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면초가' 영국 총리 감세정책 또 유턴…재무장관 초단기 경질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15일 06시31분    조회:17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트러스 총리 기자회견…법인세율 1925% 인상안 되살려
'절친' 쿼지 콰텡 38일만에 나가고 반대파 제러미 헌트 임명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런던 AP=연합뉴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는 1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법인세율 인상 등 기존 감세정책 방향 변경과 신임 재무장관 임명 등을 발표했다. 2022.10.14 photo@yna.co.kr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위기에 처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가 '정치적 단짝' 쿼지 콰텡 재무부 장관을 경질하고 감세정책은 또 유턴을 했다.

트러스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콰텡 장관을 경질하고 제러미 헌트 전 외무부 장관을 신임 재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이어 오후 기자회견에서는 법인세율을 전 정부의 계획대로 19%에서 내년 25%로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부자 감세 취소에 이어서 두번째 정책방향 변경이다. 법인세율 동결은 3주전 경제 성장을 촉진하겠다면서 내놓은 미니예산 중 주요 감세정책이었다.

트러스 총리는 "미니예산 일부가 시장 예상보다 더 멀리, 빨리 나갔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처음으로 실수를 인정했다.

그는 "재정 규율에 관해 시장을 안심시키기 위해 행동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낮은 세금, 높은 임금, 고성장 경제를 만들고 싶다"면서도 "사람들은 안정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총리로서 자신의 최우선 사항은 국가 이익이므로 단호하게 행동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러스 총리는 콰텡 전 장관을 잃게 돼서 믿을 수 없이 유감이라고 밝히고 신임 헌트 재무장관은 경험이 풍부하고 자신과 비전을 공유한다고 소개했다.

콰텡 전 장관 경질설은 며칠 전부터 떠돌다가 이날 본인이 스스로 "총리가 물러나라고 요구해서 받아들였다"고 트위터에 밝히면서 최종 확인됐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이던 콰텡 전 장관은 전날까지만 해도 자리를 지킬 의지를 밝혔으나 결국 일정을 단축하고 이날 서둘러 돌아왔다.

트러스 총리 취임과 함께 재무 장관에 오른 그는 38일 만에 물러나며 영국 역사상 두 번째로 단명한 재무장관 기록을 남겼다. 최단명 장관은 1970년 취임 30일 만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이언 매클라우드다.

트러스 총리와 콰텡 장관은 같은 해 의회에 진입한 뒤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으며 이번에는 선거 캠프에서 경제정책을 함께 만들었다.

쿼지 콰텡 영국 전 재무장관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쿼지 콰텡 영국 전 재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리즈 트러스 총리 면담 후 돌아가고 있다. 2022.10.14 photo@yna.co.kr


그러나 지난달 23일 미니예산 발표 후 영국 금융시장이 대혼란에 빠지고 트러스 총리가 취임 한 달도 안돼서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로 내몰리자 이들 관계에 바로 금이 갔다.

재정전망 없이 450억파운드(72조원) 규모의 감세안이 나오자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고 채권 금리는 급등해서 결국 중앙은행이 여러 차례 시장에 개입해 수습에 나서야 했다.

최고 소득세율 45%를 되살린 후에도 상황이 계속 악화하고 심지어 당내 쿠데타에 가까운 움직임이 나오자 트러스 총리는 결국 생존을 위해 콰텡 전 장관을 내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헌트 장관을 기용한 것은 반대파를 끌어안기 위한 포석으로 현지 정가와 언론은 해석한다.

신임 제러미 헌트 재무 장관은 지난 당 대표 선거에서 트러스 총리의 경쟁자인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을 지지했다.

헌트 장관은 2019년 당 대표 선거에서 보리스 존슨 전 총리와 마지막까지 경합하기도 했으며 이번에도 도전했으나 경선 초반에 탈락했다.

트러스 총리의 생존 시도가 성공할지는 불확실해 보인다.

그는 이날 '왜 당신이 총리직에 머물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경제성장 공약을 반드시 지켜낼 것"이라고 답했다.

기자회견은 3분 30초 모두 발언과 질문 4개로 이례적으로 짧았다.

제러미 헌트 영국 신임 재무장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5일(현지 시각)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쓰러졌다. /BBC   지난 8일(현지 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철야 근무 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
  • 2022-09-16
  • 경제난으로 현금인출 제한 “언니 암 치료할 내 돈 달라” 불만 쌓인 시민들 SNS 응원 14일 장난감 총을 든 여성이 현금을 훔쳐 간 레바논 베이루트 은행에서 직원이 깨진 창문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경제 위기로 현금 인출이 제한된 레바논에서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난입해 현금 1만3000...
  • 2022-09-16
  • 타워 브리지까지 이어진 조문 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입장하는 추모 대기 동선이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2022.9.16 photo@yna.co.kr (런던·로마=연합뉴스) 최윤정 신창용 특파원 = 고(故) 엘리자...
  • 2022-09-16
  • 재선 취임식하는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루안다 EPA=연합뉴스)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루안다의 재선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9.15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5년 임기로 재취임했다고 AF...
  • 2022-09-16
  • 당국 "실종자 중 6명 살해 명령하거나 수행하는 데 관여" 거리 시위하는 아요치나파 실종 교대생 가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국가적 범죄'로 규정된 2014년 대학생 43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 당국이 당시 지휘관을 포함한 군인 3명을 체포했다. 안드...
  • 2022-09-16
  • 우크라 반격에 보복했나…민간시설 정밀타격에 전범 논란 "전력·수도 끊을 의도"…젤렌스키 "민간인과 싸우는 약골" 비난 러 공격 받은 우크라이나 수력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스타그램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 2022-09-15
  • 헤르손주에 주둔한 러시아군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와 해병대 대원들이 15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킨부른 반도에 침투하려다가 제거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
  • 2022-09-15
  • 세계적 패션 아이콘 페라그니, 팔로워들에게 투표 독려 이탈리아 패션 인플루언서 페라그니와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표 독려 메시지 [치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유튜브·소셜미디어(SNS)와 같은 개인 미디어 발전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 2022-09-15
  • 총선 패배를 인정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코펜하겐 AP·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선 패배를 인정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AP·로...
  • 2022-09-15
  • [Who’s Who]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국보를 잃었다” “무언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록을 남긴 장뤼크 고다르 감독.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1960대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Nouvelle&nb...
  • 2022-09-15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