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동북범표범공원 왕청관리보호중심 란가보호소에서 2명의 순찰대원이 순찰 도중에 갑자기 나타난 ‘반달곰(흑곰)’의 습격을 받아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왕청관리보호중심, 길림성공안청 교통관리국(교통경찰총대) 고속도로 연변분국, 연변대학부속병원(연변병원)은 신속하게 련동하여 긴급구조 록색통로를 열고 부상을 입은 순찰대원을 긴급히 병원에 이송했다. 제때에 치료를 받게 된 2명의 대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그중 한명은 이미 퇴원했고 다른 한명은 추가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오전, 동북범표범공원 왕청관리보호중심 란가보호소 제2순찰보호대의 6명 대원이 27림반(林班) 근처에서 분산되여 정기 순찰을 펼치고 있을 때 앞에서 걷던 대원 번회충이 나무 뒤로부터 갑자기 덮쳐든 반달곰의 습격을 받았다.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대원 동수빈이 번회충의 절규를 듣고 인차 달려와 반달곰에게 습격당하는 동료를 구하기 위해 나무몽둥이를 휘두르며 쫓아냈다. 그러자 반달곰은 동수빈에게 달려들었다.
분산되여 순찰하던 다른 4명 대원이 소리를 듣고 달려왔을 때 반달곰은 이미 2명의 대원에게 쫓겨났지만 이들은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황이였다. 번회충은 두피가 벗겨지고 왼쪽 눈에 상처를 입었으며 두 손에 모두 관통 상처가 생기고 등과 팔뚝에 깊이가 다른 상처가 생겼다. 동수빈도 뒤통수와 귀에 상처를 입어 선혈이 랑자했다. 4명의 대원은 두 사람의 상처를 동여 지혈시킨 한편 란가보호소에 보고하여 구조대원과 구조차량을 요청했다.
보고를 받은 왕청관리보호중심 책임자는 신속하게 ‘동북범표범 돌발사건 응급대책’을 가동하고 인원을 배치하여 미리 왕청현병원에서 구조협조 준비사업을 펼치게 한 동시에 상황을 동북범표범국가공원관리국에 보고했다. 왕청현병원에 이송된 번회충과 동수빈은 상처가 심각하여 연변병원으로 옮겨졌다.
연변대학부속병원 급진외과 부주임 주영준은 “당시 두 환자는 교상 상처가 심각했으며 특히 번회충은 왼쪽 눈에 심한 상처를 입고 눈섭뼈가 골절되였으며 루관(泪管)이 손상되여 당일 안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동수빈은 머리, 귀와 어깨에 상처를 입었는데 처치를 마친 후 이틀간의 관찰기간을 거쳐 이비인후과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주영준은 “제때에 병원으로 이송되였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생명에 지장을 받지 않았으며 번회충은 안구복위수술과 안면봉합수술을 받고 동수빈은 머리봉합수술을 받았다.”고 말했다.
동북범표범국가공원관리국은 야생동물 보호가 꾸준히 강화되면서 공원의 범, 표범, 곰 등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기에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국가공원의 중심구역에 들어와 맹수와 부딪치지 말 것을 광범한 대중들에게 주의 주면서 반드시 공원에 들어가야 할 경우에는 당지 보호소에 보고해 등록하고 안전보호 조치를 잘 취하며 의외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때에 련계하고 구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귀띔했다.
/연변조간
编辑:정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