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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에 미래가 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7일 10시47분    조회:7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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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이름 : 정성우
-조선족 선박기업가 정성우 인터뷰

 

(정성우 대표)

한달에 97원을 받던 직장인에서 연 매출이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선박회사 대표로 변신한 사람이 있다. 바로 베이징대우시대경제무역회사 정성우 대표다.

반지하 단칸방에서 팩스기 하나로 사업을 시작한 정성우 대표, 지금은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등 전세계 시장을 상대로 선박 매매, 신조, 해체 관련 중개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패기와 열정이 넘쳤던 20대에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과감히 창업에 도전해 포기할줄 모르는 끈기와 뚜렷한 목표 하나로 20여년을 앞만 보고 달려온 정성우 대표는 자기 자신을 부지런한 "일꾼"이라고 말한다.

(정성우 대표)

꿈과 열정으로 창업에 도전하다

정성우 대표는 일찍 대학 시절에 한국 대우종합상사의 김우중 회장이 쓴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라는 책을 읽고 전세계를 상대로 사업하는 무역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다.

1991년에 연변대학 화학학부를 졸업한 그는 흑룡강성 수화시 조선족중학교에 배치받고 월급 97원을 받으며 평범한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자신의 꿈과 거리가 먼 직장이라 생각했다. 새로운 기회를 기다리고 있던 그는 직장생활 2개월 만에 당시 명문대 엘리트들이 운집해 있던 할빈국제경제기술회사에 순조롭게 입사해 화학무역 관련 업무를 배우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찾아온 기회, 그리고 꿈과 좀 더 가까운 곳이라 생각했던 정성우 대표는 그 누구 보다 업무를 열심히 배우고 성실히 일하면서 직장 선배들의 믿음과 사랑을 얻었다. 입사후 얼마 안돼 그는 한국 서울지사 프로젝트 매니저로 파견됐고 다시 6개월 만에 관리 능력을 인정받고 스페인 라스팔마스지역 수석 대표로 파견됐다.

스페인 근무 경력은 정성우 대표의 창업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0년대 초, 스페인에 도착한 그는 국내와는 확연히 다른 세상을 접하게 된다. 생소한 환경과 의식형태, 사업 방식의 충돌, 그리고 언어적인 어려움도 컸지만 일에 대한 욕심과 배움에 대한 열정은 모든 것을 뛰어넘을수 있을 만큼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스페인에서 더 확실한 꿈을 가진 것이다. 그곳에서 정성우 대표는 우연한 기회에 선박매매 업무를 접하게 됐고 그 업종에 재미를 느끼면서 바쁜 일상에도 도서관을 찾아 선박과 해운에 관련된 자료를 골라 저녁 늦게 까지 공부했다. 이 과정에 그는 선박 사업의 발전 가능성을 크게 느꼈고 앞으로 선박관련 사업을 하고 싶다는 뚜렷한 목표가 생겼다.

그리고 스페인 근무 약 2년 만에 정성우 대표는 과감한 결정을 하게 된다. 기반이 튼튼한 유명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며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샀던 그가 갑자기 사직서를 냈던 것이다. 당시 월급이 2000달러, 연간 보너스만 8000달러에 달했던 직장을 그만둔다고 하니 주변 사람들은 당연히 이해할수 없었다. 하지만 꿈이 있고 열정이 넘쳤던 정성우 대표는 창업의 길을 찾아 주저없이 귀국길에 올랐다.

(CRI 인터뷰를 받고 있는 정성우 대표 / 촬영: 조연)

인생의 위기와 얻은 지혜

"그때는 젊음과 열정이 있었고 게다가 해외근무 경력까지 있었으니 자신감이 충만했다. " 20대의 정성우 대표는 패기가 넘쳤다. 그러나 창업을 위해 귀국한 그는 또 다시 예상밖의 선택을 하게 된다. 정성우 대표는 창업에 앞서 한국 대우종합상사 대련지사 철강부에 입사했다. 그는 "해외근무 경력이 있지만 아직 실전에 약하다고 생각했고 선박 매매 업무를 배우기 위해 대우종합상사에 입사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리고 오직 창업을 위해 대우에서 3개월간 선박 무역과 철강 무역에 관한 지식을 열심히 공부했다. 이밖에 매사에 적극적이고 사교성이 좋았던 그는 선박 전문가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중요한 정보를 얻고 인맥을 넓혀갔다.

이렇게 정성우 대표는 3개월간의 경험과 인맥 축적으로 점차 자체로 한국의 선주와 중국 바이어들을 이어주는 중개 사업을 진행할수 있었다. 그리고 1994년 연말, 귀국 약 6개월 만에 그는 더 큰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대련을 떠나 베이징에서 대우시대무역회사를 건립하고 본격적으로 창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창업의 길은 처음부터 녹록치 않았다. 사무실은 반지하 단칸방에 팩스기 한대가 전부였다. 그리고 자금난, 경험부족, 연락망 결핍 등 원인으로 개업한지 3개월이 되도록 주문하나 받지 못하고 창업자금 2000달러로 간신히 버티는 정도였으니 마음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머니와 할머니가 연이어 세상을 떠나면서 정신적인 고통이 더 컸다.

정성우 대표는 "열정과 자신감으로 시작했던 창업의 길, 그 첫 시작이 인생의 가장 큰 위기였다"고 말한다. 하지만 위기 앞에서 그는 자포자기 보다는 침착하게 사고하고 업무 방향을 재검토 하면서 정직하게 일하고 새롭게 도전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그리고 그는 이런 위기들이 오히려 성공을 부르는 밑거름이 되었고 경험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전문지식의 부족을 느끼고 관련 서적과 자료를 항상 공부했으며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맥을 꾸준히 구축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국제시장의 불경기를 이겨내면서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생각을 바꾸고 새로운 경영방식을 시도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수 있다는 것도 깨닫게 된다. 직접 몸으로 부대끼고 익힌 노하우는 지금도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지혜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회사를 이끌어 체계적인 업무 연락망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경영을 할수 있기 까지 장장 8년이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8년간의 간고한 노력으로 정성우 대표는 드디어 세계를 상대로 본격적인 선박매매 사업을 시작할수 있었고 사무실도 더 이상 습기가 가득찬 지하실이 아닌 넓고 전망이 좋은 곳으로 옮기게 된다.

그는 "어려운 환경과 역경속에서도 목표와 신념이 뚜렷하다면 모든 곤난을 이겨낼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정성우 대표 사무실 / 촬영: 조연)

40대에도 도전은 계속된다

정성우 대표의 사무실에 들어서면 첫눈에 안겨오는 것이 <정직과 혁신>이라는 사훈이다. 그의 사업 신조이기도 한 이 사훈은 지금까지 회사를 이끌수 있었던 핵심 경쟁력이었다. 그리고 <정직과 혁신> 이란 사훈 역시 정성우 대표의 성실한 사업태도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도전정신을 잘 보여주고 있었다. 그는 "정직하게 일하고 혁신 정신으로 끊임없이 도전해야 더 큰 발전을 가져올수 있다"고 말한다.

정성우 대표의 창업의 길은 그 시작부터 큰 도전이었다.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수많은 도전을 거듭하면서 사업의 판도를 넓혀갔다. 어선 매각을 시작으로 상선과 유조선 매각에 뛰어들었고 나중에는 선박 해체 업종과 해상 건설장비 매매 사업을 병행했으며 최근년래 신조선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는 중고 선박의 국제적인 거래 흐름을 잘 파악해 중국, 한국, 조선, 일본 및 동남아시아를 이어주는 영업망을 구축한 한편 중국 조선소에서 신조한 선박들을 한국과 그리스, 독일 등 나라에 매각하면서 고객 시장을 중국에서 한국, 조선, 인도네시아, 독일, 그리스 등 세계 여러 나라로 확대했다. 이렇게 국제적인 업무가 계속 증가되면서 정성우 대표는 외환거래의 편리를 위해 2002년에 홍콩에서 대우(홍콩)국제선박투자회사를 설립하고 국제적인 송금과 입금 업무를 따로 관리하고 있다. 그는 명실공히 정직한 "일꾼"이고 도전 정신이 빛나는 개척자이다.

(정성우 대표와 그가 매각한 93000톤급의 대형 신조선)

선박은 한척당 가격이 적어도 몇십만 달러에 달하고 신조선 같은 경우에는 몇백만 달러에서 1억 달러를 넘기도 한다. 하여 국가급 대형회사에서도 1년에 선박을 10척 정도 계약하면 큰 실적이라 할수 있다. 최근년간 베이징 대우시대경제무역회사의 선박 계약량을 보면 한해에 6척~10척 정도 되며 연간 무역액이 약 5000만 달러에 달한다. 그리고 지난 10년간 신조선만 수십척을 팔았고 3년 전에는 4200만 달러에 달하는 93000톤급의 대형 신조선을 2척 계약해 그해 영업액이 1억 달러를 넘었다. 정성우 대표는 "2013년은 전반적인 해운 환경의 영향으로 그 전해에 비해 영업액이 조금 부진했지만 올해는 새해 첫 시작부터 2척의 배를 동시에 계약했으니 좋은 실적이 기대되는 한해가 될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인의 사회적인 역할에서 소통과 나눔을 강조하는 정성우 대표는 현재 세계 한인무역협회 베이징지회 부회장, 연변대학 베이징 학우회 부회장 겸 상회회장으로 활약하면서 특히 창업을 준비하거나 시작한 청년들의 발전에 큰 관심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후배들과 공유하고 자금난 해결, 시장 수요에 대한 포착, 경영 방식의 혁신 등 문제점들을 함께 고민하면서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고 있다. 그는 "사업은 결코 그 어떤 공식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은 아니지만 정직하고 부지런한 성품을 갖추고 혁신정신으로 미래에 도전한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후배들에게 조언했다.

이젠 40대 중반에 들어선 정성우 대표, 국제적인 무역회사의 일인자로서 그리고 사회적으로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성공 인사로서 이제는 치열하게 달려왔던 지난날 보다 좀 더 편안한 삶을 추구해도 될법한데 그의 도전 이야기는 지금도 끝나지 않은듯 싶다. 그는 20여년간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중국과 가장 가까운 조선의 항만 및 부두 건설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며 새로운 사업 목표를 제기했다. 그리고 사무실에 크게 걸려있는 세계 지도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 지금도 나는 매일 도전하고 있다. 국제적인 해운 경기와 경제 시장이 계속 변하기 때문에 이런 변화하는 정세에 맞추어 혁신적인 경영 방법을 취해야만 계속 앞으로 전진할수 있다. 이것 역시 도전 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사실 도전은 시련이다. 하지만 정성우 대표를 보며 그 시련을 잘 극복하면 미래를 향한 기회가 된다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된다. 풀무의 뜨거운 불길을 거쳐야 금과 은을 정제할 수 있고 강철은 두드려야 더 강해지듯이 인내와 끝없는 전진만이 성공으로 가는 열쇠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글: 조옥단/ 사진: 조연]


국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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