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삼강평원에 피여난 한송이 진달래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7월5일 09시54분    조회:431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서홍매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서홍매 교사

  (흑룡강신문=하얼빈) 남석 기자= 교사직업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초심을 잃지 않고 숨가쁘게 달려온지 27년,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서홍매(47) 교사는 조선어문교사, 담임교사, 교연조장을 두루 지내면서 지나온 발자취를 되새겨 성공의 경험을 총화하고 실패의 원인을 심각히 반추하며 남은 시간에도 내 학생들의 수정같이 순수한 마음에 한점 그늘이 지지 않게 화끈하게 사랑하고 키워주는 초심불망의 교사로 되고 싶다고 한다.

 

 

서홍매 교사가 학생 랑독을 지도하고 있다.    /유진남

  우선 학생들의 인간성 육성에 전력

  서교사는 장기간 담임교사를 맡아 하면서 “먼저 인간이 되고 다음에 학자가 되라”는 정판룡선생의 의미심장한 말씀을 명기하고 ‘인본주의와 학생을 위해 봉사’하는 교육리념으로 학생들이 정확한 가치관 인생관을 수립하도록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었다. 80%이상이 결손가정 자녀들인 상황에서 결여된 가정교육을 담임교원을 핵심으로 하는 학교교육을 통해 미봉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랑에 메말라 있는 결손가정 학생은 화끈한 손길이 필요했다. 하지만 애들이 성큼 선생님께 다가서는 것은 아니였다. 우선 학생과 마음을 열고 대화를 나눌수 있는 채널이 필요했다. 이에 서교사는 각종 기념일 행사, 랑독 랑송 지력경기, 작문경기, 고아원, 양로원 방문 등 여러가지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애들의 성격, 취향을 일일이 체크하고 부모처럼 친구처럼 애들과 허심하게 마음 나누기에 최선을 다했다. 나중에는 애들이 주저없이 마음을 열고 속심을 털어놓게 되였다.

  모든 행사조직에서 서교사는 목적과 효과에 신경썼다. 정기적으로 조직하는 주제반회에서 한번은 각자 자기의 ‘나쁜 습관’을 종이에 적어 봉투에 넣어 땅에 묻는 주제로 진행했다. 그 후부터는 학생들의 나쁜 습관이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명절때면 안색이 흐려지는 애들이 있었다. 서교사는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같이 나누어 먹고 함께 유희도 하면서 그들의 빈 자리를 메워주었다.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이다. 행사때마다 매 학생들을 깐깐히 살피며 특히 후진생들의 자그마한 장점이라도 발견하여 적당한 기회를 찾아 칭찬해 줌으로써 그들의 존재감을 부각시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했고 분발 향상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

  학생에 대한 진정 어린 관심과 배려는 그 어떤 교육보다 효과적이였다.

  서교사는 학생들에게 사랑과 정성의 마음을 키워주기에 노력했다. 사실 사랑과 정성의 마음은 일조일석에 이루어 지는것이 아니다.

  학생들을 데리고 학교울타리를 벗어나 사회와 접촉하면서 실천속에서 사랑의 마음과 옳바른 가치관을 수립시켰다. 이를테면 자신이 준비한 일용품을 가지고 고아원, 경로원을 방문하여 관심과 배려를 주었으며 채소 재배, 화분 가꾸기 등 활동을 조직하여 실천속에서 다른 사람을 사랑 배려하고 존경할줄 알며 로동을 영광으로 여기는 습관을 길러주었다. 고아원을 방문한 후 학생들은 하루 용돈을 얼마간 절약하여 모은 돈으로 분유를 사 보낸 적도 있었다.

  서교사가 맡은 반급은 여러번 우수 반급으로 평선되였고 학생들도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명랑학생으로 자라났다.

  수업을 사생이 하나 되는 교감장으로 탈바꿈

  수업은 교사와 학생사이에 교감을 이루는 쌍변활동이다. 일방적인 주입식 수업은 실패한 수업이다. 수업시간에 재미가 없어하는 학생들을 놓고 무엇을 가르치겠는가 보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흥취를 느껴 스스로 배우게 하고 알아듣기 쉽게 가르치겠는가를 심각히 고민했다.

  교사의 주도적 역할은 창의성에서 온다. 서교사는 바로 ‘교수후기’를 쓰는 작은 실천을 통해 차이점을 찾고 보충 수정을 거쳐 창의성 수업을 시도했으며 연구형 교사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했다. 결과는 확연히 달라졌다. 어떤 과목은 여러번 반복하여 가르치지만 매번 수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발견했고 끊임없는 수정을 거쳐 날로 완벽해 짐을 깨달았다.

  창의성과 더불어 정서적으로 감화를 받는 수업을 만들기에도 신경을 썼다. 서교사는 유머, 알아맞추기 등 다양한 수법으로 학생들의 주의력을 집중시켰고 인터넷에서 기타 과외서적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와 력사를 담은 좋은 문장을 선별, 례를 들면 우리 민족의 력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왜 조선반도는 38선을 경계로 반토막이 났는가? 우리 부모들은 왜? 누구를 위해 한국에 가서 일해야 하나? 등 흥미 있는 문제를 가지고 학생들과 함께 우리민족을 바로 알아가면서 교감을 이루고 정서적인 감화를 이루어냈으며 학생들이 조선어문과에 대한 흥취를 불러일으켰다.

  한편 학생들이 형상적으로 정확하게 지식을 장악하게 하기 위해 자작 교수도구, 괘도, 슬라이드를 만들어 형상수업으로 학생들의 빠른 습득을 유도했다.

  서교사는 학생들이 글쓰기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글감 선택임을 발견했다. 그는 매번 활동에서 목적성 있게 물음을 제기하여 학생들의 사작사유를 활약시켰다. 이를테면 원단 반급 장식, 봄 가을철 꽃 감상 등을 통해 학생들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그 과정에서 얻은 감수를 자연스럽게 진실한 생활과 마음을 담은 글을 쓰도록 했고 일상 생활속의 작은 일에서도 학생들이 글감을 줏도록 유도했다. 나중에는 학생들이 거부감 없이 글짓기를 받아들이고 언어를 아름답게 다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으며 마음을 담아 정감이 있는 글들이 나왔다.

  이같이 생신하면서도 재미 있는 배움의 장을 만들어 조선어공부의 최종 목적인 원활한 의사소통과 문맥이 통하는 매끈한 글 쓰기 능력을 제고했다.

  교사의 성과는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의해 가늠되여야 한다.

  서교사에게는 전국, 성, 시급의 빨갛고 두터운 영예증서가 수북히 쌓였고 그가 지도한 학생작문은 흑룡강성 중학생작문선 1등상, 전국조선족어린이 글짓기 금상, 흑룡강성 조선족학생 글짓기 은상, 동상, 우수상 등 수많은 상을 탔다. 하지만 서교사는 이렇게 말한다. “지난 날에 얻었던 성적들은 세월과 함께 흘러가 바렸다”고. 현재 고중1학년 담임을 맡은 그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신들메를 조이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연변에도 ‘성형외과전문가감정기구’ 창설해야 —연길 연세보건의학미용병원 김은화 원장 제안   연길 연세보건의학미용병원(이하 연세성형병원)의 김은화 원장은 “연변에 성형외과전문가감정기구를 창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일전에 열린 연길시 제19기 인민대표대회 제...
  • 2024-01-13
  • 김철준 교수,초심을 잃지 않고 인재양성과 과학연구에 몰두할터   김철준. 중국공산당원, 박사, 연변대학 외국어학원 교수, 박사생지도교수.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당지부서기, 원장, 조한문학원 원장 력임. 9월 4일, 제39번째 교사절에 즈음하여 길림성교육청과 성당위 선전부가 공동으로 개최한 2022년과 2023년...
  • 2023-09-07
  • 길림대학 총학생회 학생회장 리혜정 경력을 차곡차곡 쌓아서 나중에 민족과 국가가 수요하는 사람으로 되고 싶다.   ■ 리혜정 최근, 조선족 리혜정 학생(20세)이 길림대학 제28회 학생회장으로 당선되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장춘 조선족사회에서 뜨겁게 회자되고 있다. 길림대학 전위남(前卫南) 캠퍼스에서 만...
  • 2023-08-09
  • —북경시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교통방송 부국장 리철용 수도권 매체에서 두각을 내밀다 가족사진(좌로부터 리철용, 김홍화, 리응정) 단란한 가정 행복한 식구 20세기 90년대초의 어느날, 연변텔레비죤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한창 12.9운동 기념 활동프로가 촬영중이다. 연변텔레비죤방송국 한어 아나운서 리철용(조선족...
  • 2023-02-06
  • 김은장, 복건성고급인민법원 원장으로 당선 2023년 01월 17일 10시 06분    글쓴이:시스템    조회:15    추천:0 북건성인민대표대회 공고 [14기] 제4호 복건성 제14기 인민대표대회 제1차 회의는 2023년 1월 15일 김은장(조선족)을 복건성고급인민법원 원장으로 선거하였다. 김은장 략력:...
  • 2023-01-18
  • 최근 2022년도 국가사회과학기금 중대항목립안명단이 정식으로 공포되였는데 연변대학 조한문학원 김철준교수 연구팀이 신청한 가 성공적으로 립안되였다. 이는 연변대학이 4년만에 재차 우리 나라 철학사회과학연구분야의 최고급 항목을 비준받은 것이다. 이 항목은 국내외 동아시아 한적연구의 최고력량을 집합시켜 최초...
  • 2022-12-13
  • 청도농업대학 화학과 약학원의 주영철(49) 교수는 농약 관련 연구로 두각을 나타내면서 그의 연구 성과는 민족기업의 발전에도 튼튼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주영철 교수 연변이 고향인 주영철 교수는 연변농학원(현재 연변대학농학원)에서 농학을 전공했다. 졸업후 1996년부터 2000년까지 연변대학농학원 과학기술처에서 근...
  • 2022-09-23
  • ‘조률은 무대 뒤 무대서 완성하는 작품’ 1000분의 1의 차이도 느껴내야만 최적의 연주 컨디션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조률사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어스름한 무대 우, 매끄러운 피아노 한대가 놓여있다. 조명이 켜지고 피아니스트가 뚜벅뚜벅 걸어나오면 이내 묵직한 적료를 뚫고 울리는 피...
  • 2022-08-18
  • 현장의 가장 가까이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까지 사진 한장에 담아 전해야 하는 직업이 촬영기자이다. 오인철(70세)은 평생을 《연변일보》 촬영기자로 뛰면서 뉴스현장을 누볐고, 자치주의 변화를 고스란히 사진으로 기록하고 방대한 자료를 남겼다. 3일, 오인철은 자택에서 인터뷰를 받으면서 컴퓨터에 일목료연하게 ...
  • 2022-08-14
  • 중국 림업기계 연구 개발의 선두주자, 국무원 특수수당금 향수자 김태현 로옹 최근 동북림업대학 건교 70주년 경축행사차 산동성 청도에서 비행기편으로 할빈에 오신 김태현 로옹을 만났다. 85세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정력이 왕성하고 기억력이 좋았으며 박식한 분이였다. 이야기를 통해 김 옹은 중국 립업기계 연구 개발...
  • 2022-07-24
‹처음  이전 1 2 3 4 5 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