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25주만에 태어난 쌍둥이 ‘비닐봉지’ 덕에 살아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6월13일 16시02분    조회:203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캡처 | http://reuters.donga.com/View?m=view&tcode=10100&no=24716


주방에서 남은 음식을 담거나 채소 등을 냉장 보관할 때 주로 쓰는 ‘비닐봉지’가 조산아의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5주 만에 각각 630g, 690g의 몸무게로 태어난 클레어 베브(Claire Bebb·38)씨의 쌍둥이 자매가 위생 비닐봉지를 활용한 치료법 덕에 기적적으로 생명을 유지했다고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의료진은 쌍둥이가 태어났을 때 생존 확률이 50%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클레어 씨는 임신 25주 차에 복통을 호소, 남편과 함께 영국 웨스트요크셔 주(州)에 위치한 브래드퍼드 왕립진료소를 찾았다. 의료진은 아직 25주 밖에 되지 않았지만 아기들의 탯줄이 꼬여 있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고 산모와 아이의 목숨이 위험할 수 있다며 클레어 씨를 즉시 분만실로 안내했다.

그렇게 태어난 쌍둥이 자매는 바로 신생아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현재 생후 8개월이 된 쌍둥이 자매 메이지(Maisie)와 해티(Hattie)의 엄마 클레어는 출산 후 처음 쌍둥이와 만난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클레어는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메이지와 해티가 튜브를 꽂고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었다. 더욱 놀라웠던 것은 비닐봉지 안에 담겨 머리만 내놓고 누워 있었던 것이었다. 마치 슬리핑백에 누워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클레어는 “출산하고 나서 아기들을 봤는데 내 손보다 크기가 작았다. 매우 연약해보였다. 그래도 그들은 호흡을 계속 유지하고 있었다”며 “메이지와 해티가 태어난 지 이제 8개월이 됐다. 비닐봉지 안에 누워있었던 그 작은 아기들이 지금 내 곁에 이렇게 살아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조산아를 비닐봉지에 넣어 치료하는 방법을 영국에서 처음 시도한 사람은 영국 리버풀 여성병원의 빌 욕스올(Bill Yoxall) 박사다. 그는 “조산아들은 몸이 너무 작고 피부가 완전하지 못해 추위를 아주 쉽게 느낀다”며 “일반 음식 보관용 비닐봉지가 조산아들의 체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비닐봉지는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아기의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고 설명했다.

‘비닐봉지’를 활용한 이 방법은 미국에서 1971년 처음 연구됐으나, 보다 심층적인 연구는 1990년대 후반이 돼서야 이뤄졌다. 지금은 빌 박사를 시작으로 영국 전역의 병원에서 조산아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동아닷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여배우 섀넌 리처드슨. (AP=연합뉴스)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법원이 16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에게 독극물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된 단역 여배우에게 중...
  • 2014-07-17
  • 독일이 2014브라질월드컵 우승의 기쁨에 취해있는 사이 독일의 한 물류창고에서 맥주 30만리터가 감쪽같이 사라졌다. 독일경찰은 15일 정체불명의 절도범들이 주말사이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크레펠트의 한 물류창고에서 트럭 10대 분량의 맥주를 훔쳐갔음을 뒤늦게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절도범들은 경비...
  • 2014-07-16
  • 필리핀에 태풍 '람마순' 상륙(EPA=연합뉴스) 16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에서 태풍 람마순이 상륙한 가운데 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지고 대피하고 있다.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올해 제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이 필리핀 북부 루손 섬을 엄습해 적어도 3명이 숨지고 곳곳에서 정전사태가 ...
  • 2014-07-16
  • 타이 경찰은 올해 월드컵기간에 도박혐의자 약 5000명을 체포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청 축구도박방지쎈터는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월드컵경기와 관련해 도박을 벌인 4687명과 도박업자 258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터넷도박사이트 2223개를 페쇄했으며 추가로 83개 도박사이트에 대해 페쇄조치중이다....
  • 2014-07-16
  • (댈러스=연합뉴스) 장현구 특파원 = 미국 노인들은 노후를 위해 더 많은 돈을 저축하지 못한 것을 가장 후회했다. 일간지 USA 투데이가 15일(현지시간) 전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노년층 대다수는 늙기 전에 저축과 투자에 좀 더 신경 쓰지 못한 것을 애석하게 여겼다. 이 신문과 미국지역노인국협회, 미국노인협회, 미국...
  • 2014-07-16
  • 인종차별 비판작품으로 유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소설가 나딘 고디머가 14일 향년 90세로 별세했다.  고인의 가족들은 성명을 통해 고디머가 요하네스버그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로환으로 타계했다고 밝혔다. 고디머는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에 저항하는 소설을 발표하는 등 현실비판을...
  • 2014-07-15
  •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폭격 지지자와 반대자 시위가 폭력 사태로 번져 경찰이 실탄까지 쏘며 진압, 4명을 체포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께 로스앤젤레스 웨스트우드 거리 연방 정부 청사 건물 앞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폭격을...
  • 2014-07-15
  • 세계적인 지휘자 로린 마젤(미국)이 13일 향년 84세로 타계했다. 고인은 미국 버지니아주 캐슬턴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페렴에 따른 합병증 증세로 사망했다고 그의 대변인이 밝혔다. 현대클래식음악을 이끈 거장중 한명인 마젤은 200개에 가까운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7천차례가 넘는 연주회, 오페라공연을 지휘하며 음...
  • 2014-07-14
  • "언제나 이 비극이 끝날까"(AP=연합뉴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희생된 팔레스타인 주민 5명의 주검이 12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시파병원에 안치돼 있다. 이스라엘은 무장정파인 하마스와의 연계 가능성을 들어 팔레스타인 민가지역에도 무차별적인 공습을 퍼붓고 있다. "2012년 8일간 교전후 최악"…장애인시설&midd...
  • 2014-07-13
  • (선양=연합뉴스) 신민재 특파원 = 중국 국무원 직속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의 전문가가 현재의 중일관계 악화 원인에 대해 1972년 국교 정상화 이후 양국 간에 누적돼 온 복합적인 문제들이 한꺼번에 표출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연구소 리웨이(李薇) 소장은 최근 내외신 기자간담회에서 센카쿠...
  • 2014-07-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