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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인간
2020년 08월 12일 10시 17분  조회:3067  추천:1  작성자: 오기활
나라의 개혁개방대문을 활짝 열리자 많은 조선족들이 돈벌이로 내지나 외국으로 륙속 진출했다. 이에 비춰 여러 조선족농촌을 돌아보면 상당수의 남자들이 부인을 한국에 보내고 외토로 지내며 안해가 부쳐온 “뼈돈”을 쓰면서 무직”으로  매일을“보내는 실정이엿다.  
심지어 아무런 꺼리낌도 없이“나는 60전부터 “디보(底保)를 받는다”며 자랑을 했다.
필자가 돌아본데 따르면 상당수의 농촌“외톨이”들이 집앞뒤 터전마저 가꾸지 않아 풀이 무성하였다.
 고향마을의 모모는“낮에  바깥나들이를 하다가 저녁늦게 돌아와서 불을 때기 싫어서 그냥 전기담요를 펴고 잔다”, “아침밥을 먹은 사발마저 싯기 싫어서 한데쌓아 두었다가 함께 싯는다”고 하였다. 그래서 필자는  차라리 마을에 “외토리집체호를 꾸려서 집체로 먹고 자면서 생활경비라도 줄이라”, “그리고 외토리들을 조직하여 공밥을 먹지 않는 활동”을 하라고 건의하였다.
  이한 실정에 비춰 월전에 필자는 “하루라도 공밥을 먹으면 마음에 걸립니다”는 70대로인 박길봉을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1950년 7월 9일에 도문시 월청진 마패2대에서 형제3남1녀의 막내로 태여난 박길봉은 9살에 아버지를 잃고 24살에 어머니를 잃었다.
 그는 농촌서 대학꿈을 꿨는데“문화대혁명”으로 중학(초중)을 2년을 다니고 귀향하여 농사일을 하다가 1969년에 참군하여  3년을 복무하고 제대한후 마패대대(촌) 공청단지부서기사업을 맡고 사업하던중 1972년 가을에 상급의 문건전달로 대대(촌)채석장에 갔다가 일손을 돕던중 그만 락석사고로 머리에 중상을 입었다. 그후 조직에서는 그번 사고를 공상(公伤)으로 처리하면서 그의 호구를 마을의 비농호로 넘겨주었다.
 그렇다고 박길봉은 농사일을 멀리 아니하였다.  49살에 부인을 잃고 두 아들의 “어머니”로 지내면서도  15년간 생산대 대장사업을 하였고 51살부터 6년간을 마패대대 당지부서기사업을 하였다.
당지부서기로 일하던 기간에 그가 당원양성, 물길개발, 상납금완성등 면에서 업적이 돌출하여 그의 사적이 6번이나 “연변일보”에 실리기도 하였다.
 “공밥을 먹지않는다”는 길봉씨의  좌우명이다.
 길봉씨는 “나는 일을 아니해도 변변히 삽니다”“나는 지금 혼자서 자취하는데 경제래원이 넉넉합니다.”며 6가지 내용으로 자기네 가정경제상황을 소개하였다.
 
“나의 경제래원이 이만하면 농촌서 부유축에 속하지요, 그러나 나는 하루라 공밥을 안 먹기위하여“계절도우미”를 찾아 하고 과수재배기술을 배워 200여 그루의 오얏나무를 재배하면서 경제수입을  톡톡히 늘입니다.
 지난해에는 남을 무상으로 돕느라고 시작한 “떡군”(찰떡치기)이 그만 주인의 마음에 들어 몇달간을 이른새벽부터 도문아침시장에서 떡을 쳤답니다”
사회적인 대접을 받아야 할 년세인데 “떡꾼”으로 일하니 많은 사람들이“저집 경제형편이 오죽 어려우면 저 년세(71)에 떡을 치겠는가”며 뒤에서 후론한다는 필자의 말에 길봉씨는 보기 좋은 웃음으로 두손을 펴보이며 “돈벌이보다도 내가 신심이 있으니 하는거지요. 아직까지는 신체는 변변합니다. 한평생 굳어진 나의 손에는 가시도 못듭니다”“이나에에’떡꾼’으로 불려다닌것이 얼마나 자랑스럽습니까?”며  몸자랑을 하였다..
  인뷰를 마감할때 길봉씨가 하는 말이다..
“ 당원의 임무를 끝까지 완성하자니 쉽지는 않습니다.”
“지금 남을 위해 복무할 조건이 안되니 당원자격이 없지요.”
“ 그래서 매년  30원표준의 당비를 50원을 내는 것으로 미안한 마음을 표시합니다.”

   박길봉씨야말로 당대 농촌의“창조적 인간”으로 되기에 손색이 없다.
창조적 인간은 여가를 게으름으로 버리지 않는다.
창조적 인간이란 자신을 신뢰하면서 하루하루를 기쁨과 함께 생활하고 열렬한 목표지향으로 생활하는 사람을 말한다. 
창조적 인간은 자기의 힘을 목표 지향의 형태로 방출할 계획을 세우는 사람이다.

오기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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