고 우리 조선족들은 새로운 꿈과 희망을 안고 새 삶을 찾아 선대들이 개척한 고향땅을 떠나 대도시로 연해 개방도시로 대거 이주했다. 이로 인해 중국 조선족은 동북3성 위주로부터...
  • 2019-06-27
  • ㅣ새중국 창건 70년ㅣ   2013년 한해의 마감이 바야흐로 다가오는 12월 19일, 중국과학원에서 발표된 한 소식으로 전국 200만 조선족은 격동과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달 탐사에 필요한 마이크로파 원격탐사 기술을 개발해 중국 항공우주 분야에 독보적 업적을 남긴 강경산 원사에 이어 조선족 과학자로는 두...
  • 2019-06-25
  •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사 김성수 대표를 만나다 “연변은 창업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김성수 대표   귀향 후 색다른 창업 아이템과 끈기 있는 실천으로 자신의 꿈을 고향에서 성공으로 이끈 조선족 창업자이며 연변에서 첫 본토 수제맥주를 탄생시킨 ‘연변금강맥주양조유한회...
  • 2019-06-25
  • 1976년 5월에 김영자는 제1자동차공장에 입사하면서 자동차공장병원 소아과에서 9년간 근무했다. 자동차공장병원에서 근무하는 기간 그녀는 어떤 일터든 막론하고 조직의 부름이면 어디든 달려갔고 당원의 자각을 안고 시키지 않는 일도 묵묵히 해왔다. 당기가 걸려있는 로당원 김영자의 거실. 1...
  • 2019-06-21
  • 그는 전설적인 인물이다. 하나의 탄피로 겹겹의 베일을 벗겼고 절반짜리 지문으로 진범을 확정했다. 풍부한 경험으로 여러차례 혁혁한 공을 세운 그는 중국 경찰계에서 중대하고 해결이 어려운 형사사건의 흔적을 검증하는 ‘대들보’로 불리우고 있다. 그는 모범적인 인물이다. 지원군 전사로부터 형사기술 전문...
  • 2019-06-19
  •     심양건축대학 한국인 김준봉 초빙교수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장장 25년 간 중국의 연변과학기술대학, 북경공업대학, 심양건축대학에서 초빙교수로 사업하면서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적인 온돌문화를 세상에 널리 전파하는 한국인 교수가 있어 화제다. 바로 한국 우...
  • 2019-06-13
  • 춘흥촌 신경혁서기가 꿈구는‘영화기지+군중 연기자+배당금’식 농촌체험 관광마을 연길시 의란진 춘흥촌 당지부 신경혁서기 거주 촌민 500명에 절대 다수(75%)가 조선족인 마을ㅡ연길시 의란진 춘흥촌은 수식어가 많다. 선후로 연변주 10대 아름다운 향촌, 길림성 아름다운 향촌, 중국 아름다운 레저향촌,...
  • 2019-06-11
  •        새중국이 육성한 조선족원사들-1   중국공정원 조선족 원사 강경산   왕이(网易) ‘과학의 대가’ 2019년 제11기 표지인물로.   중국 마이크로파 원격탐지기술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으로 과학 탐구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놓은 과학자가 있다. 중국 항공기술 발전 력사에서 3...
  • 2019-06-10
‹처음  이전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