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렵게 독립했는데...러시아와 재합병 추진하는 벨라루스, 이유가 뭘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0일 10시04분    조회:178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낙진 피해...국토 22% 오염 
루카셴코 장기독재와 서방의 경제제재...러시아 의존도 높아


전통의상을 입은 벨라루스 여인들의 모습(사진=주한벨라루스대사관 홈페이지/http://korea.mfa.gov.by)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던 벨라루스가 다시금 러시아와 국가 통합을 모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당과 시민들은 크게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재정난으로 러시아와 국가통합 문제가 오랫동안 논의돼왔고 에너지 및 주요 수출입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사능 낙진피해로 국토 20% 이상이 여전히 오염돼있고, 장기독재체제의 후유증으로 정치혼란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러시아와 합병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이자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Sochi)에서 만나 국가통합 문제를 놓고 5시간 넘게 회담했다. 이날 회담 후 두 정상은 아무런 공동발표는 하지 않았다. 양국은 장시간 회담을 통해 여러 부문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으나, 러시아가 벨라루스로 수출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놓고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통합논의는 지난 1999년,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통합조약에 서명하면서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벨라루스 야당과 시민들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나 벨라루스 정부는 경제난 타개를 이유로 러시아와의 국가통합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서 유럽지역으로 원유와 천연가스가 넘어가는 전략적 요충지에 놓여있어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도 벨라루스의 정치적 변화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러시아와의 국가통합 문제를 두고 친러 성향이 강한 루카셴코 정권과 친서방 성향이 강한 야당간 알력이 계속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옛부터 '백러시아(White Russia)'라 불리며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길목에 놓여 주변의 폴란드,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강대국들에 의해 자주 주인이 바뀌곤 하는 땅이었다. 1922년부터 구소련의 영토가 됐고,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소련침공 때 국토 대부분이 파괴되고 인구 30% 이상이 학살당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대부분의 도심지 건물이나 시설들이 2차대전 이후 구소련 시절에 들어서게 됐으며,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후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는데 성공했으나,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환경 및 정치적 요건들이 겹쳐지며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오랜기간 예속돼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구소련 정부가 방사능 낙진이 모스크바로 몰려올 것을 우려해 벨라루스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인공강우를 실시, 전 국토의 22% 이상이 방사능에 오염됐으며 현재도 오염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1994년 이후 25년째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체제와 친러 반서방 정책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가 계속되면서 경제난이 가중되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NHK "미사일 3개로 분리, 6시6분께 상공 통과"…中 정부 공식 방응 아직 없어] 북한 미사일의 일본 동북부 지방 상공 통과를 알리는 일본 NHK 방송 화면 갈무리. 북한이 29일 오전 5시 58분께 평안 순안 일대에서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긴...
  • 2017-08-29
  • 실형이 예상되는 재판을 앞두고 잠적한 뒤 해외로 도피한 잉락 친나왓(50세) 전 타이총리가 현재 두바이에 있으며 영국으로 건너가 망명을 신청할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 27일 보도했다.   치안 관련 조직에 몸담은 닉명의 소식통은 AFP통신에 "잉락이 타이에서 자가용 비행기를 리용해 싱가포르를 거쳐 ...
  • 2017-08-28
  • 【휴스턴(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 = 휴스턴 근교 오크 포리스트의 주민들이 침수된 아파트 단지에서 간단한 소지품만을 가진채 대피하고 있다. 【휴스턴( 미 텍사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열대성 폭풍우로 변한 하비가 쏟아낸 엄청난 폭우로 미국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인 휴스턴에 홍수가 일어나 수...
  • 2017-08-28
  • 경찰·군인 향해 칼 휘두르며 "알라신은 위대하다" 외쳐  최근 연합군 공세로 세력 위축 EU "이라크 등서 IS 가담했던 유럽인 3000여명 돌아올 것"  종교 지도자 대상 테러 우려 25일(현지 시각)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사는 런던 버킹엄궁 인근과 유럽연합(EU) 본부가 있어 '유럽...
  • 2017-08-28
  • 미국 국무부 여행금지령이 9월 1일부터 발효되는 가운데 지난 26일 마지막 미국인 관광객 8명이 북한 평양을 방문했다. 이들은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다. CNN 도쿄 특파원인 윌 리플리 기자가 이들과 동행했다.   베이징공항 북한 고려항공 발권대 앞에 모인 마지막 미국인 북한...
  • 2017-08-27
  • 군경 12명·무장세력 80명 등 최소 98명 사망 피란길에 오른 로힝야족 난민들[AFP=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경찰 초소를 습격한 이슬람 무장세력과 정부군의 충돌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州)에서 정부군이 국경을 넘어 피신하는 민간인을 향해 총기와 박격포를 발사해 논란이 예...
  • 2017-08-27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러는 "국제규정 위반안해"…러 관영언론 '日 미국산 MD 도입'도 지적 "과거 불만 있을 때 발트해·알래스카 등지에서도 비행훈련"  (서울·모스크바=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유철종 특파원 = 한미 양국이 을지프리덤가디언...
  • 2017-08-25
  • [Global Why] 북아프리카로 본거지 옮기는 IS 재정 열악·치안 불안 지역서 세규합·전열 재정비 "인접 이베리아반도에 칼리프 수립 혈안" 경고도 유럽으로 간 난민과 IS 결탁 늘땐 테러 확대 우려   [서울경제] 지난 1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캄브릴스를 덮친 연쇄 테러는 이슬람국...
  • 2017-08-25
  • ‘8末9初 위기’서 급반전 조짐 지금까지의 긴장은 대화를 위한 몸부림이었던 것일까.  한반도에 전운(戰雲)을 드리웠던 북한발 ‘8말(末) 9초(初) 위기설’이 ‘북-미 대화설’로 극적 반전을 이루는 것 아니냐는 징후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여전히 신중론이 만만치 않지만 김정은...
  • 2017-08-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