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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협량"에 한마디를
2014년 02월 19일 14시 01분  조회:9269  추천:5  작성자: 오기활
기자의 인생에는 한방이 없다. 기사 하나를 마치면 다른 기사를 또 준비하는것이 기자의 직책이고 기자의 일생이다.

그래서 필자는 지난해 한국을 다녀오고 “동포라고 하면서 왜?”라는 글을 쓴 뒤를 이어 올해는 “왜?”의 답을 찾고저 한 달간의 한국방문기간에 재한조선족들과 대화하고 신문과 문고학습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그 와중에 “한겨레” 탐사보도팀장, 사건팀장, “한겨레21” 사회팀장 등을 지낸 안수찬기자 쓴 “뉴스가 지겨운 기자 -내러티브 탑사보도로 세상을 만나다”를 읽게 되였다.

필자는 안수찬기자의 “…수많은 밀입국과 사기피해는 한국정부의 협량에서 비롯된것이다”를 읽고 “왜?”의 답을 찾은듯 마음이 개운하였다.

저자는 “한겨레”탐사보도팀은 “조선족 대이주 100년”취재를 위해 “단행본과 연구론문 등 1500여쪽의 자료를 검토”하는 등 품을 들여 8회에 걸쳐 “조선족 대이주 100년”을 련재하였다며 이렇게 쓰고 있다.

-조선족은 일제시기의 수탈을 피해 만주로 건너갔다. 그들은 독립운동의 기반이였다. 1945년 해방 때 그들 대부분은 고향에 돌아오지 못했다. 돌아와도 농사지을 땅이 없었다. 1949년 국공내전에서 조선족이 홍군에 가담했다. 당시 사망한 이들이 수두룩하여 지금도 동북3성지역 조선족마을에는 혁명렬사기념비가 곳곳에 있다.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그들은 북한(조선) 인민군대에 편입되거나 중공군에 징집되여 전쟁에 참여했다. 동족상잔이 비극이라 할 때 그 동족에는 조선족이 포함된다. 1960년대 문화혁명시기 중국공산당은 조선족의 지도급 엘리트들을 대거 숙청했다. 강고한 민족문화의 전통이 빌미가 됐다.1980년대 개혁개방이 시작되자 중국 농민들은 대도시로 몰려가 돈을 벌었다. “농민공”이 등장했다. 중국의 독특한 호구제도 때문에 조선족은 “농민공”이 되는것조차 여의치 않았다. 마침 문호를 개방한 한국은 그들의 유일한 활로였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그 뿌리가 북한(조선)에 있는 조선족의 입국은 불허했다. 조선족 다수의 고향이 북에 있었으므로 그 시절 수많은 밀입국과 사기피해는 한국정부의 협량에서 비롯된것이다.

한국에 들어왔어도 자긍심 높은 조선족들은 한국인의 차별 대우에 마음이 상했다. 이들은 미국과 유럽으로 눈을 돌렸다. 원래 목표와 달리 그곳에서도 한인타운의 최하층 로동을 담당했다

그렇게 아득바득 돈 벌려는것은 자식교육때문이다. 그러나 부모가 고향을 떠나자 가족이 붕괴하고 마을이 사라지고 학교조차 문을 닫았다.…

 필자는 저자의 글이 세절면이나 표현상에서 비록 차도가 있다고 생각되지만 총적으로 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을 옳게 반영한 글이며 재한조선족들의 불미한 원인을 “한국정부의 협량”때문이라고 옳게 짚은 글이라 하겠다.

이번 걸음에서 필자가 들은 조선족들의 오가는 화제는 F-4 비자를 따기 위해 거액의 “쓸데 없는 교육비”를 낸다는것, "F-4 취업제한을 철페하라”는 것이였다.

그들은 한국정부에서 2007년에 한국방문취업제 때 제정한 한국어시험 때 응시자의 40%이상이 연변조선족인데도 연변에 시험장을 설치하지 않은데서(전국에 10개) 조선족들이 많은 경비를 팔면서 내지에가 시험을 쳤다는것(시험장배치는 한국정부와는 관계없다고 필자는 생각함), 한국정부에서 H-2 비자를 F-4 비자로 바꿔주면서 거금의 교육비를 받으며 실시하는 “기술교육”과 그 후의 “F-4 취업제한”을 거론하면서 “모든 것이 조선족을 대상한 한국정부의 돈벌이”라며 성토했다.

80여만원의 거금을 내고 육아도우미자격증을 딴 정씨(56세)녀성과 58세 나이에 75만원의 거금을 팔고 자격증을 따기 위한 시험공부를 하는 강씨남성은 여러모로 “한국정부의 돈벌이”를 렬거했다.

“그래도 한국덕분에 돈은 벌었다”고 하면서도 “한국정부에서 조선족을 대상해 돈벌이를 한다”는 재한조선족들의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이에 동참해 한국매체에 “일한게 죄인가요?”, “새해 F-4취업제한 철페해야”등 한국의 언론이 뒤따르는것이 그래도 다행이였다.

한중미래재단 정인갑리사장의 말이다.

“동포들이 기술력에 따르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한국의 비자정책때문이다.” “비자변경을 미끼로 하는 동포교육은 교육이 아니라 한국체류의 합법성을 위한 비자장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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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 24 ]

4   작성자 : 지나다
날자:2014-02-19 16:48:39
아무튼 이글은 좋은 글입니다. 어수선한 기사나 언론보다도 좋습니다. 연변에 이런 대담한 글을 쓰는 언론인이 몇이나 있습니까? 잘썼어요 오기자님
3   작성자 : 정정
날자:2014-02-19 16:28:07
조선족들이 중국의 호구제도 때문에 농민공 되기 여의치 않아서 한국이 유일한 활로였다는 완전 주관적인 생각일 뿐이다.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한사코 한국에 나가려 한 동기는 한국에 나가면 중국에서는 상상도 못할 떼돈을 벌수 있었기 때문이다.호구제도와는 티끌만한 관련이 없다.
2   작성자 : 한국 주류의 생각
날자:2014-02-19 16:01:19
한겨례는 한국언론기관 중 하나며 비주류언론기관으로 소수자들의 이익과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
한국의 주류 대중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지는 한겨례를 읽어서는 알 수 없다.

한민족 전체의 이익을 생각하는 양심적 조선족언론인이라면 "우리 조선족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사실상 한족화 되었으니 같은 민족이란 허울에 속지말고 한민족을 위해서라면 조선족 조심해라"라는 말이 나와야 된다. 이것이 또 대다수 한국인들이 이해하고 있는 조선족이다.
1   작성자 : 목자
날자:2014-02-19 15:00:57
맞다 량심있는 중국내 조선족언론인들은 마땅히 오선생처럼 불공정한 비자문제에 대해 지적해야 한다. 중한교류에서 중국조선족들의 역할을 중시하는것이 지금 한국정부가 해야 하는 일이다. 로씨야와 무비자정책을 쓰면서 중국과의 무비자정책을 하루속히 실현해야 하며 특히는 중국조선족들의 무비자체류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통일이 대박이라는 말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중국조선족들의 무비자체류를 해결하는것이 통일대박의 일부분이라는것을 한국정부는 왜 모르는가? 통일대박론은 주변국에도 유조한만큼 해외 동포들에게서 존재하는 불공정한 가시적인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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