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란이 인터넷 통제하자… 머스크, 스타링크 띄웠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9월28일 06시19분    조회:9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검열에 맞서 위성 인터넷 활성화

러시아에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 전세(戰勢) 반전의 계기를 제공했던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가 이번에는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사용이 차단된 이란에 제공된다. 미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운용하는 스타링크는 지구 궤도를 따라 움직이는 3000여 개의 인공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세계 최대 인공위성 기반 통신망이다.
 
스페이스X의 CEO 일론 머스크는 24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이란에서) 스타링크 작동 시작(Activating Starlink)’이라는 짧은 트윗으로 스타링크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26일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이제 이란에서도 스타링크 통신망에 접속하면 이란 정부가 통제하는 통신망을 우회해 인터넷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
 
이란에서는 이달 초 히잡을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0대 여성이 경찰 조사 중 의문사했다.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고, 시위 정보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자 이란 정부는 인터넷 접속을 수시로 차단하고, 인스타그램·왓츠앱 등 앱 접속도 막아버렸다. 그러자 머스크와 스페이스X가 나서 기술을 바탕으로 이란 국민들이 정부의 통제를 우회할 경로를 만들어낸 것이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3월 러시아에게 침공당한 우크라이나에도 스타링크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휴대폰 통신망을 파괴·해킹하자 스타링크 서비스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했고, 실제 우크라이나 군대는 스타링크를 야전 통신망으로 활영해 전세 반전에 성공했다. 혁신 기술·서비스가 인권 탄압과 침략 전쟁에 대응하는 수단이 된 것이다.
 

지난 18일 쏘아올려진 인공위성 통신망 스타링크의 위성을 실은 우주발사체가 하늘을 나는 모습.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는 최근 대규모 시위로 인터넷 접속이 차단된 이란에 스타링크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란 국민들이 정부의 통제를 우회할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우크라전 전세 역전에 사용된 3000개의 인공위성
스페이스X는 지난 25일에도 우편함만 한 스타링크 인공위성 52기를 우주로 보냈다. 스타링크를 위한 64번째 로켓 발사로, 스페이스X는 지난 1년 사이 약 1200개의 인공위성을 띄웠다. 지상의 기지국과 광케이블이 필요한 기존 통신망과 달리, 스타링크는 수신 안테나와 인공위성이 직접 통신한다. 그 때문에 인공위성이 고도 500㎞ 내외의 낮은 궤도에서 날아야 하는데, 고도가 낮다 보니 많은 인공위성이 하늘에 떠있어야 넓은 지역에서 통신이 가능하다. 다시 말해 인공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많이 쏴야 하는 비용 문제가 걸림돌이었다.
 
 
하지만 머스크와 스페이스X는 로켓 발사 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여 문제를 해결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한 우주발사체 팰컨9은 1㎏ 화물을 우주로 보내는 비용이 2700달러(약 370만원) 수준으로, 1000만원이 넘는 다른 발사체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현재 스타링크 인공위성은 3080기가 궤도를 돌고 있고, 40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속도도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초고속인터넷(90~100Mbps) 수준이다.
 
머스크의 지휘에 단 며칠 사이, 우크라이나와 이란에서 접속 가능할 정도로 기술·성능도 궤도에 오른 것이다. 스페이스X는 2030년까지 지구 궤도에 약 4만대 위성을 쏘아올리고, 아프리카 오지와 사막에서도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휴대전화로도 접속 가능한 차세대 통신망도 개발 중
반면 알 자지라 방송은 “머스크의 스타링크 지원에도 이란 국민들이 인터넷을 사용하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스타링크 안테나를 이란에 들여야 하는데, 이란 정부가 안테나를 쓰지 못하도록 통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 안테나 1만5000여 대를 보냈지만, 통제가 심한 이란에 안테나 자체를 보내는 일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다. 노트북만 한 안테나 1대 가격도 약 60만원에 달해 저개발 국가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내년부터 휴대전화 신호도 포착할 수 있는 대형 안테나를 스타링크 인공위성에 장착하겠다”며 기술력으로 한계를 돌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별도의 안테나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스타링크 통신망에 접속 가능해지는 것이다. 인공위성이 더 무거워지지만, 이를 운반할 차세대 로켓도 개발 중이다. 머스크는 “이제 T모바일과 협업해 미국 오지(奧地)에서도 스타링크를 통해 전화·문자가 가능하다”며 “통신이 안 터지는 모든 지역에 통신망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링크가 민주화의 매개체가 될지 주목된다.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미국 전기차기업 테슬라가 개발 중인 인간형 로봇 이미지. 로이터=연합뉴스 테슬라 'AI 데이 2022' 가 오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열린다. 올해 AI 데이의 최대 관심사는 테슬라의 인간형 로봇 '옵티머스'다. 사진 테슬라 양치기 소년일까. 선구자일까...
  • 2022-09-25
  • 드미트리 불가코프 러시아 국방차관 [타스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방차관과 3성 장군을 전격 경질했다. 러시아가 개전 초기에 점령했던 동북부 땅을 최근 다시 우크라이나군에 넘겨주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요 원인...
  • 2022-09-25
  • 푸틴, 핵 위협-예비군 동원령 초강수 왜? 점령지 4곳서 ‘합병’ 주민투표… 러 “우리 땅” 공식 선언이후엔 ‘진짜 전쟁’ 잔혹한 공세 나설듯… 우크라 강한 반격에 러 고전 명분 삼았던 돈바스도 뺏길 위기… 병력 부족해지자 예비군 강제 동원 지난 몇 주간 우크라이...
  • 2022-09-25
  • ⓒ 미 항공우주국[데일리안 = 황기현 기자] 인류가 화성에 남긴 쓰레기가 7t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 화성 탐사 로봇 연구원 카그리 칼릭은 지난 22일(현지 시각) 하우스터프웍스를 통해 이러한 분석을 담은 글을 기고했다. 칼릭은 "올해 8월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 2022-09-24
  • 남자친구를 살해한 프라티바(가운데)와 범행에 가담한 친구들 / KAUMUDI 인도의 한 여성이 자신의 나체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유포한 의사 남자친구를 폭행, 살해했다. 20일(현지 시각)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매체 따르면, 인도 경찰은 이날 건축가 프라티바(27)와 남성 3명을 살인 혐의 체포했다고 밝혔다. 일당은 ...
  • 2022-09-24
  • "금요 예배 후 사람들 나설 때 폭탄 터져"   23일 아프간 카불 모스크 인근 폭탄 테러 현장에서 경계 활동 중인 탈레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에서 23일(현지시간) 또 폭탄 테러가 발생, 10여명이 죽거나 다쳤...
  • 2022-09-24
  • 총선 목전 TV 인터뷰 "괜찮은 사람들로 우크라정권 교체하려 했다" 본색 드러낸 '푸틴 20년 절친'…국제 사회 우려 깊어질듯 2019년 7월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반갑게 인사하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실비오 베를루스코니(85) 전...
  • 2022-09-24
  • 루카셴코 "우리 땅 지킬 때만 싸운다", 카디로프 "할당량 250% 채웠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러시아의 핵심 동맹이자 지지 세력인 벨라루스와 체첸공화국이 러시아 지원을 위해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 2022-09-24
  • 러 "동원령 하루만에 최소 1만명 입대 지원"…반대편에선 탈출 러시 군 동원령에 입영하는 러시아 예비군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내린 가운데 22일(현지시간) 러시아 남부 다게스탄 공화국 내 군사모집센터에 모여있는 남성들. 2022. 9.23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러시아가&nbs...
  • 2022-09-24
  • 닷새 중 첫 나흘간 선관위가 투표지 수거, 마지막 하루만 투표소 투표 압도적 가결 확실시…우크라·서방 "가짜 투표 불인정, 러 축출할 것" 투표함 점검하는 도네츠크주 친러 선관위 직원 (도네츠크 타스=연합뉴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점령한 4개 지역에서 러시아로의 영토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가 ...
  • 2022-09-24
‹처음  이전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