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어렵게 독립했는데...러시아와 재합병 추진하는 벨라루스, 이유가 뭘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10일 10시04분    조회:17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 당시 방사능 낙진 피해...국토 22% 오염 
루카셴코 장기독재와 서방의 경제제재...러시아 의존도 높아


전통의상을 입은 벨라루스 여인들의 모습(사진=주한벨라루스대사관 홈페이지/http://korea.mfa.gov.by)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했던 벨라루스가 다시금 러시아와 국가 통합을 모색하면서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야당과 시민들은 크게 반대하고 있지만 이미 재정난으로 러시아와 국가통합 문제가 오랫동안 논의돼왔고 에너지 및 주요 수출입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가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 과거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 방사능 낙진피해로 국토 20% 이상이 여전히 오염돼있고, 장기독재체제의 후유증으로 정치혼란과 경제난이 가중되면서 러시아와 합병을 모색해야하는 상황에 이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신들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 남부 휴양도시이자 2014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소치(Sochi)에서 만나 국가통합 문제를 놓고 5시간 넘게 회담했다. 이날 회담 후 두 정상은 아무런 공동발표는 하지 않았다. 양국은 장시간 회담을 통해 여러 부문에서 진전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으나, 러시아가 벨라루스로 수출하는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을 놓고 계속해서 실랑이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의 통합논의는 지난 1999년, 루카셴코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통합조약에 서명하면서부터 계속 이어져왔다. 벨라루스 야당과 시민들은 통합에 반대하고 있으나 벨라루스 정부는 경제난 타개를 이유로 러시아와의 국가통합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다. 벨라루스는 러시아에서 유럽지역으로 원유와 천연가스가 넘어가는 전략적 요충지에 놓여있어 유럽연합(EU)과 미국에서도 벨라루스의 정치적 변화에 관심이 높은 편이다. 러시아와의 국가통합 문제를 두고 친러 성향이 강한 루카셴코 정권과 친서방 성향이 강한 야당간 알력이 계속되고 있다.


벨라루스는 옛부터 '백러시아(White Russia)'라 불리며 폴란드에서 러시아로 넘어가는 길목에 놓여 주변의 폴란드, 러시아, 리투아니아 등 강대국들에 의해 자주 주인이 바뀌곤 하는 땅이었다. 1922년부터 구소련의 영토가 됐고, 2차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소련침공 때 국토 대부분이 파괴되고 인구 30% 이상이 학살당하기도 했다. 이런 연유로 대부분의 도심지 건물이나 시설들이 2차대전 이후 구소련 시절에 들어서게 됐으며,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편이었다.


이후 1990년대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러시아로부터 독립하는데 성공했으나,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환경 및 정치적 요건들이 겹쳐지며 러시아에 경제적으로 오랜기간 예속돼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사고 당시 구소련 정부가 방사능 낙진이 모스크바로 몰려올 것을 우려해 벨라루스 지역 일대를 중심으로 인공강우를 실시, 전 국토의 22% 이상이 방사능에 오염됐으며 현재도 오염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함께 1994년 이후 25년째 집권을 이어가고 있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독재체제와 친러 반서방 정책으로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제재가 계속되면서 경제난이 가중되고 러시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출근길 런던 지하철에 설치된 사제 폭발물.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화학물질을 이용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타이머가 장착돼 있었는데, 기폭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다행히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트위터 캡처] 지난 15일 발생한 영국 런던 출근길 지하철 폭발물 테러에는 '사탄의...
  • 2017-09-18
  • "미사일, 홋카이도 동쪽 2000㎞ 태평양 낙하" 요격은 미실시…"국민 안전 위한 만전 기할것"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일본 정부는 북한이 15일 오전 홋카이도(北海道) 상공을 통과한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 2017-09-15
  • 이번 달 7일, 국제통화기금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서울에서 있은 경제포럼에서 중국, 일본, 한국, 타이 등 아시아 중요 경제체의 인구로령구조가 현지 경제발전속도를 완화시키고 있다면서 해당 국가들이 인구구조를 개변시키고 녀성로동력을 증가하는 등 조치를 취해 경제성장을 자극할 것을 촉구했다. 료해에 따르면...
  • 2017-09-14
  • [동아일보] 러시아 “테러대비… 3국 겨냥 안해” 강조 발트 3국 등에 훈련 참관 제안 2008-2014년에도 훈련 발표후… 조지아-우크라이나 침공 전력 나토, 병력 추가 배치-맞불 훈련 “러시아는 2008년 조지아 침공과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 때도 대규모 훈련인 척 위장했으나 이들을...
  • 2017-09-14
  • "트럼프 행정부 대화 의지는 불분명…이란핵과 북핵 문제는 차이있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아주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날 자국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이같이 전하면서 하지만 "도널드 트...
  • 2017-09-13
  • [제작 최자윤] 원유공급 전면중단 빠진 결의안에 불만…對中 압박 목소리 고조  (워싱턴·뉴욕=연합뉴스) 신지홍 이준서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결의안 2375호에 대해 "또 다른 아주 작은 걸음에 불과하다. 대수롭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 2017-09-13
  • 뉴욕·알링턴·섕크스빌에서 동시 진행…트럼프, 펜타곤서 추모사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제16주기 9·11 테러 추모식이 11일(현지시간) 테러 현장인 뉴욕과 버지니아 알링턴, 펜실베이니아 섕크스빌에서 동시에 열렸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알카에다 소속 테러리스트들이 납치한 비...
  • 2017-09-12
  • 헤일리 주유엔 미국대사가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최근 북한 핵실험 관련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리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전문가 "대북제재 실효성 없을 것…도발 지속될 듯"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11일(현지시간) 오후 대...
  • 2017-09-11
  •   [사진: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박해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들. 로힝야 박해가 ‘당신의 면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글귀를 넣은 미얀마의 지도자 아웅산 수치의 초상화를 들고 시위하고 있다.]   ‘미얀마 민주화의 영웅’ 아웅산 수치의 신화가 산산이 부서지...
  • 2017-09-11
  • 강진 사망자 65명…카티아 동반 폭우속 산사태로 2명 숨져  정전·주택침수 속출…강진 영향 지역 산사태·홍수 피해 우려 강진 사망자 시신을 수습하는 멕시코 구조팀 [EPA=연합뉴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역대 최악 수준의 강진이 강타한 멕시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허...
  • 2017-09-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