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칸영화제 7번 도전 만에 최고 연기상 영예 안은 송강호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29일 05시54분    조회:137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첫 한국영화 '브로커'서 아기 매매상 역 열연
'누적 관객 1억명' 국민배우서 세계적 스타로…브래드 피트 "나도 팬"
1991년 연극으로 데뷔…인생작 '넘버3'서 조폭 두목 연기


칸영화제 영화 '브로커' 상영회 도착한 송강호
(칸 AFP=연합뉴스) 배우 송강호가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5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브로커' 공식 상영회에 도착, 레드카펫에 올라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5.27 leekm@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송강호가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연기상을 받으며 한국의 '국민배우'를 넘어 세계적 스타 반열에 올라섰다.

28일(현지시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로 남우주연상을 받은 송강호는 칸영화제 7번째 도전 만에 최고 배우 자리에 섰다.

한국 배우의 칸영화제 연기상 수상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전도연에 이어 두 번째다. 아시아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받은 것은 2000년 홍콩의 량차오웨이(양조위·'화양연화'), 2004년 일본의 야기라 유야('아무도 모른다') 다음으로 세 번째다.

칸영화제 7번째 도전…'기생충'으로 남우주연상 탈 뻔
배우 송강호
[CJ ENM 제공.]


송강호는 올해 칸영화제 시작 전부터 강력한 남우주연상 수상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혀왔다. '괴물'(감독 주간), '밀양'(경쟁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비경쟁부문), '박쥐'(경쟁부문), '기생충'(경쟁부문), '비상선언'(비경쟁부문)으로 이미 여섯 차례나 칸 무대를 밟은 바 있다.

특히 2019년 '기생충' 당시에는 심사위원장 알레한드로 이냐리투가 송강호를 강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꼽았으나 황금종려상과 남우주연상을 동시에 줄 수 없다는 영화제 원칙에 따라 수상이 불발된 사실이 알려졌다.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긴 '브로커'는 교회 베이비 박스에 버려진 한 아기를 통해 만난 사람들이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여러 차례 비혈연 관계의 가족을 소재로 영화를 만들어 온 고레에다 감독의 색깔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함께 일하고 싶은 한국 배우로 예전부터 송강호를 꼽았다. 자신의 첫 한국영화인 이번 작품에서 아이가 필요한 부부에게 버려진 아기들을 판매하는 브로커 상현 역으로 송강호를 캐스팅했다.

코믹과 진중함 오가는 송강호표 연기…명실상부 '국민 배우'
배우 송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1991년 극단 연우무대에 입단해 배우 생활을 시작한 송강호는 연극 '동승', '여성반란', '지젤', '비언소' 등 무대에 올랐다. 그의 연기를 인상 깊게 본 이창동 감독이 영화 '초록물고기'(1997)의 깡패 판수 역을 맡기면서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특히 '넘버 3'(1997)에서는 불사파 두목 조필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늘의 송광호를 있게 만든 계기가 됐다. 그해 대종상영화제 신인남우상, 청룡영화제 남우조연상을 받으며 주목받는 배우로 부상했다.

이어 '쉬리'(1999), '공동경비구역 JSA'(2000), '살인의 추억'(2003) 등 작품성과 흥행을 모두 잡은 작품에 잇따라 출연했다. 코믹함과 진중함을 오가는 특유의 연기로 호평받으며 '믿고 보는 배우' 대표 사례가 됐다.

이후에도 '괴물'(2006), '밀양'(2007),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박쥐'(2009), '설국열차'(2013), '관상'(2013), '변호인'(2013), '밀정'(2016),'택시 운전사'(2017) 등 히트작이 이어졌다. 2016년 '밀정' 개봉 당시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주연작 누적 관객 수 1억 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명실상부한 국민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기생충'이 칸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아시아 배우 최초로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액설런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LA 비평가협회상 남우조연상, 미국 영화배우조합(SAG) 앙상블상도 받았다. 2020년에는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배우 25인'에 뽑히기도 했다.

거장이 사랑하는 배우…'영화인들의 영화인'
배우 송강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4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해온 송강호는 깡패, 군인, 형사, 시골 노총각, 신부, 국정원 요원, 변호사, 왕, 택시 운전사 등 다양한 역할을 연기해왔다.

걸음걸이와 몸놀림 등 섬세한 표현으로 캐릭터의 특성을 예리하게 담아내면서 자신만의 색을 입힌 '송강호 표 연기'를 선보여 온 그는 이창동, 박찬욱, 봉준호 등 세계적 감독들과 여러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특히 봉준호 감독과는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 감독은 '기생충'이 황금종려상을 받을 당시 송강호를 '위대한 배우'라 칭하며 "그가 없었다면 한 장면도 찍지 못할 영화였다"고 공을 돌렸다. 박찬욱 감독도 송강호를 '한국 배우 중 가장 감독적인 시각을 가진 배우'라고 극찬한 바 있다.

'브로커'의 고레에다 감독은 물론 애니메이션 '쿵푸 팬더' 등을 연출한 존 스티븐슨 감독,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 스티븐 연 등도 송강호의 팬을 자처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738
  •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크리스. /웨이보 캡처 [서울경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중국인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吳亦凡)가 강간 혐의로 정식 구속됐다. 16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일보 등 현지 매체들은 베이징시 차오양구 인민검찰원(검찰기관...
  • 2021-08-17
  • 영화 《개국대전》 당시 흥행 수입 1.7억원...건국이래 최고  8월 12일, 장춘영화제작소그룹으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장춘영화제작소 저명한 감독이며 국가 1급 감독이며 중국영화가협회 명예주석인 리전관(李前寬)이 당일 오전 절강 녕파 자계에서 별세했다. 향년 80세.         “5...
  • 2021-08-17
  • 벌써 20년도 훌쩍 넘겼다. 력사상 가장 아름다운 영화중 하나로 뽑을 만한 《해피 투게더(春光乍洩)》가 나온 지 말이다. 1988년 《열혈남아》로 연출 데뷔를 한 왕가위 감독의 6번째 작품이자 《아비정전》으로 시작된 ‘왕가위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준 작품이다.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세계적인 거장...
  • 2021-08-12
  • 2021년 8월6일 새벽 월극 예술가 왕문연이 향년 95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왕문연이 월극 에서 선보인 ‘림대옥’ 역할은 몇세대 사람들의 기억 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왕문연, 1926년 절강 소흥 승현(현재 승주시)에서...
  • 2021-08-09
  •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신연희 영화 《엑스 마키나나(机械姬)》에서 세계 최고의 검색엔진 블루북의 프로그래머 칼렙은 사내 이벤트에 당첨되여 회장 네이든의 사택에 초대된다. 네이든은 블루북의 창업자이자 천재 개발자로 그의 사택은 장엄한 협곡과 첩첩산중을 자랑하는 대자연 속에 비밀스럽게 자리하고 있다. 칼...
  • 2021-08-05
  • 다시 봐도 좋고 처음이라면 한번쯤 꼭 봐야 할 고전 로맨스영화들이 있다. 외출도 어렵고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하고 쉬는날 하루종일 볼만한 영화를 뒤적거리고 있다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고전 로맨스영화를 추천한다. 《노팅힐(诺丁山)》, 곧장 사랑에 빠질 것 같은 그윽한 눈빛을 가진 두 배우가 만났다. 줄리아 로버츠...
  • 2021-07-16
  • 영화 ‘기생충’으로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을 위시한 4관왕의 쾌거를 이룬 봉준호 감독이 처음으로 자신의 신작에 대해 입을 열었다. 봉준호 감독은 최근 남성 패션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와의 “칸과 오스카 사이에서 말했던 작품과 현재 준비 중인 신작은 다르다”며...
  • 2021-06-21
  • 2018년 혜성같이 등장한 애니메이션 한편이 영화계를 뒤흔들었다. 할리우드 메이저 배급사로 자리잡은 지 오래지만 흥행과 비평 량면에서 화끈한 영화를 거의 내놓고 있지 못한 소니 픽쳐스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蜘蛛侠:平行宇宙)》이다. 2000년대 중반 시작된 소니 픽쳐스 애니메이션 작품들을 들여다보면 누구도...
  • 2021-05-27
  •   일본 다큐멘터리 감독 다께우찌료. 교통이 발달하고 인구 이동이 잦은 시대에 한 사람이 왜서 그 땅에서 살아야 하는 가는 반드시 매우 깊은 리유가 있을 것이다. 일본 감독 다께우찌료가 내놓은 다큐멘터리 〈내가 여기서 사는 리유〉는 중국 사람들에게 외국을 료해하게 하고 외국사람들에게 중국을 료해하게 하는...
  • 2021-05-21
  • '미스춘향 진' 김민설씨 (남원=연합뉴스) 제91회 춘향의 하나로 19일 전북 남원시 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 미스춘향 진을 차지한 김민설(22·서울·서울예술대)씨. 2021.5.19 [남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doin100@yna.co.kr (남원=연합뉴...
  • 2021-05-20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