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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마위에 오른 마크롱 대통령
[사진출처 = 더타임스]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서방의 각종 제재에 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를 무기화 화면서 유럽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휴양지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언론에 그 모습이 포착돼 도마위에 올랐다고 영국 더타임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국민들에게 향후 2년간 에너지 소비를 10% 줄이자고 당부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작 본인은 휴양지에서 에너지 소비가 많은 제트스키를 탄 것이다.
제트스키는 자동차보다 연료를 훨씬 더 많이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을 촬영한 매체는 연예 주간지 '브와시'다. 부인과 함께 대통령 별장이 있는 지중해의 브레강송 요새로 휴가를 떠난 마크롱이 그곳에서 제트스키를 타다 브와시에 포착된 것이다.
더군다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주 휴가를 떠나면서 언론에 자신이 환경친화적인 카누를 탄다는 사실까지 알렸다.
그런데 정작 휴가지에서 그는 제트스키를 탔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유럽환경녹색당 소속의 산드린 루소 의원은 "그가 기후변화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오늘날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범죄 행위나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지난달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녜스 파니에-뤼나셰르 프랑스 에너지전환 담당 국무장관은 현지매체 르주르날디망슈와의 인터뷰에서 당국이 결정한 에너지 절약 계획안을 소개했다.
그는 "절약 계획에는 기차역과 공항을 제외한 야간 조명 광고 금지와 에어컨이나 난방이 켜진 매장의 문을 열지 못하게 하는 조치가 포함됐다"며 "이를 통해 기업은 에너지 비용을 20%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계획안은 이달 초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고한 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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