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여성 강간하라” 日 극우, 도쿄 한류타운서 주말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3월1일 09시52분    조회:268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美 “日극우 혐한시위, 재일 한국인 모욕”

국무부 인권보고서 사례들며 비판… “교육-연금 등 시민권 행사도 차별”
도쿄 한류타운서 “한국인 죽여라”, 주말마다 시위… 식당 등 매출 뚝


일본 도쿄(東京) 한류 타운인 신오쿠보(新大久保) 거리에 있는 한국 식당들은 요즘 혐한(嫌韓) 시위 한파를 맞고 있다. 28일 신오쿠보 역 앞 식당에서 만난 A 삼겹살 전문점 종업원은 “내수가 호황인데도 이곳의 매출은 갈수록 떨어진다. 정치적인 한일 갈등도 원인이 되겠지만 극우들의 혐한 시위 영향이 더 크다”고 말했다.

한국 화장품 가게 종업원들도 ‘신오쿠보=데모와 욕설의 도시’라는 이미지로 굳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기자가 지켜보니 지난해 신오쿠보는 주말마다 극우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재일한인의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모임(재특회)’ 회원들이 주도가 돼 “한국인을 죽여라”, “한국 여성을 강간하라”고 외쳤다. 가게 간판을 걷어차고 종업원 얼굴에 침을 뱉는 시위대까지 있었다.

혐한 시위는 지난해 올림픽 개최지 발표를 앞둔 7, 8월 잠깐 주춤하다가 9월 8일 개최지가 도쿄로 결정되자마자 다시 열렸다. 이때부터는 혐한 시위를 반대하는 시위대까지 모였다. 혐한 시위대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올렸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수치가 세계로 알려지는 데 불을 댕기는 역할을 했다.

미국 국무부는 2월 27일(현지 시간) 발표한 ‘2013 국가별 인권보고서’에서 혐한 시위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인권 전문가들은 “일본 내에서 한인들을 괴롭히던 혐한 시위가 국제 인권문제로 비화했다”고 풀이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혐한 시위에서 일본의 극우단체들이 인종 모욕적 용어를 사용하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특정 인종이나 종교에 대한 증오 섞인 발언)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해 6월 17일 시위 과정에서 재특회 회장을 비롯한 4명의 극우인사들이 당국에 체포된 사실도 소개했다.

일본으로 귀화하지 않은 재일 한인들은 사회적 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국무부는 “이들은 일본에 영구적으로 살면서도 정치적 권리 등 시민권 행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재일 한인들이 주택 구입과 교육, 정부 연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자주 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일본 정부의 귀화 승인 기준이 불투명하다는 불만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2년 일본에 귀화한 재일 한국인은 5581명이었다.

국무부는 한국인뿐만 아니라 중국, 브라질, 필리핀계 영주권자들도 다양한 차별에 직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일부 호텔과 음식점 등에는 아직도 ‘일본인만 출입’ 표시가 걸려 있어 특정 외국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보고서는 “일본 정부가 차별을 금지하기 위해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저명한 비정부기구(NGO)들로부터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박형준 특파원 lovesong@donga.com
유덕영 기자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인도 수도 뉴델리의 기온이 8일 45.1℃를 기록하고 뉴델리린근 팔람공항에서는 47.8℃까지 기온이 치솟아 1952년이후 6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타임스 오브 인디아가 전했다. 뉴델리에서는 이같은 폭염이 지속되는데다 렬악한 전기사정으로 단전까지 빈발하고 있어 시민들을 힘겹게 하고 있다. 인도 기상청은 9일에도...
  • 2014-06-09
  •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4월 29일 관광객으로 북한에 온 미국인 '제프레이 에드워드 포울레' 씨를 억류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사진은 북한 평양 시내 모습. (AP=연합뉴스 DB) 북한 중앙통신 "북한법 위반해 조사 중" (서울·도쿄=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이세원 특파원 = 북한이 지난달 북한을 방문한...
  • 2014-06-06
  • 미국 남부의 목화 가공업체에서 흑인 직원들이 노골적인 인종 차별에 시달린 사실이 드러나 흑인 사회가 동요하고 있습니다. 테네시주 '앳킨슨 목화 창고'에서 일하다 지난 1월 해고된 흑인 남성 2명은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이유로 해당 업체를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에 고발했다고 CNN 등이 보도했습니다. 이들이...
  • 2014-06-06
  • (AP=연합뉴스 DB)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 미국에서 인간광우병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숨진 텍사스 주민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인간광우병으로 불리는 '변종 CJD'(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
  • 2014-06-06
  • 【빌링스(미 몬태나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강간 피해를 당한 14살 소녀에 대해 "실제보다 더 나이들어 보인다"며 이것이 성폭행을 유발해 피해 소녀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해 공공의 분노를 샀던 미 몬태나주 빌링스 법원의 토드 바우 판사가 4일(현지시간) 주 대법원으로부터 한 달 간 무급 직무정지 명...
  • 2014-06-05
  • 운영 맡은 가톨릭 교회 '어두운 과거'에 또 곤혹 (서울=연합뉴스) 아일랜드 서부의 한 가톨릭 수녀원이 수십년 전에 운영했던 미혼모 보호시설 부근에 근 800구에 달하는 유아와 어린이 시신이 무더기로 암매장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4일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일랜드 역사학자 캐서린 콜리스...
  • 2014-06-05
  • (뉴델리·실롱 dpa·AFP=연합뉴스) 10대 자매 성폭행·살해사건으로 인도 전역에서 성범죄에 대한 분노가 크게 이는 가운데 다시 잔인한 성범죄가 벌어졌다. 인도 경찰은 4일(현지시간) 북동부 메갈라야주 사우스 가로 힐스 지역의 한 마을에서 네 아이를 둔 35세 여성이 전날 집단 성폭행에 저항하다 총...
  • 2014-06-05
  • 영국 런던 카나비스트리트에서 3일(현지시간) 바디페인팅을 한 모델 셋이 나란히 서서 사자를 묘사하고 있다. 가운데 여성의 엉덩이에는 사자의 코와 입이, 양 옆에 선 남성들의 등에는 눈이 그려져있다. 사자 분장을 한 모델 둘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아시아 사자를 보호하자는 '라이온스 40...
  • 2014-06-05
  • “그때 나는 아홉 살이었다. 일본인에게 끌려가 이용당했다. 나는 인간이 아니라고, 죽고 싶다고 생각했다.”인도네시아에서 온 스리 스칸티는 눈물을 흘리며 일본군에게 강제로 끌려가 위안부가 된 자신의 경험을 증언했다. 2일 일본 도쿄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2회 일본군 위안부 문제 아시아연대회의...
  • 2014-06-03
  •   [모스크바=신화통신] 로씨야의 이타르타스통신은 19명이 탑승한 헬기가 5월 31일 밤 로씨야 무르만스크주에서 추락해 2명이 부상입고 17명이 실종됐다고 1일 보도했다. 이타르타스통신은 당지 비상대책부문의 소식보도를 인용해 사고기인 Mi-8 헬기가 31일 22시에 련계가 끊겼으며 부상자 2명은 1일 새벽 호림원들에...
  • 2014-06-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