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교대생 43명 실종 연관' 군 장성 등 3명 체포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16일 06시13분 조회: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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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실종자 중 6명 살해 명령하거나 수행하는 데 관여"
거리 시위하는 아요치나파 실종 교대생 가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국가적 범죄'로 규정된 2014 년 대학생 43 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 당국이 당시 지휘관을 포함한 군인 3명을 체포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15 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대학생 실종 사건에 대한 4건의 체포영장이 최근 발부돼 이 중 3건이 집행됐다"며 구금자 중에는 사건 당시 현지 군사령관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해당 사령관은 호세 로드리게스 페레스 준장으로, 2014 년에는 실종 사건 발생지(이괄라)에 주둔한 27 보병대대 지휘관이었다. 당시 계급은 대령이었다.
앞서 이 사건과 관련한 재조사 진실위원회를 이끈 알레한드로 엔시나스 인권차관은 "실종된 43 명 중 6명이 나흘간 생존한 채 창고에 갇혀 있었다는 정보를 확인했다"며 "이후 6명은 육군 대령 명령에 따라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멕시코 수사당국은 페레스 준장의 명령에 따라 군 장병이 6명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체포영장 대상자들은 이 명령을 수행하는 데 연루된 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 년 9월 26 일 멕시코 게레로주 아요치나파 교대 학생들은 지역 교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기 위한 멕시코시티 집회에 참석하려고 버스를 타고 가던 중 이괄라 지역에서 경찰의 총격을 받았는데, 현장에 있던 43 명은 이후 사라졌다.
애초 검찰은 지역 카르텔과 부패 경찰관의 공모 하에 벌어진 살인 사건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정부재조사위원회는 "정부 당국이 학생들을 충분히 구할 수 있었다"며 이전 수사 결과가 은폐·조작된 것이라고 발표했다.
"8년 전 교대생 실종 사건 신속 수사하라" 멕시코서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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