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갑
http://www.zoglo.net/blog/zhengrenjia 블로그홈 | 로그인
<< 11월 2024 >>
     12
3456789
10111213141516
17181920212223
24252627282930

방문자

조글로카테고리 :

나의카테고리 : 칼럼/단상/수필

出版物에 漢字를 섞어 쓰자
2005년 04월 10일 00시 00분  조회:6445  추천:45  작성자: 관리자
出版物에 漢字를 섞어 쓰자

정인갑


지금 韓國에서는 漢字를 배우고 출판물에 섞어 써야 한다는 見解와 漢字를 배울 必要가 없거나 배우더라도 出版物에 標記할 必要는 없다는 두 가지 見解가 팽팽하게 對立되고 있다. 筆者는 한국사람들이 漢字를 반드시 배워야 할 뿐만 아니라, 出版物에 漢字를 섞어 써야 한다고 본다.

韓國語에 漢字語가 60% 程度 되는데 漢字를 모르면 그 語彙를 터得하고 理解하는데는 限界가 있다. 또한 誤解의 所持도 있다. 이 點은 漢字를 배우는 것을 反對하는 사람도 認定하리라 믿기 때문에 더 말하지 않겠다.

中國 河南省 黃河流域 卽 中原地域의 民族이 세운 나라가 夏고, 東方民族이 中原으로 쳐들어가 세운 나라가 商이며, 西方民族이 東쪽으로 쳐들어와 세운 나라가 周다. 漢字는 商 때 發生, 發展한 文字이다. 商을 세운 東方民族에는 우리 韓民族도 包含돼 있으므로 漢字는 우리 韓民族도 參與하여 創造하고 發展시킨 文字이다.

昨年 韓國이 유네스코에 端午節을 人類文化財로 申請했을 때의 일이다. 많은 中國人들이 端午節은 中國의 文化財인데 韓國이 廉恥없이 훔쳐서 自己네 것으로 둔갑시켜 申請한다고 揶揄하였다. 端午節은 屈原을 紀念하기 爲한 名節이며 그때는 韓國과 中國이 다 周나라의 範圍안에 들어있었으므로 亦是 韓國의 名節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春秋時代 晉나라 文公 때의 介子推를 追慕하기 爲하여 생긴 記念日―寒食도 亦是 韓國의 名節이다.

萬若 最近 韓國의 濟州道가 單獨 나라로 갈라져 이를테면 濟州共和國으로 되었다고 假定해보자. 몇 百年이 지난 후 濟州共和國 사람들이 ‘8•15光復節은 大韓民國의 名節이지 濟州共和國의 名節이 아니다’라고 하면 얼마나 荒唐한가? 漢字의 發明權을 中國人에게만 局限시키는 것은 濟州共和國이 光復節의 所有權을 抛棄하며 大韓民國에 주는 主張과 같이 어리석은 發想이다.

韓國 漢字, 漢字語의 發達史를 보면 11世紀(中國은 宋朝, 韓國은 高麗朝) 前에는 中國의 漢字, 語彙와 같았고 11世紀 後부터는 中國語와 離脫하여 自體로 發展시켰다. 11世紀 後부터 漢字와 그 語彙는 中國과 韓國 兩側에서 제각기 發展시켰다. 卽 漢字는 남의 글이 아니고 우리의 글이며, 漢字語도 남의 言語가 아니고 우리의 言語이다. 漢字를 남의 文字로 보고, 漢字 學習을 重視하는 것을 事大主義 表現으로 보는 그릇된 見解를 優先 批判하고자 한다.

事實 本來 남의 것이라고 하여도 우리의 것으로 變할 수 있다. 韓服은 中國 漢나라의 服裝과 거의 비슷하다. 아마 2千 餘 年 前의 中國 服裝을 入手해 지금까지 입어오며 變化, 發展시켰을 것이다. 冷麵 도 中國에서 入手한 듯 하다. 지금 中國 西安人들이 먹고 있는 허러면(食合 食各 麵)은 韓國의 冷麵과 거의 같다. 메밀로 만들었으며 단 肉水가 없을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韓服과 冷麵을 남의 것이라고 하며 甚至於 排除까지 할 수 있단 말인가?

象形文字를 基礎로 한 漢字는 表意性 外에도 長點이 많다. 文字는 데이터를 담는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字母文字는 線形 그릇이고 漢字는 面形 그릇이다. 1미터 길이의 빨랫줄에 제비가 5마리 앉을 수 있다면 같은 길이의 널에는 제비가 10마리 앉을 수 있다. 英字는 빨랫줄에 恰似(흡사)하고 한글도 고작해야 좀 굵은 빨랫줄에 不過하다. 그러나 漢字는 널이다. 유엔의 같은 文書 中 中國語 文書가 가장 얇다고 한다. 漢字에 이런 長點이 있기 때문에 漢字로 新生語를 創造하기 아주 쉽다. 萬若 漢字를 섞어 쓰면 한글도 좀 널찍한 띠 구실을 할 수 있으므로 데이터를 담는 더 좋은 그릇이 될 수 있다. 또한 漢字를 빌어 新生語를 創造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욱 생소한 英語 外來語를 그토록 많이 쓸 必要가 없어진다.

‘漢字가 좋기는 한데 배우기 너무 어렵다’, ‘初, 中校 學生이 배우는 科目이 너무 많아 힘 벅찬데 漢字를 배우는데 時間을 虛費할 必要가 있는가?’ 이는 近視眼的인 見解이다. 知識이나 技術 中 쉽게 배울수록 사용할 때 損害를 보고, 어렵게 배울수록 사용할 때 得을 보는 것이 있다.

中國에 컴퓨터로 漢字를 타이핑하는 全拼이란 方法이 있다. 例를 들면 ‘壯’자를 그 發音에 나타나는 6個  拼音字母 ‘z, h, u, a, n, g’을 각각 치고 떠오른 10餘 個 글자 가운데 하나를 選擇하면 ‘壯’字가 입력된다. 이런 方法은 너무 쉬워 10分 안에 배울 수 있다. 五筆字型의 입력 方法은 퍽 어려워 約 2個月 걸려야 배울 수 있다. 그러나 實際 타이핑 할 때 五筆字型의 方法은 全拼의 方法보다 約 6倍 빠르다. 배울 때 2個月 虛費한 時間을 사용할 때 그의 數百, 數千 倍 되찾게 된다. 漢字도 바로 이런 類型에 속한다. 어릴 때 漢字를 배우느라 消費된 時間을 커서 사용할 때 그의 數十, 數百 倍의 利得을 보게 된다.

살기 어려운 옛날에는 몇 千 個의 漢字를 배우기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누구나 學校에 다닐 수 있고, 中國은 初等學校 段階에 이미 3,500個의 漢字를 터得할 수 있으며 高等學校를 卒業하면 6,000字를 배운다. 5,000字를 알면 新聞보고 웬만한 冊보고 社會生活을 하는데 充分하다. 韓國 사람으로서는 한 2,500字 程度 알면 충분한데 初, 中校 學生이 2,500個의 漢字를 배우기는 아주 쉬운 일이다.

‘漢字는 10萬字도 넘으며 平生 배워도 못다 배운다던데’ 라며 筆者의 말에 反論을 提起하는 사람이 있을 듯 하다. 筆者는 지금 中華書局 辭典部 責任者로 있으며 辭典과 字典의 編輯을 專門하고 있으므로 이 面의 事情을 잘 안다. 지금 中國에서 漢字가 가장 많이 收錄된 字典은 필자가 勤務하고 있는 中華書局에서 出版했으며 필자도 參與하여 만든 <中華字海>다. 약 7萬5千字가 收錄되어 있다. <康熙字典>,<中華字典>,<漢語大字典> 이 세 個 字典에는 約 4萬7千∼5萬7千字가 收錄되어 있고. 事實 漢字는 같은 글자를 異體字, 正字, 略字, 古字, 今字 等으로 이리저리 다르게 쓰기 때문에 그 숫자가 많지 이런 요소를 빼면 總 3萬 字도 안 된다. 그中 約 折半은 별로 쓰이지 않는다. 文史哲을 專門 硏究하는 學者도 8,000∼10,000字를 알면 괜찮다.

‘劃數 많은 漢字, 쓰기 여간 번거로운 일이 아니다’라는 時代도 이미 지났다. 20世紀 70∼80年代에 漢字의 컴퓨터 입력이 開發되였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英文 타이핑보다 더 빠를 程度이다. 五筆字型 등 빠른 方法이 開發되었고 또 中文은 單語나 單語結合을 壓縮하여 입력하는 方法이 있기 때문이다(英文은 壓縮입력이 不可能하다). 옛날에는 펜으로 글을 썼는데 지금은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이 爲主이다. 하여 漢字는 英字나 한글과 큰 差別 없이 쓰기 쉬워졌다.

漢字를 배우기만 하고 出版物에 쓰지는 말자는 見解도 筆者는 反對한다. 朝鮮에서도 漢字를 배운다(筆者에게 朝鮮의 漢文 敎科書 한 冊 있음). 그러나 出版物에 漢字를 全혀 쓰지 않기 때문에 漢字를 헛배웠다. 朝鮮에서 漢字를 배운 적이 있다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筆者의 名銜을 보였는데 알아보는 자가 한 사람도 없었다.

筆者의 姓名 ‘鄭仁甲’ 석 字, 特히 ‘仁甲’ 두 字는 너무 흔히 쓰며 書寫하기도 쉬운 글이다. 이것도 모른다면 漢字를 全혀 모른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이는 朝鮮에서 出版物에 漢字를 전혀 쓰지 않기 때문에 배운 漢字를 잊어버려 생기는 現象이다. 出版物의 性格에 따라 쓰는 漢字의 範圍를 달리할 必要는 있지만, 800∼2,500字 範圍에서 漢字를 出版物에 頻度 높게 써야 한다고 본다.

19世紀 末부터 中國에는 漢字를 알파벳으로 改革하자는 思潮가 생겼으며 그 힘이 대단히 컸다. 毛澤東도 ‘文字는 改革해야 하며 世界 民族처럼 알파벳을 써야 한다’고 呼訴하였다. 그러나 漢字 알파벳 化를 反對하는 사람도 줄곧 만만치 않았으며 100餘年의 爭論 끝에, 특히 컴퓨터 입력 成功을 契機로 反對하는 主張이 끝내 이긴 셈이다. 萬若 100年 前에 疏忽히 漢字를 알파벳 化하고 4,000餘 年의 歷史가 있는 漢字를 抛棄하였더라면 얼마나 큰 損害를 보았을지 모른다.

韓國은 1967年 軍事政權 下에서, 한글 專用 法案이 通過되었고, 그 보다 앞선 1948年 李承晩 政權 下에 國會에서 ‘公文書는 한글로 쓴다’ 라는 單 한 줄의 한글 專用 法案이 通過되었다. 數千 年의 歷史를 가진 文化 遺産을 하루아침에 버리는 韓國의 이런 處事는 너무 輕率하였다.

本文은 韓國人을 相對로 쓴 글이지만 中國 朝鮮族에게도 適用된다. 中國 朝鮮族 出版物에 왜 漢字를 섞어 쓰지 않는지 도저히 理解가 가지 않는다. 또한 本文은 出版物에 漢字를 섞어 쓰자는 見解를 主張하는 文章이므로 일부로 漢字를 섞어 써 보는 바이다. 讀者들의 諒解를 求한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39
번호 제목 날자 추천 조회
59 '경어'단상 (정인갑60) 2007-10-23 104 7150
58 언어의 퇴화냐, 언어의 진화냐? (정인갑59) 2007-10-18 100 7435
57 한국인은 중국어를 쉽게 배울 수 있다 (정인갑58) 2007-09-19 86 6241
56 ‘思 想 罪’ (정인갑57) 2007-08-02 74 5474
55 김기덕씨를 위해 청원한다 (정인갑56) 2007-06-02 118 5865
54 ‘연변’과 ‘옌볜’ (정인갑55) 2007-05-16 88 5864
53 라스베가스의 누드쇼 (정인갑54) 2007-05-10 99 7308
52 ‘鍾路’냐, 아니면 ‘鐘路’냐? (정인갑53) 2007-05-02 82 5332
51 방취제 質疑 (정인갑52) 2007-04-04 102 5467
50 대림동산의 ‘너무 편협된 사고인 듯’에 답하여 (정인갑51) 2007-03-27 102 5331
49 근본적인 해결은 自强에 있다 2007-03-21 124 5833
48 [단상] 연길 택시 단상 (정인갑49) 2007-03-04 102 5262
47 ‘섣’ ‘설’ ‘살’ 그리고 ‘세’ 2007-02-27 77 5231
46 '技'와 '文'의 관계 2007-01-07 73 6234
45 우리민족의 부조문화를 개조하자 2007-01-07 76 6259
44 '동무' 2007-01-07 143 6745
43 고향에 살리라, 고향으로 돌아가리라? 2007-01-07 78 6323
42 ‘방문취업제’실시에 즈음하여 2007-01-07 104 6440
41 ‘한국어수평고시’를 단호히 반대한다 2007-01-07 74 6391
40 '질' 2007-01-07 77 6434
‹처음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