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도토리마을 문룡철'촌장' "도전하는 멋에 산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3년7월26일 10시41분    조회:1260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문룡철
[조글로 기업탐방2]
 
도토리마을 문룡철’촌장’ “도전하는 멋에 산다”
연길시도토리마을민속식품회사를 찾아
 

 


도토리 자체만을 놓고 보면 음식재료라기보다는 다람쥐먹이에 더 가깝다. 그런데 우리 조상은 도토리를 주워 새로운 식품인 도토리묵을 만들어냈다. 우리 조상들의 예지가 돋보인다. 이런 전통음식을 계승하고 새롭게 업그레이드시킨 이가 있다. 바로 연길시도토리마을민속식품회사(이하 도로리마을)의 문룡철사장이다.
 
그렇다면 ‘도토리마을’엔 누가 살가?

2005년 3월, 산좋고 물맑은 연길시 의란진 흥농촌에 도토리마을이 일떠섰다. 5000평방메터의 부지면적에 1200평방메터의 건물을 자랑하는 이 ‘마을’에는 20여명의 ‘촌민’이 살고있다. 요즘은 연변대학교 4명의 실습생들까지 가세해 대오가 제법 그럴듯 했다. 당연히 이 '마을'의 촌장은 문룡철사장이다.

도토리마을이 설립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문사장의 도전은 멈출줄 몰랐다.

“마을 설립초기 도토리가루를 한달에 13근밖에 팔지 못했으며 련 몇개월간 수입이 몇십원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문사장은 설립초기의 어려움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했다. 하지만 ‘촌장’으로서의 책임감을 잃지 않았으며 ‘마을’을 일떠세우려는 그의 끈질긴 노력은 헛되지 않았다.문사장은 우선 설비개설에 통큰 투자를 했다. 천만원을 들여 한국에서 50여대의 최신 설비를 살들이는 한편 도토리 관련 품목을 늘렸다.  ‘촌민’들도 문사장의 이런 마음을 헤아리기라도 한듯 제품생산에 몰입했다. 도토리전분, 도토리가루(랭면용), 도토리부침가루 등 모든 제품의 생산과정은 당연히 자동화로 진행되였다. 가루제품의 년간생산량은500톤에 달하며 도토리묵, 청포묵, 메밀묵, 건조묵 등 묵류 년간 생산량은 300톤에 달한다. 도토리마을에서 생산된 제품은 물류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 등 나라에 수출된다.
 


도토리마을을 잘 꾸릴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가?

문사장은 이 ‘마을’ 저 ‘마을’을 기웃거리지 않고 8년간 주욱 ‘도토리마을’이란 한 우물만 팠다.

우선 제품을 브랜드화하기에 노력했다.

“브랜드는 회사가 만들어내는게 아니라 고객에 의해 브랜드가 되는것입니다. 고객이 맛있다고 찾아올 때면 자연 브랜드가 되는것입니다”

문사장과 직원들은 틈나는대로 제품사용호들을 찾아다니며 제품에 대한 평가를 들어보고 제품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기에 노력했다. 반복적인 시행착오끝에 도토리마을에서 생산된 도토리 관련 제품은 점차 연변의 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갔다.

둘째, 제품을 수출하던데로부터 제품의 판로를 국내에로 넓혀갔다.

도토리마을에서 생산된 제품들은 다수가 물류를 통해 한국 등 나라에 수출된다.

“제품 생산량이 늘고 수출량이 늘어가는데 비해 마진이 적었습니다.”

문사장은 마진이 적은 원인을 아래와 같이 풀이했다.




도토리가루는 반제품이다. 그러다보니 가격이 저렴하다. 원가가 높고 인력과 재력이 많이 들며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아 죽도록 생산해도 힘만 들뿐 별로 큰 소득이 없었다. 수출기업이라는 허울은 좋지만 실속이 없었다. 그래서 제품의 판로를 국외로부터 점차 국내에로 넓혀갔다.

“인터넷을 리용해 판매망을 넓혀갔습니다.인터넷 시장은 전망이 밝았습니다. 하루 판매량이 눈에 띄이게 늘어갔고 그덕에 경제위기를 간신히 넘길수 있었습니다.”

셋째,성공하려면 전문가가 되여야 한다.

문사장은 마을을 잘 이끌어가기 위해 우선 자신이 이 방면의 전문가가 되여야 한다고 말한다. 문사장은 도토리기술과 관련된 서적을 닥치는대로 탐독했으며 국내,외의 도토리 관련 유명 업체가 있으면 직접 가서 참관하고 기술을 익히기도 했다. 자신이 전문가가 되여야 다른 사람들한테 가르칠수도 있고 문제 발생시에도 해결책을 찾기가 쉽다는것이 문사장의 주장이다.  또한 새로운 기계를 인입했을 경우 자신이 손수 기계를 다루어보면서 묘리를 터득했고 새로운 제품이 출시되여도 일일이 체크하는 꼼꼼함을 잃지 않았다.

"독서의 즐거움을 이제야 깨닳은것 같습니다."

문사장은 어디로 출장을 가도 책을 가방에 넣고 다닌단다. 그런 문사장을 두고 안해는 "대학을 가도 열두번은 더 가겠다"며 남편의 독서열에 내심 감탄하면서도 핀잔 아닌 핀잔을 한단다.



“돈 1억이 생긴다고 할 때 그 돈을 어떻게 쓸것인가”라는 물음에 문사장은 전부 생산설비 개선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연변지역의 음식점이나 가게에서 판매, 사용되는 도토리제품의 90%는 모두 도토리마을에서 생산한것들이다. 이럴듯 판매망이 넓지만 ‘촌장’의 고민은 따로 있었다.

“‘촌민(직원)’ 령입이 힘듭니다. 특히 기술과 책임감이 있는 젊은 인재를 초빙하기 어렵습니다”

문사장은 젊은 인재들을 받아들이고싶은데 모두 한국으로 돈벌러가다보니 마을이 생기를 잃어가고있어 마음이 아프다고 했다.

문사장은 나눔을 통해 회사에 생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요즘 세상에 나 혼자만의 회사가 아닌 여러 '촌민’ 모두의 회사가 되게 한다는것이다. 이를 위해 주주제를 실시할 예정이며 아무리 인재라 하더라도 호흡이 맞지 않은 인재는 사절, 화합으로 똘똘 뭉친 회사로 거듭 성장하는게 문사장의 꿈이란다.
 


조글로미디어(www.zoglo.net  )
문인숙기자
 

파일 [ 8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중국 연변의 대표적 시인 리상각(69) 망향시 낭송회가 13일 오후2시 양구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다.  이날 시낭송회에서는 `실개울' `분계선' 등 11편의 시를 양구지역 문인들과 이씨가 직접 낭송하며 어린이강원일보합창단이 특별공연을 펼친다.  양구군 해안면에서 태어나 3세 때 북만주로 이민간 이씨는 18권의 시집을...
  • 2005-10-10
  • 조선족대학생 물에 빠진 아이 구하려다 희생 10월1일 오후 4시 져우룽퍼 룡봉계부두(九龍坡龍鳳溪碼頭) 장강기슭에서 중경과학기술학원 조선족학생 이항대(李恒太)씨가 물에 빠진 한 남자아이를 구하려다가 물에 떠 내려가 행방물명이다. 중경석간(重慶晩報)이 이 사실을 연속 보도 한다음 중경시시민들은 이항대씨를 칭찬하...
  • 2005-10-10
  • {원제:한국문학 소개 40여년, 웨이쉬성 베이징대 교수] 평생을 한글과 한국문학 연구에 매진해온 중국인 노교수가 53년 만에 꿈을 이뤘다. 웨이수청(77) 베이징대 동방언어문학부 교수가 그 주인공. 웨이 교수는 559돌 한글날인 9일 ‘40여년간 중국인들에게 한국문학을 소개하는 등 한국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우리 정...
  • 2005-10-10
  • [원제:중국작가협회중앙위원 김철 그는 누구인가] 1."수정주의자,김철을 타도하자!" 베이징에서 불어닥친 광풍,"수정주의자를 때려 잡아라!" 홍위병들은 엘리트,지식인이 쌓아 놓은 '상식'과 '모럴'을 일거에 무너뜨렸다.그것은 현란한 퍼포먼스였다. "죄 없는 죄인"이 양산됐다.중학생들 또는 열 대여섯 살쯤의,소년들은 모...
  • 2005-10-09
  • 국경무역의 귀재 -제 10전국인대 대표, 동녕길신그룹 리사장 최룡길의 사적을 적는다 -서정옥- 흑룡강성 동남부 국경에 자리잡고있는 동녕현은 국경무역이 아주 활발하다. 동쪽으로 로씨야와 린접해있는 동녕현은 국경선의 길이가 139 킬로메터이며 로씨야 원동지구에서 가장 큰 도시인 해삼위, 가장 큰 철도역인 우쑤리수쿠...
  • 2005-10-07
  • 한국 화교 초중정선생 고향의 교육사업 지원 최근 한국 화교 초충정선생은 연대시 무평구 왕격장진 한화학교를 찾아 부친 초화탕 선생을 대표하여 학교에 5.3만원의 교육기금을 기부하였습니다. 초화탕 선생은 원 한국 조치원 화교협회회장이며 무평현 초가사람입니다. 1995년부터 초선생은 선후로 고향을 위하여 60만원을 ...
  • 2005-10-07
  • 쿠쿠밥솥 중국에 정착한다 이영한총경리: 《청도에 발판 마련 다음역은 동북》이라고 밥솥 하면 한국에서 소비자 지명도가 99%에 달하는 유명브랜드 쿠쿠(CUCKOO), 한국에서 년간생산량이 280만대로 시장 점유률이 65%,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되는 쿠쿠밥솥. 이 쿠쿠밥솥이 중국에 정착하고있다. 한국 쿠쿠전자가 중국대륙...
  • 2005-10-07
  • [원제:춘천마라톤 누가 먼저 손 치켜들까] [조선일보 김왕근 기자] 국가대표 제인모냐, 조선족 정운산이냐. 아니면 제3의 선수냐. 5일 등록이 마감되면서 제59회 조선일보 춘천마라톤 엘리트부문 레이스의 윤곽이 드러났다. 1999년과 2002년 춘천마라톤에서 우승한 제인모(29·국민체육진흥공단)는 우승 상금 3000만원이 걸려...
  • 2005-10-06
  • (서울=연합뉴스) [美법원 보호관찰 집행정지…조만간 고국 방문 김씨 "끝까지 포기 안한 건 국민 성원 때문"] (서울=연합뉴스) 조성현 기자 = 미국에서 국가기밀 유출 혐의로 수감됐다 풀려난 뒤 보호관찰을 받아온 로버트 김(64ㆍ한국명 김채곤)이 완전한 자유의 몸이 됐다. 로버트 김은 5일 연합뉴스와 가진 국제통화에서...
  • 2005-10-05
  • 미국의 로이 글라우버 교수와 존 홀 교수, 독일의 테오도어 헨슈 교수 등 3명이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선정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4일 오전(현지시간) 레 이저에서 나오는 빛의 입자(광자)가 동일한 주파수와 속도, 방향으로 움직임을 반복한다는 것을 밝힌 글라우버와 레...
  • 2005-10-0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