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관계자 살해위협"..덴마크동물원 기린도살 후폭풍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1일 11시03분    조회:25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럽동물원협회 "멸종않도록 안락사통해 종 다양성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의 기린 도살 후폭풍이 거세다. 비난이 쇄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원 관계자가 살해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물원과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가 이번 일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코펜하겐 동물원의 대변인 토비아스 스텐바에크 브로는 10일(현지시간) 자신과 동물원의 과학감독이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여러차례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 코펜하겐 동물원의 사자가 공개 도살된 기린의 사체를 먹고있다. (AP=연합뉴스)

↑ 공개 도살된 18개월짜리 기린 '마리우스' (AP=연합뉴스)

↑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펜하겐 동물원 관계자들이 기린을 총으로 사살한 후 절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메일 중에는 "코펜하겐 동물원 직원의 자녀들도 모두 살해되거나 암에 걸려야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코펜하겐 동물원은 지난 9일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며 두살배기 수놈 기린 '마리우스'를 총으로 쏴 죽인 후 껍질을 벗긴 사체를 사자에게 먹였다. 이 모든 과정이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진행됐다. 동물원 관람객의 대다수는 어린이들이다.

동물원 측은 도살과정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동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서 비난이 쇄도하자 동물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한 기린을 도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Q&A 코너를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마리우스의 사체를 사자에게 먹이는 과정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동물원 측은 동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를 어린이들이 이 지켜볼지는 부모들이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브로 대변인은 AP 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사진을 보는 것으로는 알 수 없는 기린의 몸 구조를 이해할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줬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동물원은 기린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규정을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브로 대변인은 "사육 공간이 없거나 그 동물이 더이상 흥미롭지 않을 때 도살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물원을 찾지 않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던 귀여운 아기 동물이 성장하면 더이상 흥미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EAZA의 레슬리 딕키 이사는 미국 CNN을 통해 EAZA는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취약한 종의 보호를 가장 중요한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기린이 오랜 기간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딕키 이사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기린 종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안락사 방식으로 (불필요한 개체를) 솎아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기록이 남아있는 1828년 이후 EAZA 소속 동물원에서는 기린 도살이 다섯차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인간의 소비로 인해 도살되는 건강하고 어린 동물의 숫자가 600억여 마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보라"면서 근친교배는 해당 종을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이끄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안락사의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딕키 이사는 안락사를 피하는 방법으로 피임, 거세, 야생 방류, EAZA 관할 외 동물원으로의 이주 등도 고려했지만 모두 부작용이 있어 채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펜하겐 동물원은 동물 보호와 연구의 모범을 보여주는 곳으로 우리는 그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마리우스를 도살하던 날 코펜하겐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7천명이었으며 이중 도살에 항의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애호단체인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PETA)의 영국지부 대변인 엘리사 앨런은 마리우스의 도살이 동물원에 대해 환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야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원은 지능있는 동물들을 이익을 위해 가둬두는 곳일 뿐이라는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올해 5월 영국 런던 거리에서 영국 군인 리 릭비를 살해한 혐의범 2명이 법정으로부터 유죄판결을 받아 종신 감금형에 언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런던 중앙형사법정은 이날 법정심리를 통해 마이클 아데보왈레와 마이클 아데볼라요가 영국 군인 리 릭비를 살해해 살인죄를 범했다고 판결했습니다. 알려진데 의하면 최근 있...
  • 2013-12-20
  • 유엔, 북한·시리아·이란 인권 침해 규탄 결의안 채택 【유엔=로이터/뉴시스】이수지 기자 = 북한, 시리아, 이란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이 18일(현지시간) 유엔 총회를 통과했다. 북한 인권 침해 규탄 결의안은 만장일치로 통과했지만, 이란 결의안은 찬성 86, 반대 61, 시리아 결의안은 찬성 12...
  • 2013-12-19
  • 【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한국과 중국이 '적군묘지'에 안장된 중국군 유해 송환에 합의했다. 국방부는 경기 파주시 적성면의 ‘적군묘지’에 안장된 6·25전쟁 당시 사망한 유해 송환에 한·중이 합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6월 29일 중국을 국빈 방문중...
  • 2013-12-19
  • 화학무기금지기구(OPCW) 집행이사회가 17일 저녁 회의를 열고 아하메트 우줌쿠 간사장이 제출한 해외에서 시리아화학무기를 소각할데 관한 상세한 계획을 논의했으며 관련 결정을 통과했습니다. 결정은 중국 등이 시리아 화학무기 운반과정에 호항을 제공하기로 한데 대해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화학무기금지기구가 18일 발...
  • 2013-12-19
  • 美글렌데일에세워진 위안부 소녀상. "日명예 상처줬다" 주장…글렌데일시 "소녀상 지킬 것" 일축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훈 특파원 = 일본 극우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중의원 3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정부에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18일(현지시간) 글렌데일 뉴스-프...
  • 2013-12-19
  • [도꾜=신화통신] 일본수상 아베 신조가 17일 저녁 "안전보장의 법적기반 재구축에 관한 간담회"에 참석해 자위대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베는 "개별자위권만으로 국민의 생존을 지키고 국가의 존립 완수가 가능하겠는가"라며 "탄도미사일 등의 위협이 쉽게 국경을 넘어 순식간에 우리 나라에...
  • 2013-12-19
  • 대회장 일각 《한국-중국 동북3성 협력성과와 향후 발전방향》을 주제로 한 주심양 한국총령사관 개관 10주년 기념포럼이 12월 17일 심양시 샹그릴라호텔 그랜드볼룸(奉天厅)에서 진행되였다. 포럼은 주심양 한국총령사관이 주최하고 료녕성 대외무역경제합작청, 길림성 경제기술합작국, 흑룡강성 상무청이 협찬하였다. 포...
  • 2013-12-19
  • 비자서류 조작 의혹으로 체포, 女외교관 "수갑채워 범인취급" 인도, 美외교관 면세혜택 중지… 美국무부 "兩國우호 변함없길"       미국 뉴욕 주재 인도 총영사관의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여·사진) 부총영사는 지난 12일 자동차로 자녀 2명을 학교에 데려다준 뒤 경찰에 전격 체포됐...
  • 2013-12-19
  • (AP=연합뉴스DB)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 삼성전자가 경쟁업체인 애플의 수석 디자이너를 영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애플 스토어 디자인에 참여한 팀 거젤을 소매판매 사업부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general manager)로 영입했다. 신문은 삼성의 ...
  • 2013-12-19
  • (하노이=연합뉴스) 김권용 특파원 = 최근 이틀째 폭설이 내린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 성 관광지 사파의 한 주민이 17일 눈사람을 만들고 있다. 사파지역에는 폭설 소식이 전해진 이후 눈구경을 하려는 수천명의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극심한 혼잡이 빚어졌다. 베트남 북부 라오까이성에는 지난 16일 수은주가 영하 1도, 일부...
  • 2013-12-1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