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제2의 체르노빌 막아라"…자포리자 원전 '중재외교' 분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8월20일 05시44분    조회:88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러는 여전히 우크라 탓…'취지 공감' 밝혔지만 각론서 입장차 극명
공격 책임, 시찰단 안전, 원전 반환 등 쟁점 산적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러시아 국방부 제공 영상 캡처 사진]


(이스탄불=연합뉴스) 조성흠 특파원 =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안전에 대한 국제 사회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19일(현지시간) 원전을 점령 중인 러시아를 설득하려는 각국의 중재 시도가 이어졌다.

문제 해결의 관건을 진 러시아는 원전 안전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조속한 시찰을 촉구했지만 한편으로는 우크라이나 책임론을 거듭 주장하면서 실제 해결책이 도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문제와 관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직접 이야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세계 평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로서 해야 할 일을 하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전날에는 우크라이나 르비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서 1986년 체르노빌 사태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푸틴 대통령에 전화를 걸어 자포리자 원전 상황이 초래하는 안전 위험에 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 역시 원전에 재난이 있어선 안 된다고 답하면서 두 정상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시찰단을 조속히 자포리자 원전에 파견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러시아 역시 핵 재난을 막아야 한다는 취지와 함께 조속한 시찰 필요성에 동의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조속한 IAEA 시찰 필요성을 밝힌 것과 함께 오스트리아 빈 주재 미하일 울리야노프 러시아 대사도 내달 초 시찰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울리야노프 대사는 "시찰이 유용하고 필요하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러나 실제 IAEA의 시찰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다.

핵 재난에 대한 우려는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강력한 명분이지만, 지금까지 시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각론에 대한 극명한 입장차 때문이다.

푸틴 대통령이 이날 IAEA 시찰을 촉구하면서도 "우크라이나의 조직적 포격 탓에 대형 재난의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한 것이나, 울리야노프 대사가 "사찰과 무관한 외부 요인이 생기지 않는 한"이라고 밝힌 전제 조건이 사실은 핵심 쟁점인 것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측 주장과는 정반대로 러시아가 무력으로 원전을 점령한 뒤 이곳을 방패 삼아 주변을 폭격하고 핵 테러를 야기하려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사찰단의 안전 보장 문제 역시 양국이 서로에게 책임론을 제기하며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러시아는 원전의 비무장화와 우크라이나로의 반환이라는 유엔의 요구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부터 원전을 지켜야 한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의 논의가 결국은 각국의 외교적 명분 쌓기와 주도권 확보를 위한 공허한 말 잔치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우크라, 러 대규모 공격 예상에 공식행사 없이 조용히 넘겨 미·영 추가 군사지원 발표…러, 여론전 및 내부통제 주력 우크라이나 독립기념일 (키이우 AFP=연합뉴스) 24일(현지시간) 독립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에서 국기를 단 드론이 '조국 기념비' 위로 날고 있다. 2022.8.24 ...
  • 2022-08-25
  • 독립기념일 맞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드론 2천대 지원 "어설픈 협상계획 추진할 때 아냐"…"우크라인은 피로 대가 치른다" 독립기념일 맞은 우크라 깜짝 방문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 (키이우 AFP=연합뉴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제31주년 독립기념일을 축...
  • 2022-08-25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에서는 가을에도 열차나 비행기에서 한국의 KF94에 해당하는 FFP2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한 독일 초등학교 어린이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독일 내각은 24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으로 가을과 겨울에 적용할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
  • 2022-08-25
  • 정부군 "반군 무기 싣고 수단서 오는 비행기 격추" 주장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으로 파괴된 탱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TPLF)이 휴전 5개월 만에 사실상 교전을 재개했다고 AFP, 로이터...
  • 2022-08-25
  • 러시아군 평판 훼손 혐의로 체포되는 로이즈만 전 예카테린부르크 시장 (예카테린부르크 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의 예브게니 로이즈만 전 시장이 24일(현지시간) 군의 평판을 훼손한 혐의로 구금됐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 표현이 문제가 됐다고 주장했다. 2022.8.24 photo@yna.c...
  • 2022-08-25
  •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한 17세 청소년 맥 러더퍼드. (소피아 EPA=연합뉴스)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단독 세계일주 비행에 성공한 불가리아 영국 이중국적의 17세 청소년 맥 러더퍼드가 소피아에 도착한 뒤 손을 흔들고 있다. 2022.8.24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불가리아와 영국 이중국적...
  • 2022-08-25
  • 핀란드 유명 여성 인플루언서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관저에서 키스를 하고 있는 사진이 23일(현지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퍼졌다. 사진 트위터 캡처   ‘광란의 파티’ 영상으로 논란이 된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가 이번엔 관저에서 친구들이 찍은 부적절한 사진이 공개돼 사과했다. &...
  • 2022-08-24
  • 한 러시아인 관광객이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 옙파토리야 러시아 방공기지 부근 해수욕장에서 수영복을 입은 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그의 뒤로 ‘러시아판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THADD)’라 불리는 S-400 지대공 미사일의 위치가 그대로 노출됐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 2022-08-24
  • 러 밀 수출 확대·오데사항 수출 개시…환율·가뭄·요소가격은 변수 러시아 밀밭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밀 등 세계 곡물 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해서 우크라이나 전쟁 수준으로 돌아갔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
  • 2022-08-24
  • 산나 마린 총리 '광란의 파티' 영상 이어 연일 논란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광란의 파티' 영상으로 논란을 일으킨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이번엔 관저에서 친구들이 찍은 부적절한 사진이 유출되면서 사과를 했다. 핀란드 공영방송 Y...
  • 2022-08-24
‹처음  이전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