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항공기사고,송두리째 흔들어놓은 가족들의 삶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25일 10시58분    조회:20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말레이 실종기 승객, 가족단위 여행객이 많았다

AFP/Getty Images
탑승객 전원이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은 피해자 가족친지들이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항공 370편 실종사건은 239명 개인의 생명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가족들의 삶도 송두리째 흔들어놓았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24일(월) 사고기가 남인도양에 추락한 것이 확실하다고 발표했다.

피해자 가족 중 일부는 나집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 외에 다른 얘기는 듣지 못했으며, 일부는 “말레이시아항공측은 MH370편이 추락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을 뿐이라고 전했다.

한 피해자 친척은 사고기에 2살, 4살배기와 아이들의 부모, 양쪽 조부모들이 탑승했다고 말했다.

사고기에 탑승했던 승객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해변에서 휴가를 즐긴 후 집으로 돌아오던 가족이거나 중국으로 관광을 떠나는 가족들이었다.

탑승객 가운데 가장 어린 2살배기들 중엔 승객 명단에 ‘보스 모(Boss Mo)’라 기재된 왕모헝도 있었다. 으스대며 대장 행세를 한다고 베이징에서 다니는 탁아소에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다니는 아빠 왕뤼(35), 그리고 엄마 자오웨이웨이(32)와 외조부모 자오웬슈에(57), 다이설링(57)과 함께 말레이시아 사바섬에서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중이었다.

이제 막 결혼생활을 시작한 젊은 부부들도 있었다. 신혼여행길에 오른 말레이시아인 부부 노를리 악마르 하미드(33)와 무하마드 라자한 자마니(24)는 최근 아기를 유산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다시 부모가 되겠다는 희망을 품은 사람들이었다.

결혼한 지 오래된 부부들도 있었다. 결혼 30년차가 돼가는 호주인 부부 로드니 버로우스(59)와 메리(54)는 은퇴에 즈음해 집을 팔고 작은 집으로 옮기는 과정에 있었고 첫 손주도 곧 태어날 참이었다.

이들은 친한 친구 부부인 로버트(58)와 캐서린 로튼(54)과 중국 여행길에 올랐던 것이다. 로튼 부부는 딸 셋, 손주 둘을 두었다. 이들 부부와 가까운 친구에 따르면 “매우 가족적이고 행복한 가정이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인 형제 페리(42)와 헤리 수아다야(34)는 출장차 중국에 가는 친구를 따라나선 것이었다. 헤리는 4살, 1살반된 어린 두 자녀가, 페리는 9살짜리 딸이 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프랑스인 와트를로스 가족은 엄마 로랭스(52)와 세 자녀 중 아드리엥(17), 암브레(14)가 말레이시아 해변에서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던 길이었다. 아드리엥의 여자친구인 자오얀(18)과 베이징에서 와트를로스 자녀들과 같은 국제학교에 다니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프랑스 국적의 10대도 동행했다. 아빠 기슬랭은 베이징 공항에서 프랑스 외교관들에게 가족이 탄 비행기가 실종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부모 멍판촨(70)과 수추안(57), 부모 멍빙(40)과 장얀(36), 미국 시민권자인 두 자녀 니콜(4)과 레오(2) 등 6명의 중국인 가족도 있었다.

사업가 무크테쉬 무크헤르지(42)와 아내 바이 샤오모(37)는 사고기에 탑승한 유일한 캐나다 시민이었다. 베이징에 거주하는 이들은 베트남에서 휴가를 보내고 귀국하는 길이었다. 이들에겐 미라브(7)와 마일스(2) 두 아들이 있다.

무크헤르지 부부는 파리와 방콕, 싱가포르, 시카고, 도쿄 등으로 자주 휴가여행을 떠나곤 했으며 보통은 두 아들을 데리고 다녔었다. 페이스북 포스팅에 따르면 결혼 10주년 기념으로는 그리스와 로마를 여행했다. 발리와 몰디브의 리조트에도 머물렀다.

바이의 어머니라고 밝힌 여성은 “2살짜리 손주가 ‘엄마를 구하기 위해 돈을 모아야겠다’고 말하더라. 그리곤 계속 ‘엄마, 아빠는 어디있느냐?”고 묻는다. 도대체 그애에게 뭐라고 말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참담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지난주 이탈리아 중부지역의 소도시 리에티에서 위경련으로 배가 아픈 것으로 생각하고 병원에 갔다가 사내아이를 출산해 세계적인 화제가 된 33세 수녀가 엄마가 된 심경을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9일(현지시간) 남미 엘살바도르 출신의 수녀 록사나 로드리게스가 한 사회복지사에게 "매우 행복하다. 수녀보다 ...
  • 2014-01-21
  •   북한에 장기간 억류 상태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 "조선-서방간 우의 연결하는 다리 희망"…'석방 수순' 여부 촉각 북한에 장기간 억류 상태로 있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20일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고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스 배씨는 이날 평...
  • 2014-01-21
  •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 (AP=연합뉴스DB) 지난주 손가락·머리 부분 손상  벼락으로 손상을 입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거대 예수상을 복원하는 작업이 이번 주부터 이루어진다. 19일(현지시간) 가톨릭 리우 대교구에 따르면 예수상 복원작업은 민간 기업의 지원을 받아 21일부터 시작된다...
  • 2014-01-20
  •  미국에서 20대 엄마가 자식들에게 귀신이 씌였다며 칼을 휘둘러 2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참변이 일어났다. 19일(현지시간) CNN과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몽고메리카운티 경찰은 자녀 2명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자키에야 애버리라는 28세 흑인 여성을 체포해 구속했다. 에버리는 지난 17일 집...
  • 2014-01-20
  • 2006년 반기문 총장과 함께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했던 인도 현직 장관이자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고위 인사의 아내가 남편의 외도를 폭로한 지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샤시 타루르 인도 인적자원개발부 장관(57·사진)의 아내 수난다 푸슈카르 씨(52)가 17일 뉴델리의 한 호텔 객실에서 숨져...
  • 2014-01-20
  • 리비아 주재 한국 외교관이 19일(현지 시각)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가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리비아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한국 대사관의 상무관 1명이 19일 트리폴리 한국 대사관 인근에서 괴한의 차에 강제로 태워진 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상무관이 어디로 납치됐...
  • 2014-01-20
  • 반정부 시위대 거리행진(AP=연합뉴스)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18일(현지시간) 수도 방콕에서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전날 시위대 향해 던진 폭탄에 희생…시위 지속 (방콕 AFP·dpa=연합뉴스) 잉락 친나왓 총리의 퇴진과 조기총선 연기를 요구하며 이어지고 있는 태국의 반정부 시위에서 사망자가 다...
  • 2014-01-19
  • 현금 3억 되찾은 중국인 "한국경찰 고맙습니다" (춘천=연합뉴스) 14일 강원 춘천경찰서는 한국에 왔다가 현금 3억여원을 도둑맞은 중국인 사업가 백모(44)씨가 사건을 해결해줘 고맙다며 최근 강원지방경찰청 홈페이지 청장과의대화 게시판에 감사와 칭찬의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사진은 백씨가 올린 게시글. 2014.1.14 r...
  • 2014-01-17
  • 한국 온 중국인 4명 중 1명 "와보니 이미지 나빠졌다" 10명 중 4명은 "무시당해" "중국말 하니 표정 바뀌더라" 상점·음식점에서도 냉대 "경제 넘어 민간외교 차원서 한국인 태도는 국가적 손실"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관광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떠올랐지만 실제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상당수...
  • 2014-01-1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