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엥흐바야르 전 몽골 대통령 최근 한국 망명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0월6일 07시06분    조회:187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총리·국회의장 지낸 인혁당 총재
독실한 불교신자로 한국과 각별
2012년 직권남용 혐의로 2년6월형
정부 "작년에 사면 받아 문제없다"


남바린 엥흐바야르(56) 전 몽골 대통령이 최근 한국에 망명했다고 한국 정부 당국자가 밝혔다. 외국 전·현직 국가 원수가 한국에 망명한 건 처음이다. 엥흐바야르의 망명은 그가 대통령 시절 행한 부패 혐의로 퇴직 후 유죄 판결을 받았던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엥흐바야르는 2005~2009년 몽골 대통령을 지냈다. 소련 막심 고리키 문학대와 영국 리즈대에서 수학한 후 1980~90년대 시인 겸 번역가로 활동했다. 92년 국회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진출, 문화부 장관(92~96년)을 맡았다. 이후 인민혁명당(MPRP) 총재를 거쳐 총리(2000~2004년), 국회의장(2004~2005년)을 역임했고, 2005년 5월 야당이던 인민혁명당 후보로 몽골 제3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몽골에서 3대 요직인 대통령과 총리·국회의장을 모두 지낸 최초의 인물이다. 

좌파 정당 출신으로 대통령이 됐지만 재임 시절엔 사회주의 국가이던 몽골을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탈바꿈하려는 노선을 폈다. 로이터통신은 엥흐바야르에게 ‘아시아의 토니 블레어’란 별명을 붙였다. 미국은 2억8500만 달러의 원조를 그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2009년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몽골 반부패수사국(IAAC)은 2012년 4월 그를 체포했다. 국유 자산인 공장과 호텔 등을 불법적으로 그의 가족 소유로 이전한 혐의였다. 당시 엥흐바야르는 “나 자신만의 문제가 아닌 몽골 정치계 전반의 관행이었다”며 정치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그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려 했지만 법원의 요청을 받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입후보를 거부당했다. 구속기간 중 단식 투쟁을 벌였고 그와 친분이 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몽골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선처를 호소하기도 했다. 

재판에 회부된 엥흐바야르는 최종심에서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2년6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수감 기간 대부분을 정부 고관들을 치료하는 제2종합병원에서 보내다가 지난해 8월 건강상의 이유로 대통령 사면을 받았다.

 엥흐바야르는 이후 주로 한국에 머물며 신병 치료와 대외 활동을 이어갔고 최근 그와 가족들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 한국과 각별한 우호 관계를 유지했다.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당시 노무현·이명박 대통령에게 광산 개발 등 공동 사업들을 제안했다. 독실한 불교 신자로 2006년 한국에서 만해대상(포교 부문)을 받았다. 2007년엔 서암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그의 한국 망명은 지난달 몽골 현지 매체에서 처음 보도됐다. 하지만 인민혁명당 사무총장이 이를 부인해 몽골 내에서 이슈가 되진 않았다. 엥흐바야르는 현재 인민혁명당 총재이기도 해 그의 한국 국적 취득은 몽골에서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당시 현지 언론은 몽골 정부가 엥흐바야르의 국가 부동산 불법 취득 혐의에 대해 재고소가 가능하다는 점을 망명 배경으로 들었다. 한국 정부 관계자는 “엥흐바야르는 현재 사면된 상태이기 때문에 한국 국적 취득에 양국 간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회풍은행에서 발표한 《이민조사보고》에 따르면 중국은 2014년도 이민최적목적지 순위 3위에 들어 미국과 영국을 초월, 스위스와 싱가포르 뒤를 이었다고 미국매체가 보도했다. 보고에 따르면 중국에서 약 4분의 1 되는 외국인의 년봉은 30만딸라를 초과하여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았다. 미국매체는 많은 중국인들은...
  • 2014-10-29
  • 2박3일간 재조사 상황 점검 이하라 준이치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비롯한 일본 당국자 10명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북한의 조사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27일 북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평양=AP 뉴시스   일본 정부가 일본인 납치 문제 재조사를 점검하기 위해 정부 대표단을 27일 북한에 보냈다...
  • 2014-10-28
  • [서울신문] 뉴욕은 댈러스의 실패를 답습하지 않았다. 지난 8일 숨진 미국 내 첫 에볼라 환자 토머스 에릭 덩컨의 상세한 진료 일지가 공개되며 곳곳에서 대응 실패 요인이 드러난 가운데 크레이그 스펜서에 대한 뉴욕 의료진의 치밀한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덩컨의 시간대별 진료 기록을 입수한 뉴욕타임스(NYT)는 25일(...
  • 2014-10-27
  • 올해 한 일본 남성은 구글을 상대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특정 인터넷 검색 결과를 삭제해 달라고 가처분 신청을 냈고, 법원은 삭제 명령을 내렸다. 22일 이 남성은 구글이 명령을 준수하지 않았다면서, 벌금형을 구형해 달라고 도쿄 지방법원에  요청했다. 이 소송은 아시아 국가들이 ‘온라인상의 잊힐 권리&...
  • 2014-10-25
  • 미 백악관 인턴 시절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적절한 성관계로 파문을 일으켰던 모니카 르윈스키(41)가 20일(현지시간)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연설하며 10년 만에 처음 공개석상에 나왔다고 CNN이 보도했다. 르윈스키는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포브스 주최 행사 ‘서티 언더 서티’에서 “치욕의 게임(s...
  • 2014-10-21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일본 편의점 업계의 ‘100엔(약 1000원) 커피’가 커피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매력적인 커피 가격에 소비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로손,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 등 관련업체들이 잇달아 100엔 커피를 내놓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콘비니 커피’(편의점 커피)의 인기와 함...
  • 2014-10-21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미국 보건 당국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에 대한 지침을 강화한 새 의료규범을 발표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에볼라 감염자를 다루는 보건 인력은 피부, 눈, 머리카락 등 신체 부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전신을 가리는 개인보호장비(PPE)를 착용해...
  • 2014-10-21
  • 라이베리아 의료봉사 도중 에볼라에 감염된 미국인 의사 켄트 브랜틀리가 지난 8월 완치 판정을 받고 에모리대학병원을 나서고 있다. [출처:NBC방송] 미 CNN방송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에볼라 생사기로를 가르는 요인으로 ▷바이러스 노출도 ▷초기ㆍ양질 치료 ▷빠른 수분 보충 ▷혈장 주입 ▷에볼라 치료제 등을 꼽았다...
  • 2014-10-21
  • 미국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밴 (AP=연합뉴스) (댈러스·시카고=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김 현 통신원 = 미국 인디애나 주 북서부에서 살해된 여성 시신 7구가 발견됐다고 미국 사법당국이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수사 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이들 중 인디애나주 해먼드의 한 모텔에서 여성 애프릭카 하디(19)...
  • 2014-10-21
  •     ▲ 지난 5월 일본 도쿄에서 소프트뱅크의 2013 회계 결산을 발표하는 손정의 회장. photo 연합 “이 사람 뭔가 일을 낼 것이다.” 1994년 여름 소프트뱅크가 주식공개를 했을 때 필자는 직감했다. 소프트뱅크 설립자인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가 재일동포이기 때문에 주목한 것이 아니었다. 그...
  • 2014-10-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