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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폭운전'으로 사람을 다섯이나 죽게 만든 운전자가 반성의 기미도 없이 '웃으며' 법정에 출두해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신호를 위반하고 과속하다 교통사고를 낸 20대 재벌 상속녀가 징역 10년형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하르키프(Kharkiv)의 한 도로에서 사망자 5명, 부상자 6명이 나오는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가해 운전자는 자국에서 큰 에너지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백만장자의 딸 알요나 자이세바(Alyona Zaitseva, 2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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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알요나는 정지 신호를 받았음에도 속도를 이기지 못해 차를 멈추지 못했고, 그대로 길을 건너다 사고를 냈다.
사고 현장은 처참했다. 알요나의 검은 렉서스는 산산조각 나듯 부서졌고, 거리에는 차에 치여 죽은 시체들이 그대로 놓여있었다.
그 주위로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오열하는 가족들과 심각한 부상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문제는 사고를 낸 당사자인 알요나가 법정에 출두하며 유가족들 앞을 지나치던 순간이다.
경찰과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모습을 드러낸 알요나는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
자신의 잘못된 판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다섯이나 앗아가고, 3명이 혼수상태에 빠져있는 상황에서도 웃음을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알요나의 당당한 얼굴을 본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즉시 분노를 표출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아빠 바실리 자이세브(Vasily Zaitsev, 61)와 엄마 타티아나(Tatiana, 40)는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었지만 시민들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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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알요나는 올해 들어서만 과속으로 4번의 경고를 받았고, 자동차 위반으로 벌금이 부과된 상태였다.
시민들은 재벌 상속녀인 알요나의 범행에 대해 돈으로 사람을 매수해 제대로 된 죗값을 받지 못하고 풀려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하지만 현재 알요나는 징역 10년을 구형 받을 상황에 처해있으며 이 사실을 알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사고 희생자 중에는 외출을 나왔던 엄마와 15살 소녀, 할머니, 데이트를 나섰던 여성 등이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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