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벨화학상에 '클릭화학 개척자' 버토지·멜달·샤플리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10월5일 20시15분    조회:9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부산물 없이 물질 합성…신약개발 등에 널리 활용
미국 2명·덴마크 1명 공동수상…샤플리스는 두번째 화학상 영예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김동호 기자 = 올해 노벨상 화학상 수상자로 분자 구성단위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켜 암 치료제 같은 신약 등을 만들 수 있는 새로운 합성 기술을 개발한 캐럴린 R. 버토지(56·미국), 모르텐 멜달(68·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미국) 등 3명이 선정됐다.

2022 노벨 화학상 수상자 발표하는 노벨 위원회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스웨덴 왕립 과학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노벨 위원회가 2022 노벨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하고 있다. 이번 노벨 화학상은 화학의 기능적 역할을 위해 초석을 놓았다고 평가받는 미국과 덴마크의 화학자 3명에게 시상됐다. 화면 왼쪽부터 캐럴린 R. 버토지, K. 배리 샤플리스(이상 미국) 모텐 P. 멜달(덴마크). 2022.10.05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들 세 과학자가 '클릭화학(click chemistry)'과 '생체직교 반응'(bioorthogonal reactions)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노벨 화학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미국 스크립스연구소의 샤플리스 교수와 덴마크 코펜하겐대 멜달 교수가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결합시킬 수 있는 기능적 화학인 '클릭 화학'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노벨 화학상 두 차례 받은 배리 샤플리스
(라호야 AFP=연합뉴스) 노벨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미국의 K. 배리 샤플리스 박사(81) 등 3명을 2022 노벨 화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샤플리스 박사는 2001년 특수구조 화합물 합성법을 개발한 업적으로 이미 한 차례 노벨 화학상을 받은 바 있다. 사진은 2001년 10월 10일 노벨 화학상을 받은 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라호야의 스크립스 연구소에서 기자들과 동료들을 상대로 발언하는 샤플리스 박사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5


샤플리스 교수는 2000년께 원치 않는 부산물이 생성되는 것을 막으면서 빠르게 원하는 물질을 합성할 수 있는 '클릭화학'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후 샤플리스 교수와 멜달 교수는 각각 독자적으로 클릭화학의 최고 성과로 꼽히는 '구리 촉매 아지드-알킨 고리 첨가 반응'(the copper catalyzed azide-alkyne cycloaddition)을 개발했다. 이 반응은 현재 신약 개발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어 미국 스탠퍼드대 버토지 교수는 클릭 화학을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고 이 반응을 미생물 같은 살아있는 생명체 내에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버토지 교수는 살아 있는 생물체 내에서 세포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클릭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생체직교반응'을 개발했다.

2022 노벨 화학상 수상자 캐럴린 버토지
(스톡홀름 AFP=연합뉴스) 노벨 위원회는 5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2022 노벨 화학상 수상자는 미국의 캐럴린 R. 버토지(오른쪽)라고 발표됐다. 사진은 2020년 3월 10일 벨기에 브뤼셀의 브뤼셀 왕궁에서 필리프 벨기에 국왕으로부터 솔베이 상을 받은 버토지의 모습. [자료사진] 2022.10.05


화학자들은 오랫동안 더 복잡하고 특별한 기능을 가진 새로운 화학물질을 합성하기 위해 새로운 화학반응들을 연구해왔다. 이런 반응은 신약 개발 등에 특히 중요하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다.

하지만 세 과학자가 발전시킨 클릭과학과 생체직교반응을 이용하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 구성단위들을 더 쉽게 결합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암 치료제처럼 특정 목적을 가진 신물질을 합성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요한 외크비스트 노벨화학위원회 위원장은 "올해 화학상 수상 업적은 지나치게 복잡한 물질이 아니라 쉽고 간단한 물질을 이용해 신물질을 합성하는 기술에 대한 것"이라며 "(이를 이용하면) 특정 기능을 가진 분자들을 단순한 경로를 통해 합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현재 이들의 연구성과는 전 세계적으로 세포를 탐구하고 생물학적 과정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면서 과학자들은 생물직교반응을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는 표적 암 치료제 효과를 개선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클릭 화학과 생체직교반응은 화학을 기능주의 시대로 이끌었으며 이는 인류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기능주의 시대로 접어든 화학
캐럴린 R. 버토지(56. 미국), 모르텐 멜달(68. 덴마크), K.배리 샤플리스(81. 미국) 등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 3명이 개발한 '클릭화학'과 '생체직교반응'을 묘사한 그래픽.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노벨 화학상은 지난해에 이어 화학합성과 반응 연구에 주어지게 됐다. 지난해에는 '비대칭 유기촉매 반응'이라고 하는, 분자를 만드는 정밀한 도구를 개발한 베냐민 리스트(독일)와 데이비드 맥밀런(미국)이 수상했다.

특히 샤플리스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두번째 화학상을 받은 영광을 안았고 역대 5번째로 노벨상을 두 번 받는 과학자 반열에 오르게 됐다.

그는 2001년 각종 의약물질 등 특수한 구조를 가진 화합물을 합성할 수 있는 광학활성 촉매와 그 반응법을 개발한 공로로 윌리엄 S. 놀즈(미국), 노요리 료지(일본) 교수와 함께 화학상을 공동 수상한 바 있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화학상에 이어 6일 문학상, 7일 평화상, 10일 경제학상 수상자를 차례로 발표한다.

앞서 3일에는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진화유전학자 스반테 페보(스웨덴)가, 4일에는 물리학상 수상자로 알랭 아스페(프랑스), 존 F. 클라우저(미국), 안톤 차일링거(오스트리아) 등 3명이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노벨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이번 화학상 수상자 3명은 노벨상 증서 및 메달과 함께 1천만 크로나(약 13억원)의 상금을 3분의 1씩 나눠 받는다.

올해 시상식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시상식이 축소되거나 온라인 행사로 대체됐던 2020년과 2021년 수상자까지 이번에 함께 자리할 예정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AI 데이 2022' 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열린다. 올해 AI 데이의 최대 관심사는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다. 사진 테슬라 양치기 소년일까. 선구자일까...
  • 2022-09-25
  •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차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차관과 3성 장군을 전격 경질했다. 러시아가 개전 초기에 점령했던 동북부 땅을 최근 다시 우크라이나군에 넘겨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요 원인...
  • 2022-09-25
  • 푸틴, 핵 위협-예비군 동원령 초강수 왜? 점령지 4곳서 ‘합병’ 주민투표… 러 “우리 땅” 공식 선언이후엔 ‘진짜 전쟁’ 잔혹한 공세 나설듯… 우크라 강한 반격에 러 고전 명분 삼았던 돈바스도 뺏길 위기… 병력 부족해지자 예비군 강제 동원 지난 몇 주간 우크라이...
  • 2022-09-25
  • ⓒ 미 항공우주국[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인류가 화성에 남긴 쓰레기가 7t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화성 탐사 로봇 연구원 카그리 칼릭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하우스터프웍스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칼릭은 "올해 8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 2022-09-24
  • 남자친구를 살해한 프라티바(가운데)와 범행에 가담한 친구들 / KAUMUDI 인도의 한 여성이 자신의 나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의사 남자친구를 폭행, 살해했다. 20일(현지 시각)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 따르면, 인도 경찰은 이날 건축가 프라티바(27)와 남성 3명을 살인 혐의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
  • 2022-09-24
  • "금요 예배 후 사람들 나설 때 폭탄 터져"   23일 아프간 카불 모스크 인근 폭탄 테러 현장에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또 폭탄 테러가 발생, 10여명이 죽거나 다쳤...
  • 2022-09-24
  • 총선 목전 TV 인터뷰 "괜찮은 사람들로 우크라정권 교체하려 했다" 본색 드러낸 '푸틴 20년 절친'…국제 사회 우려 깊어질듯 2019년 7월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반갑게 인사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전...
  • 2022-09-24
  • 루카셴코 "우리 땅 지킬 때만 싸운다", 카디로프 "할당량 250% 채웠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의 핵심 동맹이자 지지 세력인 벨라루스와 체첸공화국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 2022-09-24
  • 러 "동원령 하루만에 최소 1만명 입대 지원"…반대편에선 탈출 러시 군 동원령에 입영하는 러시아 예비군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 내 군사모집센터에 모여있는 남성들. 2022. 9.23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가&nbs...
  • 2022-09-24
  • 닷새 중 첫 나흘간 선관위가 투표지 수거, 마지막 하루만 투표소 투표 압도적 가결 확실시…우크라·서방 "가짜 투표 불인정, 러 축출할 것" 투표함 점검하는 도네츠크주 친러 선관위 직원 (도네츠크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4개 지역에서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
  • 2022-09-2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