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파티논란' 핀란드 총리가 남성이었다면…"큰 문제 안됐을 것"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8일 05시54분    조회:107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과도한 비판·관심 뒤엔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차별적 인식 자리"

'파티 논란' 핀란드 총리, 사민당 연설서 심경 토로
(라티 로이터=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라티에서 열린 집권당이자 친정인 사회민주당 행사에서 연설 도중 감정에 북받친 듯한 표정을 하고 있다. 마린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파티 영상 유출로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정치인에게도 사생활이 필요하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2019년 34세로 당시 세계 최연소 현역 총리가 된 마린 총리는 지난주 핀란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격정적으로 춤을 추며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제3자 제공. 판매 및 DB 금지] 2022.8.25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세계 최연소 선출직 지도자라는 타이틀을 보유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사적인 자리에서 촬영된 사진·영상의 잇따른 유출로 때아닌 논란의 중심에 섰다.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여전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여성 정치인에 대한 성차별적 인식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아누 코이부네 핀란드 투르쿠대 교수는 2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총리가 누구였든지 간에 논란은 됐을 것이라면서도, 마린 총리가 '젊은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이 사태를 더 떠들썩하게 하는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이부네 교수는 특히 "(이번 사태로) 마린 총리가 자리를 감당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격 논쟁이 일었다"면서 아마 그가 남성 총리였다면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린 총리는 최근 핀란드 가수, 방송인, 국회의원 등과 함께 격정적으로 춤을 추며 즐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물의를 빚었다.

지난 23일에는 마린 총리의 친구들이 관저에서 찍은 부적절한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됐다.

마린 총리는 해당 사진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비판이 일자 연거푸 사과해야 했다.

가난한 가정에서 자란 그는 만 34세 나이에 총리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지만 정책보다는 사생활로 핀란드는 물론 전 세계 언론의 주요 지면을 장식한 셈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마린 총리가 이끄는 핀란드 정부에 대한 지지도가 줄곧 높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성 혐오와 성차별이 핀란드에서 과거의 일이 됐다고 결론짓는 것은 '실수'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마린 총리가 여성이기 때문에 과도한 비판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가디언은 마린 총리를 둘러싼 소위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면서, 과거에도 관저 아침식사로 과다한 비용을 지출한다거나 총리 스스로 관저 청소를 하는 습관 등을 둘러싼 '사소한' 논쟁이 일었다고 전했다.

이번에 불거진 '파티 논란'의 경우 핀란드에서 정치인들에게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낙 높은 도덕적 규범이 요구되다 보니, 남녀 정치인을 불문하고 스캔들에 휘말리기가 그만큼 쉽다는 것이다.

일례로 2014년에는 당시 남성 총리가 기자회견에 반바지를 입고 등장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고, 2008년에는 무용수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유출된 총리가 결국 사임한 일도 있었다.

이 밖에 핀란드가 내년 4월 총선을 앞뒀다는 국내 정치적 맥락도 이번 논란이 커지게 된 배경일 수 있다고 가디언은 짚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15일(현지 시각)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쓰러졌다. /BBC   지난 8일(현지 시각)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을 지키던 경비병이 철야 근무 중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인디펜던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쯤 웨스트민스...
  • 2022-09-16
  • 경제난으로 현금인출 제한 “언니 암 치료할 내 돈 달라” 불만 쌓인 시민들 SNS 응원 14일 장난감 총을 든 여성이 현금을 훔쳐 간 레바논 베이루트 은행에서 직원이 깨진 창문으로 빠져나오고 있다. 베이루트=AP 뉴시스 경제 위기로 현금 인출이 제한된 레바논에서 장난감 총을 들고 은행에 난입해 현금 1만3000...
  • 2022-09-16
  • 타워 브리지까지 이어진 조문 줄 (AP=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관이 안치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홀로 입장하는 추모 대기 동선이 타워 브리지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2022.9.16 photo@yna.co.kr (런던·로마=연합뉴스) 최윤정 신창용 특파원 = 고(故) 엘리자...
  • 2022-09-16
  • 재선 취임식하는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 (루안다 EPA=연합뉴스)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수도 루안다의 재선 취임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2022.9.15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주앙 로렌수 앙골라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5년 임기로 재취임했다고 AF...
  • 2022-09-16
  • 당국 "실종자 중 6명 살해 명령하거나 수행하는 데 관여" 거리 시위하는 아요치나파 실종 교대생 가족 [AP 연합뉴스 자료사진.](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국가적 범죄'로 규정된 2014년 대학생 43명 실종 사건과 관련해 멕시코 당국이 당시 지휘관을 포함한 군인 3명을 체포했다. 안드...
  • 2022-09-16
  • 우크라 반격에 보복했나…민간시설 정밀타격에 전범 논란 "전력·수도 끊을 의도"…젤렌스키 "민간인과 싸우는 약골" 비난 러 공격 받은 우크라이나 수력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인스타그램 발췌.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 2022-09-15
  • 헤르손주에 주둔한 러시아군 [리아노보스티 연합뉴스 자료사진](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우크라이나 공수부대와 해병대 대원들이 15일 새벽(현지시간) 러시아군이 장악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주(州) 킨부른 반도에 침투하려다가 제거됐다고 러시아 측이 밝혔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
  • 2022-09-15
  • 세계적 패션 아이콘 페라그니, 팔로워들에게 투표 독려 이탈리아 패션 인플루언서 페라그니와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투표 독려 메시지 [치아라 페라그니 인스타그램 캡처](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유튜브·소셜미디어(SNS)와 같은 개인 미디어 발전으로 인플루언서의 영향력이 확장하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선...
  • 2022-09-15
  • 총선 패배를 인정하며 사퇴 의사를 밝히는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스웨덴 총리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코펜하겐 AP·로이터=연합뉴스) 스웨덴 집권당인 사회민주당의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총리가 14일(현지시간) 총선 패배를 인정하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AP·로...
  • 2022-09-15
  • [Who’s Who]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리는 국보를 잃었다” “무언가를 어디서 가져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어디로 데려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어록을 남긴 장뤼크 고다르 감독. 통념적인 서사와 기존의 영화 관습을 깨뜨리는 연출로 1960대 프랑스 영화운동 ‘누벨바그(Nouvelle&nb...
  • 2022-09-15
‹처음  이전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