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터뷰] 2020년 기억해야할 이름 ‘옥자연’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2월31일 10시09분    조회:219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 ‘백두산‘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잡은 신인 연기자 옥자연. 내년 방송 예정인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 등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춘엔터테인먼트

백두산 화산 폭발을 막기 위한 비밀 작전에 투입돼 핵탄두 해체 임무를 맡은 특전사 대원들 가운데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다. 침착함과 용기로 위기를 극복하는 인물, 팀의 리더인 하정우가 긴박한 순간마다 어김없이 부르는 그 이름, 바로 “민중사!”이다.

신인 연기자 옥자연(30)이 영화 ‘백두산’을 통해 관객에 각인되고 있다. 민중사 역의 그는 강한 책임감과 몸을 사리지 않는 용기로 재난의 한 복판에서도 당황한 빛없이 임무를 수행한다. 무너져 내리는 다리 위를 위태롭게 달리는 버스를 손수 운전하면서 두 주인공인 이병헌과 하정우의 목숨까지 구하는 모습이 대표적이다. 

신뢰를 주는 중저음의 목소리, 연극 무대에서 단련된 또렷한 발음, 170cm가 넘는 훤칠한 키가 매력적인 옥자연이 한국영화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출연한 영화 ‘백두산’의 흥행이 이 같은 기대를 높이는 바탕이 되고 있지만, 그 보다 앞서 주연한 영화 ‘속물들’을 통해 일찌감치 가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백두산’ 개봉을 앞두고 만난 옥자연은 “엄청난 과정의 오디션을 보고나서 두 달 동안 결과를 기다리던 때가 떠오른다”며 웃어 보였다.


● 대학교 수업 도중 겪은 새로운 경험…연기자의 길 

옥자연은 대학교에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다. 중학생 때 짧게 학교 연극부에서 활동했지만 ‘배우가 되겠다’는 생각은 품지 않았다. 연기와 연극을 향한 관심과 호기심이 그의 마음을 자극한 건 대학에서 미학을 전공하던 3학년 때 시작됐다.
“장민호 선생님의 연극 ‘3월의 눈’이란 작품을 보고 엄청난 힘을 느꼈어요. 그 때 친구들은 고시 준비, 취직 준비하느라 다들 바쁠 때였죠. 마침 대학 수업에서도 연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처음 알았어요. 연기에 몰입하면 제 앞에 놓인 모든 걸 단번에 잊을 수 있다는 걸요. 제가 그 즈음 실연 상태였는데(웃음), 현실을 싹 잊게 되더라고요.”

대학생이 된 뒤로 일주일에 한두 편씩 연극을 꼭 챙겨봤다는 ‘열혈 연극 마니아’ 옥자연이 그 색다른 경험을 딛고 연극 무대로 향하는 과정은 어쩌면 자연스러웠다. 하지만 결심하기까지는 쉽지 않았다. 당시 그의 나이 23살. 연기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평가받을 수 있는 나이다.

“친구들이 ‘연기 잘한다’고 해줘서 헛된 희망을 맛봤죠. 하하! 첫 무대가 2012년 국립극단에서 진행한 ‘손님’이었어요. 5개월 정도 다같이 트레이닝하고 공연을 올렸어요. 그게 시작입니다.”

그 뒤로 쉼 없이 연극 무대에 올랐다. 무대에서 차곡차곡 쌓은 경험은 자양분이 됐다. 연극을 넘어 2016년 김지운 감독의 ‘밀정’을 통해 영화로도 영역을 넓혔다. 주인공 송강호의 아내 역을 맡고 짧게 등장한 옥자연은 “처음 장민호 선생님의 연극을 보고 느꼈던 전율이 다시 떠올랐다”며 “당시 촬영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님을 보면서 주위를 차분하게 만드는 깊은 호흡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이후로도 옥자연은 영화와 드라마에 꾸준히 참여하면서 실력을 다졌다. 비록 역할의 비중은 크지 않았고, 때문에 관객의 시선까지 빼앗지는 못했지만 주어진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김지운 감독의 ‘인랑’에서 맡은 간호장교, MBC 드라마 ‘이몽’에서 소화한 독립군 민병대장 역할 등이다.


기회는 준비된 연기자에게 다가온다. 옥자연이 첫 주연영화 ‘속물들’을 만나고, 이후 ‘백두산’에 참여할 수 있던 힘이다. 

“‘백두산’은 상상으로 연기해야하는 장면이 대부분이었어요. 블루스크린 앞에서 막연하게 상상해야 했기에 타이밍이 중요했는데 경험이 없다보니 어느 정도로 표현해야하는지 몰라 어렵더라고요. 새로운 도전이었던 만큼 애정도 크고 기대도 있어요. 저 빼고는 팀원 전부 남자들이어서, 뭐랄까… 진짜 팀워크를 발휘하는 군대에 온 느낌? 비슷했어요. 하하!”

옥자연에게 ‘백두산’은 배우로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결정적인 작품이 될 전망이다. 미술계 부조리를 다룬 ‘속물들’을 통해 영화계에 그 존재를 처음 알렸다면, 이번 ‘백두산’은 좀 더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쌓는 계기가 되고 있다. 

● “루니 마라, 샤를리즈 테론처럼 강인한 여성상 그리고 싶다”

옥자연의 2020년은 빠르게 흐를 것으로 보인다. 흥행을 이어가는 ‘백두산’에 이어 김은숙 작가의 드라마 ‘더 킹:영원의 군주’에도 캐스팅됐다. 내년 방송가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드라마를 통해 안방 시청자와의 만남도 준비하고 있다. 매력적인 새 얼굴의 등장을 발 빠르게 알아본 드라마와 영화 제작진의 러브콜이 집중되고 있다. 

 
옥자연은 “길게 호흡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그동안 무명의 신인 입장에서 단역 등 짧게 지나치는 인물들을 주로 연기하면서 가진 어쩔 수 없는 아쉬움 때문인 듯 했다.

“개인적으로는 강인한 여성상을 좋아해요. 샤를리즈 테론, 루니 마라 같은 배우들이 보여주는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은 바람도 있어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연기를 시작해서인지, 지금은 현실을 알아가는 단계에요. 괴로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그 괴로움도 연기를 좋아하기에 생기는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동아닷컴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071
  •   스타 스타일 매거진 '하이컷'과 화보 촬영 및 인터뷰 "'집으로' '변호인' '용의자' 경쟁? 관객들이 고를 수 있는 영화 많으면 좋은 것"   "'도가니'와 '집으로 가는 길'의 공통점은?" "사람들이 '이것이 전도연 연기의 정점'이라고 한정지어 말하는 ...
  • 2013-12-18
  •     키샤 콜, 속옷이 그만…민망한 순간  가수 키샤 콜의 속옷이 노출되는 순간이 포착됐다.  미국 연예매체 스플래쉬뉴스는 10일(현지시간) 키샤 콜이 미국 남쪽 해변 근처에 있는 Bootsy Bellows 클럽에서 속옷을 노출했다고 보도했다.  키샤 콜은 이날 클럽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 2013-12-18
  • [스타뉴스 최부석 기자] 본문 이미지 영역   배우 김태희가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 VIP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2013-12-18
  •     프랑스 여배우 소피 마르소(47)가 아름다운 미소로 중국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7일 중국 CFP는 최근 상하이를 방문했던 소피 마르소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공개했다. 이 언론은 소피 마르소를 '프랑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라고 표현하며 그의 미모에 찬사를 보냈다. 이날 행사장에서 소...
  • 2013-12-18
  •   배우 장쯔이가 성상납 루머를 보도한 매체와의 법정 싸움에 승리했다. 17일 중화권 주요 언론들은 미국 LA 현지시간으로 14일 장쯔이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한 매체가 결국 사과 성명을 게재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장쯔이 측은 17일 오후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려왔다. 장쯔이는 지난해 6월 자...
  • 2013-12-18
  • [★리포트] 팩트로 보는 2013 '열애' [스타뉴스 김미화 기자] 본문 이미지 영역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한예슬·테디 커플, 이나영·원빈 커플, 정우·김유미 커플, 문근영·김범 커플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MBC 올 한해 방송가에는 사랑의 바람이 불었다. 수많은 스타들이 사...
  • 2013-12-18
  •   2013년, 올 한해를 즐겁게 했던 다양한 스타들의 활약을 편집국 기자 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2013 SS의 얼굴들'을 선정했다./이새롬 기자, 남윤호 기자, 최진석 기자 [스포츠서울닷컴ㅣ성지연 기자] "우리끼리 뽑아 봤습니다!" 올 한해도 스크린 속 스타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 2013-12-17
  • [스타뉴스 안이슬 기자] 본문 이미지 영역 배우 하정우(왼쪽) 유연석/사진=최부석 기자 배우 하정우와 유연석이 올해 최고의 남자 배우로 선정됐다. 남성 패션 잡지 아레나 옴므는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송은 아트 스페이스에서 제 8회 A-Awards(이하 에이어워즈)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은 방송인 박은지의 사회로...
  • 2013-12-17
  • [스타뉴스 문완식 기자] 본문 이미지 영역   배우 최수종과 하희라가 결혼 20주년 리마인드 웨딩화보를 공개했다. 최수종과 하희라는 우먼센스 12월호에서 세컨드하우스가 있는 제주에서 촬영한 20주년 리마인드 웨딩 화보를 공개했다. 지난 1993년 11월 20일. 신성일-엄앵란 커플 이후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수많은 기...
  • 2013-12-17
  •   중국 여배우 탕웨이가 일반인 남자 친구와 이미 헤어진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6일 시나, 왕이 등 중국 주요 언론은 남도오락주간의 보도를 인용, 탕웨이가 남자 친구로 알려진 일명 '수염남'과 최근 결별했다고 보도했다. 이별의 가장 큰 원인은 물리적 거리였다. 보도에 따르면 탕웨이는 ...
  • 2013-12-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