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日서 집단자위권 반대 가열…정치권은 '사분오열'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7월7일 13시52분    조회:16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일본 오사카서 빗속 집단자위권 반대 행진 (오사카 교도=연합뉴스)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지난 1일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기로 결정한 이후 일본 시민사회에서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오사카(大阪)시내에서는 오사카변호사회 주최로 시민 약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참석자들이 빗속에 오사카 시내를 행진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이 1일 집단 자위권 행사를 용인하기로 한 이후 일본 시민사회에서 저항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반대 목소리를 국정에 반영할 야당들은 집단 자위권에 대한 찬반을 놓고 '사분오열' 하는 상황이어서 아베 정권의 독주를 저지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해 보인다.

◇학자들 "입헌독재 부활 우려"

지난 6일 오사카(大阪)시내에서는 시민 약 5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단 자위권 행사 용인과 12월 시행 예정인 특정비밀보호법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고 일본 언론이 7일 보도했다.

오사카변호사회 주최로 열린 이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평화주의를 끝까지 지키자"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 후에는 현수막과 플래카드 등을 든 채 오사카 시내를 약 1km 행진했다.

집회에 참석한 사민당 당수 출신 후쿠시마 미즈호(福島瑞穗) 참의원은 "아베 정권은 헌법을 짓밟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시다 노리코(石田法子) 오사카 변호사회 회장은 "정부가 헌법을 파괴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며 "한목소리로 반대하자"고 말했다.

헌법학자와 정치학자들로 구성된 '입헌 민주주의의 모임'은 지난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집단 자위권과 관련한 헌법해석을 변경한 각의(국무회의) 결정은 "사실상 헌법 개정과 다름없다"고 지적하고, "국민 주권과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며 항의했다.

이 모임의 구성원인 미타니 다이치로(三谷太一郞) 도쿄대 명예교수(일본정치사 전공)는 같은 날 열린 심포지엄에서 "앞으로 만주사변이나 5·15사건(1932년 일본 해군 급진파들의 반란사건)이 일어난 1930년대에 제창된 '입헌적 독재'와 같은 경향이 강해지는 것 아닌가"라며 우려했다.

◇야권에선 공산·사민당만 선명한 반대…주요 야당들은 입장 제각각

정치권에서도 최근 진보 야당인 공산당(중·참의원 19석)과 사민당(5석)이 내년 봄 지방선거를 겨냥한 전국 유세 등을 통해 집단 자위권에 반대하는 세력을 표로 연결하는데 애쓰고 있다.

공산당 시이 가즈오(志位和夫) 위원장은 4일과 5일 각각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시와 시즈오카(靜岡)현 시즈오카시에서 연설회를 했고, 사민당 요시다 다다토모(吉田忠智) 당수도 5일 다카마쓰(古松)시에서 가두연설을 했다. 이들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국민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난 집단 자위권을 선거 쟁점화함으로써 아베 정권에 대항한다는 목표 아래 집단 자위권에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민주당(115석), 일본유신회(신당 결성 예정인 이시하라 계열을 제외하고 37석), 통합당(14석 등 주요 야당들은 집단 자위권 각의 결정 이후 내분을 겪거나 예정된 합당 절차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여 공세의 진용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은 가이에다 반리(海江田万里) 대표가 집단 자위권에 반대하고 있지만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 등 당내 보수파 중 찬성하는 의원들이 존재해 당론 통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또 합당을 추진 중인 일본유신회와 통합당의 경우 양당 대표인 하시모토 도루(橋下徹)와 에다 겐지(江田憲司) 사이에 집단 자위권과 관련해 큰 견해차가 노출되고 있다. 하시모토는 집단 자위권 관련 법안이 발의되면 모두 찬성하겠다는 견해인 반면 에다는 집단 자위권이 없어도 개별 자위권과 경찰권으로 유사시에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올해 여름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두 당의 통합은 가을 이후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26년 전 스페인의 작은 골동품점에서 20만원에 산 유화가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1904~1989)가 10대 때 그린 첫 작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진품 사실이 인정됨에 따라 이 작품의 가치가 달리 작품 중 역대 최고가인 138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페인 마드리드 ...
  • 2014-05-23
  • '코리아코커스' 공동의장을 맡고있는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 의원 (연합뉴스 DB) "2007년 위안부 결의안 이행하라"…의사록에 공식등재 (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특파원 = 미국 하원 군사위 소속 로레타 산체스(민주·캘리포니아) 의원이 22일(현지시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
  • 2014-05-23
  • 미국 소재의 2077개 트로이 목마나 봇넷이 서버를 통제해 중국의 약 118만 대 호스트 컴퓨터 직접 제어 미국 소재의 2016개 IP가 중국 1754개 웹사이트에 백도어 침입…백도어 해킹 사건만도 약 5만 5천 회에 달해 미국 사법부는 인터넷 해킹으로 미국 기업의 기밀을 빼낸 혐의로 중국 현역장교 5명을 기소했다고 19...
  • 2014-05-22
  • 중국 윈난성 장청(Jiangcheng)에서 18일(현지시간) ‘버팔로 보디페인팅 대회(buffalo bodypainting competition)‘가 열렸다. 약 1646만원(10만 위안)의 상금을 두고 8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경쟁을 벌였다. 한 여성이 보디페인팅을 한 물소를 무대로 이끌고 있다. [AFPBBNews=뉴스1]    ...
  • 2014-05-22
  • 꼴롬비아에서 어린이 33명이 숨진 뻐스화재사고를 일으킨 운전사에 대해 검찰이 《살인》혐의를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꼴롬비아 북부 푼다씨온에서 교회례배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어린이들을 태운 뻐스가 폭발해 어린이 33명이 숨졌다. 검찰은 운전사가 휘발유통으로 연료를 넣으려고 차에서 내렸을 때 ...
  • 2014-05-22
  •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국제 테러조직인 알카에다의 오사마 빈 라덴 제거작전에 활용한 ‘백신 예방접종 프로젝트’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CIA의 백신 예방접종 프로젝트가 빈 라덴 제거 작전에 악용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파키스탄을 비롯한 이슬람권에서 백신 거부 움직임이 본격화해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
  • 2014-05-21
  • Airplanes taxi at the Sao Paulo International airport, which is under renovation, in Guarulhos, Brazil, Tuesday, May 20, 2014. The chronic delays in airport renovations have matched those in stadium construction, and officials have acknowledged for a while that visitors will be using unfinished air...
  • 2014-05-21
  • 20일(현지시간)나이지리아 중부 조스시 아부자 시장 인근 차량 폭발 현장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AP=연합뉴스) (라고스 AFP·AP=연합뉴스) 과격 무장 이슬람단체의 여학생 납치 사건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나이지리아에서 20일(현지시간) 두 차례의 차량 폭탄테러가 발생해 최소 118명이 사망했다....
  • 2014-05-21
  • [사진=위키피디아]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영국의 찰스 왕세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아돌프 히틀러에 비유했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등은 인사들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이야기에 공공연히 히틀러를 함께 언급했고 ‘푸틀러’란 별명이 붙기도 했다. 찰스 왕세자는 20일(현지시간) 캐...
  • 2014-05-21
  • (왼쪽)선거 주기별 ‘검은돈’ 지출 규모 (오른쪽)과거 선거 대비 현재까지 ‘검은돈’ 지출 규모 (매 주기의 2차 년도 4월29일 현재 기준) [자료 : 책임지는정치센터(OpenSecrets.org)]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미국에선 오는 11월 상ㆍ하원 선거를 앞두고 억만장자들의 대리전이 한창이다. 민주당...
  • 2014-05-2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