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미국 역사상 최악의 전쟁은 50만명의 전사자를 남긴 남북전쟁이 꼽힌다. 한국전쟁에선 역대 다섯번째로 많은 3만 6000여명의 미군이 전사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충일인 ‘메모리얼 데이’를 맞아 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을 전격 방문했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 3만3500명의 대규모 병력을 파견한 상태다. 사망자 수로만 따지면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미국 역사상 10대 전쟁이다.
26일 메모리얼 데이(5월 마지막주 월요일)를 앞두고 미국인들이 기리는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은 무엇이었을까.
현재까지도 총탄을 교환하며 전투가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과 수 일 만에 대규모 병력이 투입된 2003년 이라크전이 미국 역사상 벌어진 가장 익숙한 전쟁이지만 마켓워치가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자료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역사상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전쟁은 남북전쟁과 2차세계대전이었다.
남북전쟁 당시 사망자 수는 북군 36만4511명, 남군 13만3821명으로 총 49만8332명에 이르렀다. 참전 인원은 북군이 221만명, 남군 측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으나 대략 60만~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남북전쟁에서 북군은 전투로 인한 사망자 수보다 전투외 병력 손실이 더 많았는데 전사자는 14만명, 전투 외 사망자는 22만4000명이었다.
제2차세계대전은 1611만명의 인원이 투입된 사상 최대의 전쟁이었다. 다만 미군 사망자 수가 40만5399명으로 남북전쟁보다 적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전사자 수는 29만1557명, 기타 사망자는 11만3842명이었다.
제1차세계대전 당시 미군 사망자 수는 11만6516명을 기록했으며 전사자는 5만3402명이었다. 투입된 병력은 473만4991명이었다.
냉전시대 가장 치욕스런 전쟁으로 여겨지는 베트남전은 5만8220명의 사망자를 내며 반전운동을 불러일으켰다. 전사자 수는 4만7434명이었으며 기타 사망자는 1만786명이었다. 집계 기간은 1955년부터 1975년까지였다.
한국전쟁은 5대 전쟁으로 꼽혔다. 총 사망자 수는 3만6574명으로 국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참전한 병력 수는 572만명이었다.
1846년부터 1848년까지 벌어진 멕시코-미국 전쟁에선 참전 용사 7만8718명 중 1만3283명이 사망했고 2003~2011년 이라크전엔 150만명이 투입돼 이 중 4486명이 전장에서 산화했다.
미국 독립전쟁에선 4435명이 전사했고 스페인-미국 전쟁에선 2446명이,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선 2322명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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