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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IZ*ONE)’이 일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1일 소속사 오프더레코드에 따르면 아이즈원의 첫 번째 정규앨범 ‘블룸아이즈(BLOOM*IZ)’가 전날 일본 타워레코드 종합 판매량 1위부터 4위까지를 휩쓸었다.
‘블룸아이즈’는 총 3개 버전으로 나눠져 있다. 1위를 차지한 ‘아이 워즈’(I*WAS) 버전을 비롯 ‘아이 엠’(I*AM), ‘아이 윌(I*WILL) 버전이 차례대로 타워레코드 종합 판매량 최정상에 랭크됐다. 여기에 키노 앨범까지 잇달아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1일 차 국내 음반 판매량으로 역대 걸그룹 중 초동(일주일 발매량) 최다 판매인 18만4000장을 기록한 ’블룸아이즈‘는 21일(오전 10시 20분 한터차트 기준) 31만 장을 돌파했다. 오프더레코드는 “꾸준히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기록에도 많은 이목이 쏠린다”고 자랑했다.
아이즈원은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프로듀스 48‘(프듀48)을 통해 결성된 팀이다. 이 프로그램의 후속인 ’프로듀스 X 101‘를 통해 결성된 ’엑스원‘에 대한 조작 의혹이 불거진 뒤 ’프듀48‘에 대해 역시 같은 의혹이 제기되면서 아이즈원은 지난해 11월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블룸아이즈‘는 애초 당시 발매하려던 앨범이다.
해체를 결정한 엑스원과 달리 아이즈원은 활동을 재개하기로 했다. 재작년에 진행된 ’프듀‘ 시즌을 통해 결성된 팀이라 엑스원과 달리 비교적 충격이 덜한 편이다. 열렬한 팬덤이 주축인 남성 아이돌 그룹보다, 상대적으로 팬들의 저항도 적다.
무엇보다 이미 팬덤이 구축됐다. 2018년 10월 데뷔 앨범 ’컬러라이즈‘, 작년 4월 두 번째 미니앨범 ’하트아이즈‘를 발매했는데 당시 역대 걸그룹 음반 초동 판매량, 가온 주간 앨범 및 소셜 차트 1위 등을 차지했다.
특히 한국인 9, 일본인 멤버 3명이 뭉친 팀으로 한일 관계 악화 속에서도 양국 모두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이 활동 재개하는데 힘일 실렸다. 일본 오리콘 주간 및 일간 차트, 일본 오리콘 해외 앨범 차트 등의 1위 기록을 썼다.
이런 안정된 성과에 멤버들이 각각 속한 소속사들 대다수가 활동 재개에 동의했다.
이번 앨범은 일본, 한국 외 지역에서도 인기다. 타이틀곡 ’피에스타‘는 포르투갈 등 15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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