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 ‘슈퍼스타’ 네이마르(30·파리 생제르맹)가 한국과의 친선전을 하루 앞둔 1일 오른발 부상을 당했다. 불투명해진 그의 출전 여부는 경기 당일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마르는 이날 오후 5시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개 훈련을 하던 도중 오른발 통증을 호소했다. 미니게임 과정에서 수비수를 제치다 상대와 충돌한 뒤 발등 부위를 부여잡고 주저앉은 것이다. 이후 터치라인 밖으로 나와 응급처치를 받은 네이마르는 얼굴을 감싸며 고통스러워했다.
네이마르는 그대로 절뚝이며 훈련장을 벗어났고 이어진 훈련에는 복귀하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의료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네이마르의 한국전 출전 여부는 미정”이라며 “내일 아침 다시 붓기를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네이마르가 같은 부위를 예전에도 다친 적 있어 부상 직후 곧장 치료한 것”이라며 “해당 부위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2018년과 2019년 연이어 오른발 중족골을 다쳐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당시 네이마르는 “가장 받고 싶은 생일 선물은 새 중족골”이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부상 소식이 전해진 후 네이마르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오른쪽 발 사진을 공개했다. 발등 부분이 눈에 띄게 부어오른 모습이다. 그는 걱정하는 팬들을 향해 “예뻐요?”라는 장난스러운 설문창을 올리고, 웃으며 눈물짓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앞서 네이마르를 비롯한 브라질 축구 대표팀은 서울 남산 일대, 강남 클럽,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등을 방문하는 관광 일정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온라인상에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마주친 시민들의 목격담이 쏟아졌다. 선수들이 롤러코스터를 타며 신나 하는 모습, 클럽 입구로 우르르 들어가는 모습을 찍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과 브라질 대표팀의 대결은 2일 오후 8일 열린다. 이번 경기는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30·토트넘)과 세계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네이마르의 선발 맞대결이 예상돼 기대를 모았다. 둘은 2013년 평가전 이후 9년 만에 재회하는 듯 했으나,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확실치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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