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곡물값 우크라 전쟁 전 수준으로 예상 밖 빠른 하락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4일 05시40분 조회: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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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밀 수출 확대·오데사항 수출 개시…환율·가뭄·요소가격은 변수
러시아 밀밭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밀 등 세계 곡물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해서 우크라이나 전쟁 수준으로 돌아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CBOT )에서 밀 선물 가격이 지난주엔 부셸(곡물 중량단위 ·1 부셸= 27.2 ㎏) 당 7.7 달러로 올해 2월 전쟁 발발 무렵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석달 전의 12.79 달러에 비해 크게 내린 수준이다.
옥수수 가격은 전쟁 전 가격으로 돌아왔고 팜유는 더 내려갔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22 일(현지시간) 밀과 해바라기유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대규모 기근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최악의 결과는 피한 듯하다고 분석했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그 배경에 관해 유엔 중재로 우크라이나 곡물이 오데사 항구를 떠나 수출길에 오를 수 있게 된 점은 가격 하락의 한 일부 요인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가격하락은 상당부분 그 전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코노미스트지는 그보다는 러시아 밀 수출 확대 요인에 무게를 실었다.
미국 농림부에 따르면 2022 / 23 시즌에 러시아의 밀 수출은 전년보다 200 만t 늘어난 3천 800 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스트지는 올해 초 날씨가 좋아서 수확이 잘 됐고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등 기존 수입국가에서 수요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그동안 곡물난 우려가 과도했을 수도 있다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전했다.
투자은행인 르네상스 캐피털의 찰스 로버트슨은 세계 밀 재고 수준이 극히 높았다는 점을 짚었다.
투기 거래도 가격 변동성의 한 요인이라고 이코노미스트지는 전했다.
곡물 가격이 내렸다고 해서 소비자들이 곧바로 체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달러화 기준으로는 가격이 내렸지만 문제는 주요 밀 수입국가들의 달러화 대비 통화가치가 크게 떨어졌다는 점이다.
세계 3대 밀 수입국에 들어가는 터키와 이집트의 통화가치가 올해 각각 26 %, 18 % 내려갔다. 그만큼 수입 가격은 올라간 셈이다.
또 곡물 가격이 다시 오를 여지도 많다.
우선 현재 유럽 등 세계적 가뭄이 작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또 비료의 원료가 되는 요소 가격이 t당 680 달러로 4월 중순의 955 달러에 비하면 내려왔지만 1년 전의 400 달러보다는 높다.
이는 천연가스 가격 고공행진이 반영된 것이다.
당장 23 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는 옥수수 가격이 2.4 % 뛰면서 1개월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고 밀은 1.7 % 올랐다.
미국 중서부 지역 폭염과 가뭄으로 인해 작황이 좋지 않다는 정부 보고서가 나온 여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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