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전 세계 멸종 위기 언어는 3000여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9일 10시04분    조회:18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현재 지구상에는 7000여개의 언어가 존재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000여개가 금세기 내에 사라질 전망이다. ‘멸종 위기’에 놓인 언어는 연해주 아무르강 유역의 니브흐어와 울치어, 크림반도 거주 유대인의 크름차크어, 아프리카 서북부의 제나가어 등이 꼽힌다.

언어는 한 공동체가 분열돼 다른 공동체 속으로 편입될 때 위기에 놓인다. 지배 민족이 소수 언어를 존중하지 않고 성급히 동화를 시도하거나 생활환경과 주거지를 파괴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소수민족 구성원이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스스로 지배 언어권에 편입되면서 자연스레 잊히기도 한다. 특히 20세기 이후 영어가 국제 공용어로 통용되며 언어 멸종 현상은 가속화됐다.

사멸 중인 언어 중 가장 대표적인 건 한국어와도 밀접한 만주어다. 만주어는 근세기까지 청나라의 지배 언어였다. 청나라 정부는 건국 초기부터 만주족 문화 보존에 열을 올렸지만 결국 18세기말 중국문화에 완전히 동화되고 말았다. 현재 만주어 사용자는 30∼40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 오지로 파견돼 중국문화와의 접촉을 피한 만주족 관리들의 후손이다. 사용자 모두 80대 이상 노인인 탓에 이들이 사망하면 만주어는 사실상 사라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언어는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마지막 화자(話者)가 사망할 때 사멸한다.

인도 안다만 섬에서 사용되던 아카-보어는 한 85세 할머니가 혼자 간직하다 2010년 사망하면서 사라졌다. 알래스카의 에약어 또한 부모에게 말을 배운 89세 할머니가 2008년 숨지면서 함께 맥이 끊겼다. 아무르강 하류의 네기달어의 사용자는 10명도 되지 않는다. 그나마 대다수가 인접 언어에 오염된 말을 구사하며 순수한 네기달어 사용자는 단 한 명이다.

한국어는 어떨까. 서울대 언어학과 김주원 교수는 8일 “일반적으로 언어는 문자가 없이도 사용자가 100만명만 있으면 살아남는다”며 “한국어는 사용자가 남북한을 합쳐 7000만명에 이르기 때문에 사멸하기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영어 몰입’으로 인한 국어 파괴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서도 김 교수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자는 차원에서 과도한 영어 사용을 지적할 수는 있겠지만 언어로서의 생명력과는 다른 차원”이라고 선을 그었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영국 런던 증시 FTSE 100 지수에 포함된 1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총소득이 일반 직원들에 비해 120배나 많은것으로 드러났다. 13일(현지시간) 영국일간 타임스는 영국 소득정보분석기관인 IDS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결과 일반 직원들의 년봉은 평균 2만 70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FTSE 10...
  • 2014-10-20
  • 이혼 소송 중인 쿠카이펑(왼쪽), 포린 차이 부부 [서울신문 나우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가 결혼식의 메카라고 하면 ‘이혼의 도시’는 영국 런던이다. 런던 금융중심지인 시티 오브 런던에 근무하거나 영국에 부동산을 소유한 해외 자산가들이 이혼할 때 인기 있는 곳이 바로 영국의 법원이다. 영국 고등법원은...
  • 2014-10-20
  • ‘원가보다 매출, 가격보다 가치’ … 이외에 다른 법칙은 없다 지구가 멸망해도 지켜야 할 3대 성공 원칙 … 딜로이트 리서치부문 마이클 레이너 대표 올해 초 미국 네바다대학에서 열린 TED 강연회에서 연설을 하는 마이클 레이너. 그는 2만5000여 개 기업의 45년간 자료를 분석해 성공 법칙을 도...
  • 2014-10-19
  • [동아일보] 美 1977∼1997년생 ‘밀레니엄 세대’들의 일과 꿈 밀레니엄 세대는 ‘새천년 21세기에 세상으로 나온 젊은이’를 일컫는다. 미국에선 ‘밀레니얼스(Millennials)’라고 불린다. 컨설팅 전문업체 ‘FOW(Future Of Work) 커뮤니티’의 공동 창업자인 제이컵 모건 대표...
  • 2014-10-18
  •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뉴욕에 사는 할머니 매들린 스코토에게 나이는 정말로 숫자에 불과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100세 생일을 맞은 스코토는 70여 년째 뉴욕주 브루클린에 있는 세인트 에프렘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고 미국 CBS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스코토는 1928년 이 학교를 졸업했으며...
  • 2014-10-18
  • 인도 킹피셔 항공 기내식 [서울신문 나우뉴스] 싱가포르 항공사 기내식 비행기를 타고 어디론가 떠나는 여행의 또 다름 묘미는 바로 ‘기내식’이다. 기내식은 국가별, 항공사별로 다양한 특색을 지니는데, 캐릭터를 이용한 기내식 서비스부터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기내식까지 각양각색이다. 영국...
  • 2014-10-18
  • [서울신문 나우뉴스] 사랑하는 이들을 남겨두고 머나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건 임무를 수행 중인 영국 파병 군인들과 가족들의 가슴 뭉클한 순간을 담은 사진들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영국 군인들과 그의 아들, 딸들의 행복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담은 이미지들을 최근 소개했다. 한 아기...
  • 2014-10-18
  • 사진=ⓒAFPBBNews=News1 에볼라 감염자 8997명, 사망자 4493명. 16일(한국시간)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기준으로 공개한 미국과 스페인, 서아프리카 5개국의 에볼라 바이러스 현황이다. WHO는 이날 통계를 발표하면서도 에볼라가 계속 확산하고 있는 라이베리아의 수치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통계치가 들어맞지 않는 ...
  • 2014-10-18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에서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탈리아 현지시간 17일 밀라노에서 열린 ASEM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남북한의 이웃이기 때문에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자 역할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 2014-10-18
  • '同性愛 빗장' 풀리는 추세지만… 70여개국선 여전히 不法 [가톨릭 주교회의 '동성애 인정' 중간보고서… 각국의 상황은?] - 동성애 금기 국가들 이슬람국가, 극형 처벌하기도… 러시아는 反동성애法 제정 독재 체제에선 동성애 시위가 정치적으로 탄압 받기도 - 동성애와 동성애 결혼은...
  • 2014-10-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