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관계자 살해위협"..덴마크동물원 기린도살 후폭풍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2월11일 11시03분    조회:253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럽동물원협회 "멸종않도록 안락사통해 종 다양성 유지해야"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덴마크 코펜하겐 동물원의 기린 도살 후폭풍이 거세다. 비난이 쇄도하는 것은 물론이고 동물원 관계자가 살해위협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동물원과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가 이번 일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코펜하겐 동물원의 대변인 토비아스 스텐바에크 브로는 10일(현지시간) 자신과 동물원의 과학감독이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여러차례 살해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 코펜하겐 동물원의 사자가 공개 도살된 기린의 사체를 먹고있다. (AP=연합뉴스)

↑ 공개 도살된 18개월짜리 기린 '마리우스' (AP=연합뉴스)

↑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코펜하겐 동물원 관계자들이 기린을 총으로 사살한 후 절단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메일 중에는 "코펜하겐 동물원 직원의 자녀들도 모두 살해되거나 암에 걸려야한다"는 내용도 있었다고 미국 CBS방송이 보도했다.

앞서 코펜하겐 동물원은 지난 9일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며 두살배기 수놈 기린 '마리우스'를 총으로 쏴 죽인 후 껍질을 벗긴 사체를 사자에게 먹였다. 이 모든 과정이 관람객들이 보는 앞에서 진행됐다. 동물원 관람객의 대다수는 어린이들이다.

동물원 측은 도살과정 등을 공개한 것에 대해 "동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고 해명했다.

온라인에서 비난이 쇄도하자 동물원은 홈페이지를 통해 건강한 기린을 도살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한 Q&A 코너를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당시 마리우스의 사체를 사자에게 먹이는 과정은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동물원 측은 동물에 관한 과학적 지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를 어린이들이 이 지켜볼지는 부모들이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브로 대변인은 AP 통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사진을 보는 것으로는 알 수 없는 기린의 몸 구조를 이해할 기회를 어린이들에게 줬다는 점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동물원은 기린 근친교배를 막아야 한다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EAZA)의 규정을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브로 대변인은 "사육 공간이 없거나 그 동물이 더이상 흥미롭지 않을 때 도살하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물원을 찾지 않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일례로 "관람객들을 사로잡았던 귀여운 아기 동물이 성장하면 더이상 흥미롭지 않다"고 덧붙였다.

EAZA의 레슬리 딕키 이사는 미국 CNN을 통해 EAZA는 멸종 위기에 처하거나 취약한 종의 보호를 가장 중요한 임무로 수행하고 있다면서, 기린이 오랜 기간 멸종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종 다양성을 유지하는 게 가장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딕키 이사는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기린 종의 건강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이 안락사 방식으로 (불필요한 개체를) 솎아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며 기록이 남아있는 1828년 이후 EAZA 소속 동물원에서는 기린 도살이 다섯차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매년 전세계적으로 인간의 소비로 인해 도살되는 건강하고 어린 동물의 숫자가 600억여 마리에 달하는 것과 비교해 보라"면서 근친교배는 해당 종을 질병에 취약한 상태로 이끄는 심각한 문제이기 때문에 안락사의 방식을 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딕키 이사는 안락사를 피하는 방법으로 피임, 거세, 야생 방류, EAZA 관할 외 동물원으로의 이주 등도 고려했지만 모두 부작용이 있어 채택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펜하겐 동물원은 동물 보호와 연구의 모범을 보여주는 곳으로 우리는 그들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면서 마리우스를 도살하던 날 코펜하겐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은 7천명이었으며 이중 도살에 항의한 사람은 15명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한편, 동물애호단체인 '동물의 윤리적 대우를 바라는 사람들'(PETA)의 영국지부 대변인 엘리사 앨런은 마리우스의 도살이 동물원에 대해 환상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려야한다고 지적했다. 동물원은 지능있는 동물들을 이익을 위해 가둬두는 곳일 뿐이라는 것이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 앵커멘트 】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사람만 아시아에서 최대 2천5백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 대부분은 아무런 힘도 없는 민간인이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37년 민간인 30만 명이 살해당한 난징 대학살. 일본군은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총살과 생매장도 서...
  • 2013-12-27
  • "韓 경제, 세계 15위에서 2028년엔 11위로" 英 경영연구센터(CEBR), 연례보고서 통해 전망 더 편리해진 뉴스공유, JoinsMSN 뉴스클립을 사용해 친구들과 공유하세요 연도별 경제규모 순위 전망ⓒ CEBR 한국의 경제 규모가 15년 뒤에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호주 등을 밀어내고 현재 전세계 15위에서 11위로 뛰어오를...
  • 2013-12-27
  • 아베 야스쿠니행…지지율 하락속 보수결집 포석 야스쿠니 신사 참배 나서는 아베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취임 1주년을 맞은 26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하기 위해 총리관저에서 나가고 있다.2013.12.26 sewonlee@yna.co.kr 한중과 관계개선 전망 불투명한 상황도 영향 준 듯...
  • 2013-12-26
  • 미래형 구조 로봇 샤프트가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샤프트는 일본 신생 기업이 제작한 재난 수습 및 인명 구조 로봇으로, 지난 주말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국 국방부 고등연구계획국 주최 로봇틱스 챌린지 1차 예선의 우승자로 선발되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예선에 참여한 17대의 로봇들은 ...
  • 2013-12-26
  • 美 이통사 'T모바일' 인수 임박 .par:after{display:block; clear:both; content:"";} /*기사 본문 유형별 포토 팝업 탭 div*/ a.pop_btn_mov { width:90px; height:90px; display:block; position:absolute; top:50%; left:50%; margin-top:-45px; margin-left:-45px; background: url(http://image.chosun.com/c...
  • 2013-12-26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부인 미셸 여사, 둘째 딸 사샤, 첫째 딸 말리아(오른쪽부터)가 22일 하와이 호놀룰루 스탠 세리프 센터에서 열린 오리건주립대와 애크런대의 농구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오리건주립대 농구팀의 감독인 크레이그 로빈슨은 미셸 여사의 오빠다. 종료 휘슬을 몇 분 앞두고 오리건주립대 팀...
  • 2013-12-24
  • 나흘간 북한을 방문한 전 미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드먼은 23일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경유지인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로드먼은 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한 사실에 대해 "다시 보면 되기 때문에...
  • 2013-12-23
  • 미국과인도 간 외교적 마찰의 중심에 선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 뉴욕주재 인도 부총영사가 가사도우미를 노예처럼 다룬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포스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연합뉴스DB) 미국과 인도 간 외교적 마찰의 중심에 선 데비아니 코브라가데(39) 뉴욕주재 인도 부총영사가 가사도우미를 노예처럼 다룬...
  • 2013-12-23
  • 2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아폴로 극장의 천장이 공연 도중 무너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다행히 죽은 사람은 없지만, 90명 가까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한밤중 개에게 일어난 수상한 사건'이라는 공연을 하던 중 대형 사고가 났는데 4층짜리 극장에서 내부 ...
  • 2013-12-21
  • 클래라 갠트 씨(94)가 20일(현지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국제 공항에서 남편 조지 갠트 씨의 관을 보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6.25 전쟁 포로로 잡혀 조선 수용소에서 숨진 미군 일등상사 갠트 씨의 유해는 이날 60여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클래라 갠트 씨는 무려 63년 동안 재혼하지 않고 남편을 기다려온...
  • 2013-12-2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