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청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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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대통령 추도사
2011년 05월 13일 12시 42분  조회:9561  추천:33  작성자: 주청룡

  대중대통령 추도사


중국동포타운신문》사 대중대통령 추도식에서 한 추도사

 

오늘 우리는 매우 비통한 심정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서거하셨다는 비보에 접한 우리 중국동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비통을 느낍니다.

 

대통령님께서는 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여 나 청년시절부터 민주주의를 꿈꾸었고 그 민주주의를 위해 분투하셨으며 그 분투과정에는 랍치, 사형 등 다섯 번의 죽음의 고비와 6년 수감 생활, 10년간의 연금, 망명을 한 파란만장한 인생의 곡절을 겪어 왔으며 칠전팔기(七顚八起)의 오뚝이정신으로 네 번 도전하여 끝내는 대통령보좌에까지 올랐습니다. 하여 대통령님께서는 '인동초[忍冬草]'라는 별칭까지 얻었습니다.

 

대통령님의 일생은 민주주의를 위해 분투해 온 일생이였습니다. 만약 대통령님의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이 아직까지 인권자유, 민주화가 없는 독재정권의 나라로 있거나 오늘의 민주주의가 이보다 더 긴 시일이 걸려야 할 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대한민국의 민주화의 길을 개척하셨으며 집정기간에는 한국경제를 빠른 시일 내에 IMF에서 탈출시켰습니다. 이로 하여 대한민국 국민들은 대통령님의 공적을 영원히 있지 않을것입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남북의 화해와 남북통일을 위해 크나큰 기여를 하시였습니다. 일본의 침략과 2차세계대전의 결속의 산물로 우리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라진 가슴 아픈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남과 북은 서로 다른 정치체제로 하여 반세기 동안 서로 적대시하는 랭전상태에 있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응당 통일된 민족, 통일된 하나의 국가를 이루어야 할 우리 민족이 두 개의 나라로 분단되고 랭전상태에 있는것을 가슴아프게 생각하시고 2000 6월 북을 방문하시여 김정일 위원장과 포옹하고 남북의 50년의 랭전상태를 종말지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김정일 위원장과 포옹하시고 두 정상이 손을 잡고 높이 쳐드는 장면은 온 세계에 알리는 남북의 화해와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작의 상징이였습니다. 텔레비전에서 이 감격적인 장면을 보는 순간 우리 중국동포들도 같이 기뻐하고 같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방북하실 때 김정일 위원장과 력사적 의의를 갖고 있는 6.15공동선언을 채택하시여 남북의 화해의 길을 열어 놓음으로 하여 금강산 관광, 리산가족의 상봉, 개성공단의 입주와 개성관광, 남북적십회 교류, 경제 협력 및 육로 통행이 진행되였고 56년 만에 경의선 철도가 재 개통된 아주 거족적인 성과를 가져 왔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지난 2000년 일생을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공로와 남북화해 협력에 노력한 업적을 평가 받아 우리민족으로 첫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습니다. 대통령님이 노벨 평화상을 수상할 때에도 우리 중국동포들은 대한민국 국민들과 함께 기뻐하고 대통령님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 대하여 축하하였습니다. 이는 우리민족의 자랑이였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대한민국의 거목이시고 우리민족의 새별 이였습니다. 대통령님의 서거로 하여 대한민국의 거목이 쓰러지고 우리민족의 새별이 사라졌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집정기간과 퇴임후에도 관용과 포용으로 자신과 대립되는 정적까지도 끌어안을 수 있는 드넓은 포부와 인격을 가지였습니다. 이는 대통령님의 인간수양과 대통령님의 리더십을 보여 주셨습니다. 때문에 대통령님의 서거를 슬퍼하고 추모하는 데는 여야가 따로 없고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으며 남북이 따로 없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중국인민의 오랜 벗이며 생전에 중한 관계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하셨습니다. 중국 정부와 인민들도 이를 잊지 않을것입니다. 중한관계의 발전으로 하여 특히 우리 중국의 조선족들은 더 없는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기업의 중국연해도시의 진출로 하여 중국의 많은 조선족들이 한국기업에 취직하고 있으며 방문취업제 등 중국동포들에 대한 우대정책으로 고국에 온 중국동포들은 30만 명을 넘고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동포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대통령님과 한국정부의 우리 동포에 대한 사랑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런 좋은 기회에 우리 중국동포들은 고국에 와서 한국의 법률과 제도를 준수하면서 열심히 일하여 고국건설에 힘을 이바지하는 한편 한국사화와 동포사회를 서로 어울리는 화합, 공존의 사회로 되게끔 노력하며 대통령님과 한국정부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돈을 많이 벌어 가지고 본국에 돌아가서 행복한 생활을 하려 합니다.

대통령님께서 안심하시고 편한 마음으로 저 세상으로 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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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청룡

2009 8 23

2009 8 25 중국동타운신문 1572009년 8월 28동북아신문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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