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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리움의 길
조글로미디어(ZOGLO) 2026년1월13일 12시06분    조회: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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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권철

당신이 낳은 자식

8남매에서

저희 4남매만 남았다고

어머니의 자식사랑

그토록 극진했을가? 


쥐면 부서질가

들면 날아날가 애지중지 키우셨고 

옳고 그름에선 칼날 같으셨던 어머님


어른 만나면

깍듯이 인사 올리고

삽질은 뒤손 낮춰야 한다고 

차근차근 가르쳐 주신 어머님


맹모삼천지교라고 

자식교양에선 엄하셨던 어머님

가정방문 오신 선생님에겐 서슴없이

기장밥에 씨암탉

받쳐 올리신 어머님


당신 곁을 떠난 자식들

언제 오려나

동구밖에 서서

눈뿌리 빠지도록 동쪽길만

지켜보시던 어머님


오늘날 저희 남매들이 천애지각 

동경에서 서울에서

연길에서

룡정에서

어머님 계시던

고향만 바라보면서

마음속엔 오직

어머님 생각뿐입니다


어머님의 자손들도 증손들도

고향의 그 길을

가슴에 새긴답니다

마을입구 건조실 앞에서

어머님께서 하염없이 

바라보시던 그 동쪽길을... 


编辑:안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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