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정무수석 [사진 청와대사진기자단]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3~4일 국빈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가 조윤선 정무수석에게 '퍼스트레이디'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의전을 담당토록 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독신 여성 대통령인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맡긴 셈이다. 이는 퍼스트레이디 대행을 두지 않겠다던 청와대가 기존 방침을 수정한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해 6월 국빈방중 당시 박 대통령이 시 주석과 함께 참석한 펑 여사와 친교를 나눔에 따라 이번 방한에도 동반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중국 측이 수용하면서 펑 여사의 일정을 동행할 퍼스트레이디 대행으로 여러 인물들을 검토했고 최종적으로 조 수석이 낙점됐다고 한다.
중국의 '국민가수'로 활약하기도 했던 펑 여사는 시 주석의 취임 뒤 눈에 띄는 패션과 함께 대중 앞에 적극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면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비교되는 등 눈길을 끌고 있는 중국의 퍼스트레이디다.
1962년 산둥(山東)성 허저(荷澤)시 출신인 펑 여사는 문화계 집안에서 자란 뒤 인민해방군 가수로 성공했으며 1987년 당시 샤먼시 부시장이던 시 주석과 결혼했다.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가무단 단장도 맡고 있다.펑 여사는 방한 기간 전통문화 체험이나 공연관람, 문화유적 방문 등의 일정을 검토 중이며 조 수석은 이같은 일정에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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