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미국이 최근 시리아에서 급진 수니파 반군 '이슬람국가(IS)'에 붙잡혀있는 미국인 인질 구출작전을 단행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에서 IS에 붙잡혀있는 다수의 미국인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을 최근 펼쳤다. 시도한 작전은 공중, 지상 작전이며 IS 내부 납치 전담 네트워크에 중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당시 우리가 목표로 했던 위치에 인질들이 없었던 관계로 작전은 성공하지 못했다"고 커비 대변인은 덧붙였다.
커비 대변인은 "미국은 우리 국민, 특히 포로로 억류된 이들의 안전과 안위를 위해 힘쓰고 있다"며 "우리 군사력을 최대한 활용해 붙잡힌 미국민들을 고국으로 데려오고자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도 별도의 성명을 통해 올해 여름 억류된 미국인들에 대한 구출 작전을 승인한 사실을 확인했다.
리사 모나코 국토안보·대테러 보좌관은 "IS에 억류된 미국인 인질들이 위험에 놓여있다는 국가안보팀의 판단에 따라 대통령이 작전을 승인했다. 충분한 정보를 수집한 후 적절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 국민을 되찾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이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미군의 구출 임무에 전날 참수된 기자 제임스 폴리가 포함됐는지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다.
19일 보스턴 소재 글로벌포스트에 기사를 제공해온 프리랜서 사진기자 폴리가 IS에 참수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파문이 일고 있다. 폴리는 2012년 11월 시리아에서 실종됐다. IS는 폴리와 함께 억류된 또 다른 미국인 스티븐 소틀로프도 살해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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